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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도도> 도도한 강아지의 용감한 여행 [No.97]

글 |이민선 사진제공 |극단 학전 2011-10-10 4,413

지난해 초연을 했던 <도도>가 대본과 음악, 무대, 의상 등을 전면 수정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도도>는 강정연 작가의 동화 『건방진 도도군』에서 이야기를 가져왔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도도는 부유한 집에서 길러지다 유기견으로 전락한 개다. 도도는 집에서 쫓겨나 세상을 떠돌며 다른 동물들과 인간 군상을 만나는데, <도도>에서 개를 주인공으로 삼은 것은 동물에 빗대어 인간을 이야기하고자 함이 아니라 개의 시선에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다. 개를 대하는 인간들의 태도를 통해 관객들은 인간 중심의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에 대해 되돌아보게 될 것이다. 작품 전반에 깔려 있는 주제는 진지한 것이지만, 개성 있는 캐릭터와 유머 감각으로 관객들에게 어렵지 않게 다가가려 한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에피소드들로, 뮤지컬에서 흔히 맛보는 환상의 세계가 아니라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서 극단 학전의 작품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김민기 대표와 배삼식 작가가 극본 및 가사를 썼고, ‘낯선 사람들’의 리더 고찬용이 음악을 맡았다. 초연 때보다 뮤지컬 넘버가 추가됐고 편곡을 새롭게 했다. 재즈와 동요, 국악, 락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도도의 여정에 함께한다. 지난해에 도도를 연기한 이지송을 비롯해 이승근과 김효숙, 남문철, 임호준, 오연서 등 학전 식구들이 출연한다. 

 

 

9월 28일 ~ 10월 24일 / 학전블루 소극장 / 02) 763-8233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97호 2011년 10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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