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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라져> 3월 초연…주민진·고상호·기세중 등 캐스팅

글: 이솔희 | 사진: 창작하는공간 2026-01-19 543

 

'창작하는공간'이 제작하는 창작 초연 뮤지컬 < ROGER >(라져)가 오는 3월 개막을 앞두고 포스터와 캐스팅을 공개했다. 

 

2025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선정작인 < ROGER >는 항공 및 해상 관제의 언어에서 출발한 창작 뮤지컬로,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 목소리만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책임을 나누는 ‘관제’의 세계를 무대 위에 펼쳐낸다. 작품의 제목이자 핵심 키워드인 ‘Roger(라져)’는 “메시지를 정확히 들었고 이해했다”는 뜻의 관제 용어로, 모든 관제 통신의 마지막에 사용되는 확인의 응답이다. 이 작품은 그 짧은 응답이 갖는 의미를 인간의 이야기로 확장한다.

 

하늘의 길과 바다의 길이 만나는 지점, 주파수 위에서 연결된 두 사람의 목소리는 작품의 중심 서사를 이끈다. 관제탑과 등대, 서로 다른 공간에 서 있는 인물들은 매일 밤 무전을 통해 연결된다. 그 연결은 때로는 불완전하고 오해로 흔들리지만, 소통의 과정을 거치며 인물들은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열어간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상실과 책임, 선택의 문제를 마주하게 된다. 뮤지컬 < ROGER >는 이러한 질문들 앞에 거창한 해답을 제시하기 보다는, 상처 앞에 멈춰 서 있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당신의 목소리는 분명히 닿았다”는 확인을 전하고, 이제 다음을 향해 나아가도 된다는 위로를 건네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는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여온 창작진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뮤지컬 <니진스키>, <디아길레프>의 김정민 작가·성찬경 작곡가 겸 음악감독 콤비와,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베어 더 뮤지컬>의 이재준 연출가가 참여한다. 뮤지컬 <스트라빈스키>에서 호흡을 맞추며 감각적인 무대를 만들어냈던 이들 창작진의 만남은 이번 작업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인다. 여기에 안무 홍유선, 무대 남경식, 조명 이현규, 음향 이기준, 영상 문혜진, 의상 오늘이, 소품 이소정, 분장 정은이까지 각 분야에서 검증된 경력을 갖춘 스태프들이 함께한다.

 

배우진 구성 또한 주목할 만하다. 하늘을 날지 못하는 항공 관제사 스카일러 역에는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 <그레이하우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주민진, 뮤지컬 <비하인드 더 문>, <등등곡> 등에서 깊이 있는 존재감을 쌓아온 고상호, 뮤지컬 <난쟁이들>, <구텐버그> 등에서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검증받은 기세중이 캐스팅되었다.

 

자신의 바다를 지키려는 청년 디디 역에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니진스키> 등에서 섬세한 감정 표현을 선보인 정휘, 뮤지컬 <매드 해터>, <조선의 복서> 등을 통해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이한솔, 뮤지컬 <르 마스크>, <등등곡> 등을 통해 대학로 무대에서 연이어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박주혁이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 ROGER >는 오는 3월 5일부터 5월 31일까지 NOL 서경스퀘어 스콘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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