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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SONGS OF MY LIFE] 내 인생의 뮤지컬 넘버, 최수형 [No.130]

정리 | 안세영(수습기자) 2014-08-13 5,041
<카르멘> 이후의 공백기를 끝내고 <살리에르>의 주인공으로 돌아오는 최수형. 
대극장과 소극장을 넘나드는 그의 뮤지컬 넘버 이야기.



데뷔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뮤지컬 넘버 
 <노트르담 드 파리> 

“‘대성당들의 시대’나 ‘벨’ 등 데뷔작인 <노트르담 드 파리>의 넘버들은 항상 저를 흥분시켜요. 지금보다 어리고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의 저를 생각나게 하죠.”




잊지 못할 실수담이 있는 뮤지컬 넘버
€<쓰릴 미> ‘계약서’€

“순간적으로 머리가 백지가 되면서 2분 정도 대사를 못하고 멍하니 서있었어요. 그날 객석에 있던 한 관객은 제가 기절한 줄 알았대요. 고맙게도 상대역이었던 (최)지호가 자연스레 다음 장면을 유도해서 위기를 모면했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등에 식은땀이 나요.”


불러보고 싶은 여자 캐릭터의 뮤지컬 넘버
€<위키드> ‘중력을 벗어나’€

“얼마 전에 <위키드>를 보러 갔는데, 1막 엔딩곡인 ‘중력을 벗어나’를 듣는 순간 소름이 쫙 돋았어요. 꼭 한번 불러보고 싶어요.”




힘들 때 위로가 되어줬던 뮤지컬 넘버
€<넥스트 투 노멀>€

“<넥스트 투 노멀> 넘버들은 제게 많은 위로와 평안을 줬어요. 현대인들이 살아가면서 겪는 고충이 있잖아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해도 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하나씩은 상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넥스트 투 노멀>은 그럼에도 꿋꿋이 살아가는 것이 삶이라는 생각을 갖게 해줘요. ‘행복만을 위해 사는 건 아니지만 살아있어야 행복해’라는 가사가 마음 깊이 와 닿죠. 이 작품을 하면서 한층 성숙해지고 하루하루 행복하다는 걸 느끼게 되었어요.”


암기하기 힘들었던 뮤지컬 넘버
€<아이다> ‘Fortune Favor The Brave’€

“이 뮤지컬 넘버는 가사가 두 가지 버전이어서 항상 조금씩 헷갈렸어요. 이전 가사에는 ‘나일강’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제가 할 때는 ‘북쪽과 남쪽’이라는 말만 있었거든요. 또 리프라이즈 부분은 음악이 살짝 달라져서 부를 때마다 헷갈렸던 것 같아요.”




나만의 목 풀기용 뮤지컬 넘버
€<살리에르> ‘노력한다면’€

“요즘엔 <살리에르>의 넘버로 목을 풀고 있어요. ‘노력한다면’이라는 곡이 있는데 멜로디가 아름다워서 목 풀기에 딱이에요.”


파격 변신을 위해 불러보고 싶은 뮤지컬 넘버
€<헤드윅> ‘The Origin Of Love’€

“<헤드윅>의 노래를 정말 좋아해서 직접 헤드윅이 되어 그 음악을 느껴보고 싶어요. 배우로서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인 헤드윅을 표현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고요. 주위에서 다들 ‘네 얼굴론 힘들다’, ‘너무 남자다워서 안 어울린다’고 하는데 전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쁜 사람들만 헤드윅을 한다는 편견을 제가 한번 깨보고 싶어요!”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30호 2014년 7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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