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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추운 계절에 필요한 따뜻한 위로 [No.98]

글 |이민선 사진제공 |HJ Culture 2011-11-14 4,606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는 2004년 9월에 초연한 후 연이어 여섯 차례 재공연을 했고, 관람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 작품이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따뜻한 휴먼 드라마이다. 미국 작가 캐서린 하이디의 소설 『Pay It Forward(한국 번역서 제목은 ‘트레버’)』를 노우성이 각색 및 작사, 연출을 맡아 무대로 옮겼다.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아 이웃 사람 돕기를 실천하는 어린이의 작은 행동들이 불러일으킨 변화와 감동을 그린 이 소설은 2001년에 미국에서 영화로도 제작됐다. 소년은 자신이 세 사람을 돕고 그 세 명이 또 다른 세 사람 돕기를 반복한다면, 결국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도움을 받는 아름다운 세상이 될 거라는 순수한 생각을 갖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 내에서 이웃들에게 도움을 준다. 물론 마음처럼 쉽사리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는 없었지만 그 시도 자체가 무의미하지는 않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관심, 나를 위해 애쓰고 있는 누군가가 높여주는 마음의 온도니까. 그 속에서 피어나는 로맨스도 타오르는 열정이 아니라 각자의 벽을 서서히 허물며 서로를 감싸 안는 교감으로서 표현된다. 노우성 연출은 이 작품이 핑크빛이 아닌 현실적인 드라마를 보여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과 함께하는 세상은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한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는 초연 이후 극장 규모를 키워서 변화를 주기도 했는데, 이번 공연은 초연의 맛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소극장에 모인 관객에게 세심한 드라마와 음악의 조화를 통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 박문희 작곡가와 최종윤 편곡가, 그리고 이집 역의 박상우와 정인 역의 김은정 등 초연 멤버들이 그대로 다시 뭉쳤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를 다시 보길 고대했던 관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소식일 듯.

 

 

11월 12일 ~ 2012년 1월 1일 / 알과핵 소극장 / 02) 588-7708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98호 2011년 11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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