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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박유덕·주민진X김지휘·문남권, <마이 버킷 리스트> 뮤직비디오 촬영하던 날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 | 안시은 기자 | 영상편집 | 안시은 기자 | 영상촬영 | 유지희 기자 2018-02-27 2,138
라이브밴드가 한창 연주하고 있는 이 곳은 어디일까요?


한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인데요. 


조금 낯익은 얼굴들이 보입니다. 바로 <마이 버킷 리스트>에 출연하는 배우들입니다. 

지난 12일 박유덕, 주민진(이상 강구 역), 김지휘, 문남권(이상 해기 역) 등 네 배우가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한 공연장에 모였습니다. <마이 버킷 리스트>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서였죠. 


더뮤지컬이 현장을 찾았을 때는 타이틀 곡인 ‘마이 버킷 리스트’ 촬영이 한창이었습니다. 촬영은 페어별, 개인별, 단체별로 나누어 여러 번 진행했는데요. 







배우들은 라이브밴드의 연주에 맞춰 음악에 몸을 맡기며 때론 익살스럽게, 때론 재기발랄하게 촬영에 몰입했습니다. 실제 콘서트를 방불케 하듯 열정 넘치는 무대가 뮤직비디오 촬영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김지휘는 이 곡에 대해 “해기의 마지막 (백번째) 버킷리스트인 장례식 콘서트에서 부르는 노래”이자 “(극 중) 해기가 작사, 작곡해서 가장 의미 있는 곡”이라고 설명해주었습니다. 

<마이 버킷 리스트>는 처음부터 영상화 작업을 염두에 두고 기획한 작품입니다. 중국에서는 영화 제작 프리 프로덕션이 진행되고 있죠. 제작사 라이브의 박서연 이사는 “극 중 메인 장면인 기구(해기&강구)한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여는 마지막 장례식 콘서트를 (뮤직비디오로) 실현하는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초연부터 만들고자 했지만 여건이 이제야 맞아 촬영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지미집 카메라에 라이브밴드까지 가세하면서 배우와 스태프 모두 신나게 촬영했다고 박서연 이사는 귀띔해주었습니다. 


쉬는 시간 잠시 키보드에 앉아 ‘고양이춤’을 쳐보고 있는 김지휘

이번 공연에는 초연과 재연, 일본 공연 등을 이끌었던 김현우 연출이 다시 합류했습니다. <마이 버킷 리스트>는 시즌마다 새로운 무대로 여러 버전을 선보였는데요. 제작진은 “초연 때 감성과 생명력”이 가장 좋았다고 판단하고, 당시 분위기를 이어가면서도 발전된 또다른 공연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고 합니다. 

“전혀 다를 것 같고 멀게만 느껴지는 두 캐릭터가 서로를 향해 찾아가면서 중간 지점에 도달하는 것에 주안점을 가장 두었습니다. 이걸 어떻게 발견하고 관객분들과 나누느냐가 이번 공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두 캐릭터의 접점을 찾아가는 여정은 무대에도 고스란히 반영됩니다. “대비되는 두 인물이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판”을 깔아주려고 한 것인데요. 대학로 CJ아지트 극장 특성을 살리기 위해 2층 무대를 사용합니다. 김정란 무대디자이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작은 폭까지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고민한 결과라고 하네요. 





박유덕(2014, 2015 공연), 주민진(2014, 2015 공연), 김지휘(2015, 2016 공연) 등 초연, 재연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다시 출연합니다. 초·재연을 했던 배우들과 같이 하고 싶었다고 김현우 연출은 말했습니다. 

배우들은 극 중 배역이 고등학생인터라 다시 출연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도 사실이었다고 하는데요. 작품에 대한 큰 애착 덕분에 세 배우를 이번 공연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배우들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입을 모았는데, “떠난 뒤에도 작품이 승승장구할 수 있도록 멋지게 끝내보자는 마음으로 즐겁게 하고 있다(주민진)”는 말에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세 베테랑과 달리 뉴페이스도 있습니다. 해기 역을 맡은 문남권은 “네 번째 공연이라 (공연에 대한) 기존 이미지가 남아있을 거라고 해 걱정이 많았다”면서도 설레고 감사한 마음으로 즐겁게 임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현우 연출은 세 배우와 문남권의 나이 차가 적지 않아 처음엔 걱정했지만, 연습을 거듭할수록 나이와 상관없이 친구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신기한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이날 뮤직비디오 현장에서도 실제로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공연과 가장 다른 점은 녹음된 MR 반주가 아닌, 라이브 반주에 맞춰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밴드마스터인 키보드 박세현을 주축으로 기타,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가 극 초반부터 강렬한 사운드를 선보입니다. 

라이브밴드는 작품에서 꼭 갖추고 싶었던 요소였다고 하는데요. 해기의 마지막 버킷 리스트인, 가장 행복한 장레식 콘서트를 강구가 펼쳐나가는 만큼 라이브밴드가 합류함으로써 드라마와 음악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의도가 담긴 것이죠. 


김현우 연출은 “우리가 지나왔다고 해도 그 시절을 다 안다고 생각하고 함부로 재단하려는 경항이 있더라.”라며 10대를 다룬 작품을 계속 해오면서 느낀 점을 말해주었습니다. 익숙하고 뻔해보이지만 막상 부딪히보면 예상치 못한 걸 느끼기도 하듯, <마이 버킷 리스트>도 그런 점들 덕분에 네 번째 시즌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혜성 작곡가의 음악도 작품에서 큰 힘이라고 말했는데요. “음악이 친숙하면서 감정을 쉽게 끌어내는” 덕분에 캐릭터와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점들을 쉽게 와닿게 해준다고 하네요. 


주민진은 뮤직비디오에 대해 “공연 개막 전과 끝난 후에도 작품을 기억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찍었습니다” 라며 즐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날 촬영된 뮤직비디오는 추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끝으로 네 배우가 전한 공연에 임하는 각오와 함께 현장 스케치 영상을 공개합니다.

박유덕 “마지막을 행복하게 보내겠습니다. 행복한 콘서트가,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주민진 “마지막이니까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와 관객 분들이 함께 현장에서 잘 즐길 수 있도록 잘 만들겠습니다.”
김지휘 “저는 해기도, 강구도 했는데 다시 해기로 돌아왔어요. 기억에 남도록, 웃을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어요.”
문남권 “즐겁게 임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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