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남자’ 플레이 보이 위에 ‘나는 남자’ 플라이 보이가 있다? <플라이 보이>는 미모의 스튜어디스 세 명과 양다리, 아니 세다리를 걸치고 있는 바람둥이 이수일이 주인공인 작품이다. 세 애인의 비행 스케줄을 완벽하게 꿰고 있어서 문제 없이 데이트를 즐겼던 연애 고수인 그가 어느 날 위기를 맞게 된다. 강풍이 몰아치는 날씨 때문에 비행이 취소된 날, 애인들이 하나둘씩 모두 그의 집을 찾아온 것. 궁지에 몰린 그를 도와줄 사람은 이수일의 동창 김중배와 가정부 심순애이다. 이 상황을 모면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세 사람, 한 남자를 찾아온 세 여자, 이들이 엮어내는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스릴 넘치게 전개될 것이다.

세 명의 미녀 스튜어디스와 만나는 운 좋은 매력남은 <빨래>와 <그리스>에 출연했던 박시범이다. 스튜어디스로 분한 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한데, 아나운서에서 배우로 변신한 최송현과 뮤지컬 배우 김정윤이 이지적인 스타일의 애인을 연기하고, <아킬라>와 <우리동네>의 박수진이 청순한 순정파의 여자 친구로, 영화 <미인>으로 얼굴을 알렸던 이지현이 섹시한 매력의 애인으로 캐스팅되었다. 세 여자가 들이닥친 상황에서 연애 고수에게 연애 코치를 하는 가정부 역할은 뮤지컬 배우 안시하와 개그맨 김미려가 맡아, 재치 있게 위기를 모면케 도와줄 것이다.

<플라이 보이>의 극본은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 <아킬라>와 <두 번째 태양>, <마인> 등을 선보였던 문희 작가가 썼고, 문희와 다수의 작품을 함께 했던 송시현 작곡가가 작곡과 연출을 겸했다.   

12월 3일 ~ 2011년 4월 10일 / 한성아트홀 1관 / 02) 555-3455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87호 2010년 12월 게재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