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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슛 더 크로우> 12월 한국 초연…임하룡·송종호 등 캐스팅

글: 이솔희 | 사진: 네오프로덕션 2026-11-04 305

 

아일랜드 극작가 오언 맥카퍼티의 연극 <슛 더 크로우(Shoot the Crow)>가 한국 초연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연극 <슛 더 크로우>는 팍팍한 현실에서 벗어나 인생의 반전을 꿈꾸는 네 명의 타일공이 여분의 타일을 훔치려는 계획을 세우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소동극이다. 저마다의 사정으로 돈이 절실한 네 남자는 서로의 속셈을 숨긴 채 같은 타일을 노리고, 각자의 계획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얽히면서 웃지 못할 상황에 빠져든다. 인물들의 엉뚱한 계략과 짠내 나는 현실, 쉴 새 없이 주고받는 재치 있는 대사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1997년 아일랜드에서 초연된 <슛 더 크로우>는 이후 영국 맨체스터와 런던 웨스트엔드, 일본 도쿄 등에서 공연되며 관객들을 만났다. 평범한 노동자들의 소박한 꿈과 욕망을 재치 있는 대사와 날카로운 유머로 풀어내는 작품으로, 현실의 무게를 견디며 살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웃음과 공감을 전한다.

 

제작사 네오프로덕션은 한국 초연을 앞두고 캐릭터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원조 국민 코미디언이자 배우 임하룡을 비롯해 무대와 매체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온 중견 배우들, 브라운관과 대학로에서 주목받는 실력파 배우들까지 화려한 배우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공개된 사진 속 배우들은 각기 다른 분위기로 네 인물의 매력을 표현하며, 무대 위에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먼저, 은퇴를 앞두고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딩딩’ 역에는 임하룡, 박지일, 김승욱이 출연한다. 딩딩은 평생을 현장에서 일해 온 타일공으로, 은퇴를 앞두고 한탕을 계획하는 인물이다. 특히 대한민국 코미디계를 대표하는 원조 국민 코미디언 임하룡의 무대 복귀가 기대를 모은다. 

 

가족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소크라테스’ 역에는 송종호, 김도현, 최재웅이 출연한다. 진지하고 사색적인 면모를 지닌 소크라테스는 가족과의 관계에서 갈등을 겪는 인물이다. 드라마 <공주의 남자>, <수상한 파트너> 등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송종호는 이번 작품으로 데뷔 이후 처음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눈물의 여왕>, <100일의 거짓말>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김도현은 2018년 뮤지컬 <배니싱> 이후 약 8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여기에 뮤지컬 <마하고니>, 연극 <아트>, 드라마 <비밀의 숲>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해 온 최재웅이 합류한다. 

 

거침없는 성격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하는 ‘핏시’ 역에는 오용, 박정복, 이율이 출연한다. 가족을 위해 돈이 필요한 핏시는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사건의 중심에 서는 인물이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젊은 타일공 ‘랜돌프’ 역에는 김신비, 남민우, 최정우가 출연한다. 오토바이를 마련해 현재의 삶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랜돌프는 선배들의 계획에 휘말리며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하는 인물이다. 

 

이번 한국 초연은 연극 <일리아드>, 뮤지컬 <마하고니>, <더 라스트맨>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김달중이 연출을 맡고, 연극 , <사일런트 스카이>, <더 라스트 리턴> 등을 번역한 신혜빈이 번역에 참여한다. 두 창작진은 원작 특유의 날카로운 유머와 인물 간의 긴장감을 살리면서도 한국 관객의 정서에 맞는 섬세한 해석을 더해 작품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극 <슛 더 크로우>는 오는 12월 8일부터 2027년 3월 7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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