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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서울공장 <동주-찰나와 억겁>, 3주간 연장 공연…추헌엽, 이선 등 출연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극단 서울공장 2019-02-12 2,975
<동주-찰나와 억겁>이 3주간 연장 공연한다. <동주-찰나와 억겁>은 히라누마 도오쥬로 창씨개명한 동주가 자신의 이름에 고개숙이며 고뇌하는 모습과 부끄러움을 담아낸 시를 중심으로 전개하는 낭송음악극이다. 윤동주 시인의 생애뿐 아니라 윤동주 또래인 현재 젊은이들의 고뇌를 이중구조로 표현한다. 



낭송음악극에서 선율을 살린 음악은 기타리스트 겸 음악감독 윤경로가 맡았다. 윤경로 음악감독은 지난 8년 간 극단 서울공장의 임형택 연출과 연주자와 작곡가로 호흡을 맞춰왔다. 이번 공연에서도 음악감독을 맡아 시 노래를 통해 윤동주 시의 운율을 잘 살리는 동시에 배우들과 호흡하며 낭송을 위한 배경음악을 공연에서 직접 연주한다. 이성영 피아니스트도 참여한다. 

<두 메데아>로 카이로연극제 최우수연출상을 수상한 극단 서울공장의 임형택 연출은 "윤동주의 시를 이해하는 첫 걸음은 부끄러움에 대한 성찰이었다. 지워질 수 없는 시를 통해 억겁의 참회를 한 예술가로서의 윤동주의 삶이 우리에게 전이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동주-찰나와 억겁>에는 <햄릿 아바따>에서 배우로도 입지를 굳힌 성우 이선이 우물의 여인 역을 맡았다. 낭랑한 낭송부터 노래, 연기까지 펼쳤다. 이선은 안젤리나 졸리, 모니카 벨루치, 캐머런 디아즈, 페넬로페 크루즈, 드류 베리모어 등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 목소리를 더빙한 베테랑 성우다. 뽀로로 주인공 목소리도 맡은 바 있다. 

윤동주를 연기 중인 추헌엽은 '자화상', '참회록' 등을 읊으며 고뇌했던 윤동주의 마음을 그려냈다. 영화 <프락치>,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등에 출연한 그는 <햄릿 아바따>에 이어 윤동주를 연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어른아이를 맡은 김충근, 이미숙은 <햄릿 아바따>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을 바탕으로 역할에 맞는 연기를 펼친다. 동주와 동심의 세계를 채운 아이들 역으로 구정은, 김예은, 우혜빈, 김예원이 출연 중이다. 

이번 연장 공연을 결정한 것은 재공연 문의가 잇따른 데다 3·1 운동 1백주년에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고 제작사는 전했다. 연장 공연은 2월 19일부터 3월 10일까지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재공연 문의가 많았던 시낭송가들에게는 소속 낭송협회 인증을 받은 이에 한해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윤동주 시인 및 문학 저변을 넓히기 위해 20명 이상 청소년 단체 관람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문인은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R석 3만 원, S석 2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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