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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Photo Letter] <고스트> 도자기 공예 연습 현장 [No.122]

글 |나윤정 사진제공 |신시컴퍼니 2013-12-05 4,671

무대를 위한 정성스런 손길


<고스트>의 몰리 역을 맡은 배우들에겐 중요한 미션이 하나 있다. 몰리의 직업이 도예가인 만큼 능숙하게 도자기를 빚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실제로 2막 초반에 몰리가 무대 위에서 물레를 돌리며 1분 40초 동안 직접 도자기를 빚는 장면이 등장하는 까닭이다. 아이비와 박지연은 지난 6월부터 성동구에 위치한 공방을 드나들며 꾸준히 도자기 공예 연습에 매진했다. 두 배우 모두 처음에는 도자기를 다루는 솜씨가 서툴렀지만 이젠 금세 도자기 하나를 빚어내는 실력가가 되었다. <고스트>가 전하는 몰리의 도자기 공예 연습 현장.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며 반죽 조절에 심혈을 기울이는 박지연. 처음 물레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 동그란 흙덩이가 도자기로 변해가는 것이 정말 신기하고 재밌었다고.

 

 

 

 

   
도자기 공예는 집중력이 생명! 1분 40초 안에 도자기 하나를 뚝딱 만들어내야 하는 두 몰리의 한판 승부.


 

 

 


섬세한 손길이 만들어낼 도자기는 어떤 모습일까? 평소에 연기나 노래 외에도 그림이나 공예에 관심이 많았다는 박지연. “앞으로도 도자기 공예를 취미로 계속 배우고 싶어요. 목표는 직접 만든 그릇에 따뜻한 밥을 먹는 거예요.”

                    

 

 

 


아이비가 전하는 도자기 공예 팁은 긴장을 풀어야 한다는 것! “하루는 약주를 좋아하시는 공예 선생님이 손수 만들어 주신 칵테일을 마시고 공예를 시작했어요. 제가 아직 도자기 공예가 서툴러서 쓸데없이 힘이 많이 들어가는데 술기운에 긴장이 풀어지니 더 예쁜 도자기 작품들이 나오더라고요.”


물레 돌리는 힘 조절에 실패하면 이렇게 어김없이 반죽이 무너져 내린다. 공연에서 이런 상황이 재연될까 무섭다며 정신을 집중하고 다시 연습을 시작하는 박지연. “연습 때는 조용히 음악을 들으면서 집중을 하는 편인데, 공연 때는 많은 관객들 앞에서 물레를 밟아야 하잖아요. 예상치 못한 변수에 잘 대처할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처음엔 도자기 만드는 시간이 5분도 넘게 걸렸지만 이젠 손놀림이 유연해져 정해진 시간 안에 미션을 완성해내는 경지에 도달했다.

                     
몰리만큼이나 예쁜 도자기 완성! 두 몰리가 흘린 땀방울은 무대에서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까? 저희 몰리들의 도자기 신 많이 기대해주세요!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22호 2013년 11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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