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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브루클린> 뒷골목에서 불리는 희망의 노래 [No.111]

글 |이민선 사진제공 |오디뮤지컬컴퍼니 2012-12-17 4,460

<브루클린>이 2006년에 국내 초연한 이후 처음으로 재공연된다. 200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브루클린>은 탄생 스토리가 독특하다. 작곡가인 마크 쉔펠드는 하던 일들이 실패하자 거리를 전전하며 공연을 이어갔다. 어느 날, 10년 전에 쉔펠드와 작업한 적이 있는 여가수 배리 맥퍼슨은 브루클린 거리에서 공연하는 그를 보게 되었다. 그녀는 거처 없이 생활하는 그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와 돌보며, 다시 예전처럼 파트너로서 음악 작업을 함께했다. 그렇게 두 사람이 노래를 만들고, 그 노래들을 엮고 쉔펠드의 거리 생활을 드라마에 녹여내 완성한 것이 바로 뮤지컬 <브루클린>이다. <브루클린>에서 뉴욕 브루클린 뒷골목 가수들은 극중극 형식으로 한 소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프랑스에서 태어난 브루클린은 아버지는 본 적도 없고 어머니는 어려서 잃었다. 수녀원에서 자라던 중, 그녀는 노래에 비범한 재능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성인이 된 그녀는 아버지를 찾고자 자신의 이름과 같은 도시 브루클린으로 떠나왔고, 여기서 스타가 되어 라이벌 디바 파라다이스와 한 무대에서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된다. 등장인물들은 거리의 가수들이고, 팝과 알앤비, 소울 등으로 이뤄진 음악의 비중이 높은 작품이라, 한 편의 콘서트를 보듯 즐길 수 있다. 뮤지컬 배우 난아와 이영미, 김경선 등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이들이 캐스팅된 것도 그런 이유에서이다. 뒷골목의 거친 배경과 폐휴지들을 상상 속의 멋진 무대와 의상으로 활용하는 신선한 볼거리도 즐길 수 있다.

 

12월 4일 ~ 2013년 2월 24일 /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 1588-5212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11호 2012년 1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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