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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성 작가·부새롬 연출의 신작 <그 개> 10월 초연…소시민들의 외침 그린다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서울시극단 2018-08-20 2,410
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이 창작극 <그 개>를 선보인다. 2016년 서울시극단에서 선보인 <함익>에서 『햄릿』을 재해석하며 호평을 받은 김은성 작가의 신작이다.



김은성 작가는 동아연극상 희곡상,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 차범석 희곡상 등을 수상하며 현대사의 비극과 실존적 고민이라는 동시대 이야기를 치열하게 파고드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달나라동백꽃 공동 대표로 다수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부새롬 연출과 함께한다. 

<그 개>는 열여섯 살인 중학생 해일과 유기견 무스탕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살아가지만 소외된 이들의 위태로운 삶을 작가 특유의 화법으로 담담하게 그린다. 틱 장애를 앓고 있는 해일은 왕따로 외롭게 지낸다. 아빠 상근은 저택의 운전기사이다. 장강은 그 저택에 살고 있는 제약회사 사장이고, 현지는 그의 기념백서를 집필하는 에세이 작가다. 해일이 사는 빌라로 이사온 화가 선영과 선영의 남편 영수는 얼핏 보면 평범한 소시민의 모습이다. 

극이 진행될수록 등장 인물들은 불행이 너무도 가까이 있음을 느낀다. 해일은 말도 없이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고, 장강은 갑질을 일삼지만 정작 가족들에겐 외면받는다. 선영과 영수는 오르는 건강보험료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해촉증명서에 골머리를 썩는다. 비정한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한 이들의 몸부림과 처연함은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기에 많은 시사점을 던진다. 

주인공 해일 역은 배우 이지혜가 연기한다. 상근 역은 유성주가, 장강 역은 윤상화가 열연한다. 이밖에 김훈만, 박선혜, 신정원, 안다정, 장석환, 유원준과 2018년 서울시극단 연수단원이 출연한다. 

<썬샤인의 전사들>, <연변엄마> 등에서 부새롬 연출과 호흡을 맞춘 김다정 무대디자이너, 최보윤 조명디자이너, 정병목 영상디자이너, 황현우 작곡가, 임서진 음향디자이너 등이 합류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 개>는 10월 5일부터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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