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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News] 9월의 미니 인터뷰 [No.108]

글 | 편집팀 2012-09-07 2,023

『브로드웨이 브로드웨이』 저자 지혜원            

2007년부터 본지의 ‘Oh! Broadway’ 꼭지를 담당해오고 있는 필자 지혜원이 그동안 이 꼭지에 써온 글들을 모아 『브로드웨이 브로드웨이』를 발간했다. 브로드웨이의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저서다. 이 책은 ‘2012년 우수저작 및 출판 지원 사업’에 선정돼 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이 책의 발간 경위를 저자에게 들어보았다.

 

어떤 계기로 발간하게 됐는가?  2007년부터 <더뮤지컬> ‘오! 브로드웨이’에 기고했다. 이 꼭지는 브로드웨이의 이슈들을 트렌디하게 살펴보는 내용을 다룬다. 5년 이상 글이 쌓이다 보니 여러 주제로 묶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 강의를 하다 보니 브로드웨이 시스템이나 관객들을 우리 실정에 맞춰 새롭게 엮고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는가?  2000년 이후 브로드웨이가 어떻게 변해왔는가를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브로드웨이 제작 시스템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브로드웨이를 지탱하고 있는 힘은 단순히 우리가 알고 있는 대형 뮤지컬들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브로드웨이는 작품만 아니라 그것이 형성되는 시간 속에서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소통으로 구성된다. 즉 공연은 경험의 일부인데, 관객하고 소통하는 것까지도 공연이다. 이 책은 하나의 작품이 기획되고 유통되어서 관객에게 경험되는 그 모든 과정을 담으려고 했다. 


이 책이 누구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브로드웨이 산업 시스템을 이야기하다 보니까 전문적일 수밖에 없지만 가급적 쉽게 풀어 쓰려고 노력했다. 기본적으로는 이 공연 산업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궁금한 사람들, 작품이 기획되고 제작되는 과정이 궁금한 학생들, 또 공연 업계에서 일하기를 희망하는 예비 종사자들, 그리고 실제로 업계에 몸담고 있지만 더 큰 시장의 구조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이다.


뮤지컬 관련 서적이 적은 편이지만 그래도 기존의 책들과 차별되는 점이라면?  국내에 출판된 뮤지컬 관련 책들은 주로 작품 소개집이 많았고, 뮤지컬 역사를 쓴 책들이나 국내 제작 경험을 기술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이 책은 브로드웨이 산업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필자가 현지에서 경험하고 체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일 것이다. 멀리서 바라보는 브로드웨이와 실제 가서 겪는 브로드웨이는 굉장히 다르다. 프로듀서가 창작자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과정을 직접 살펴볼 수 있었던 것은 큰 경험이었다.


브로드웨이에서는 어떤 경험을 했나?  다른 이들에 비해 늦은 나이에 공연계에 입문했다. 한전아트센터에서 2년을 근무하다 브로드웨이로 갔다. 늦었다는 생각에 압축적으로 경험하고 싶었다. 네덜란더사에 있으면서 전반적인 극장 운영 시스템을 배울 수 있었고, 제너럴 매니지먼트사에 근무하면서 계약부터 캐스팅까지 전반적인 프로덕션 작업에 참여했다. <빌리 엘리어트>나 <금발이 너무해> 프로덕션에서 기획, 유통을 배울 수 있었다. 뉴욕에 있는 동안 컬럼비아 대학에서 공연예술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번 책에 담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면?  이번 책은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 개인적인 경험은 배제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내 느낌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를 못 풀어냈다. 2년 차 공연 기획자가 뉴욕에 건너가서 느낀 생생한 경험들을 풀어내고 싶다. 소소한 이야기에서 얻어지는 것이 다를 것이다. 다음 책엔 그런 내용을 담아볼 생각이다.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 108호 2012년 9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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