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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터리]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편 with 이지훈, 김지현 (1)

글 | 안시은 기자 | 영상 | 안시은 기자 | 스테이션아이디제작 | 카피카피룸룸 | 사진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세종문화회관, 달 컴퍼니 2018-07-20 7,025
코멘터리| 공연 실황을 통해 배우들이 들려주는 비하인드 스토리

더뮤픽 코멘터리 여섯 번째 작품은 <번지점프를 하다>입니다. <번지점프를 하다>는 이병헌, 故 이은주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2012년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현재 아이마켓홀)에서 초연했습니다. 이후 2013년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재공연을 거쳐 세 번째 공연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김민정 연출, 주소연 음악감독, 신선호 안무감독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하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한창 공연 중입니다. 강필석, 김지현 등 지난 공연에 참여했던 배우와 이지훈, 임강희, 이휘종, 최우혁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이 참여하며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번지점프를 하다> 편에는 이지훈과 김지현 두 배우가 코멘터리를 들려주었습니다. 프레스콜에서는 한 무대로 만나지 못했던 두 배우와의 만남이었습니다. 두 배우가 작품에 푹 빠져 들려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합니다. 


이지훈, 김지현 ⓒ세종문화회관, 달 컴퍼니


#두 인우의 차이
이지훈 저랑 (필석 형은) 확실히 선생님 색깔이 많이 달라요. 
김지현 달라요. (필석 오빠는) 엄한 모습을 보여줘요. 
이지훈 저는 조금 자상하고 항상 웃으면서 아이들을 대해요. 
김지현 그래도 (초반에) 체육 선생님 같던 모습에서 (국어 선생님 모습에 가깝게) 많이 돌아왔어요. 연습실에서 별명도 ‘스윗가이’ 예요. 

#강필석(feat.80년대+공명)
김지현 (필석 오빠 보면) 정말 엄마 잃은 아기 같은 표정이에요. 
이지훈 정말 형은 모든 걸 다 잃은 것 같은 표정이죠.
김지현 필석 오빠는 가방도 참 잘 어울려요. 옛날 학생 같아요.
이지훈 80년대에서 튀어나온 느낌이랄까. 

김지현 필석 오빠는 노래할 때 혀를 많이 내려놓고 써서 입 안에 공간을 많이 유지하려고 하는 게 노래하다 보면 보여요. 
이지훈 노래하고 있으면 만날 저한테 와서 턱을 잡고 흔들면서 힘을 빼야 한다고. 
김지현 강 선생님이네요. 
이지훈 항상 느끼는 거지만, 필석 형은 공명이 좋은 것 같아요.
김지현 두 분 다 소리가 정말 좋아요.


그대인가요 
#에피소드 
이지훈 최근 공연 중 우산을 떨어뜨렸어요.
김지현 제가 그 공연을 봤어요. 주운 우산을 쓰시더라고요. (웃음)
이지훈 가방을 봤는데 우산이 없는 거예요. 땅바닥에 외롭게 떨어져 있었죠.
김지현 길에 떨어진 우산을 주워 쓰는 모습이 더 불쌍해 보였어요.
이지훈 우산이 인우 같아서 그날 몰입이 잘 됐어요. 
김지현 저는 요즘 인우 우산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이 긴장돼요. 한 번 넘어졌거든요.
이지훈 대형사고 한 번 났죠. 그래도 무대 바깥에서 넘어져서 천만다행이었어요. 
김지현 필석 오빠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어요. 우산 안으로 들어와야 하는데 소대에 넘어져 있던 저를 보는. 



#우산쓰기
김지현 필석 오빠는 태희에게 우산 씌워주는 장면에서 비를 다 맞고 계세요. 팔을 유독 멀리 뻗고 계시거든요. 
이지훈 흠뻑 젖겠다. 
김지현 정말 미안해요. 

#물이 필요해 #까다로운 음역대 
이지훈 ‘그대인가요’ 시작할 때 항상 입이 바짝 말라요. 1막 1장에서 대사를 많이 하잖아요. 그러면서 입이 건조해진 상태로 시작해서 노래 부르기가 힘들어요. 
김지현 노래도 길죠. 필석 오빠는 이 노래가 많이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이지훈 전 넘버 중에서 제일 힘들어요. 설렌 기분을 표현하는 게 많이 어려워요.  
김지현 부드럽게 불러야 하는데, 또 조심스럽게 불러야 해서 어렵다고 하시더라고요.
이지훈 어떤 사람이 불러도 항상 걸리는 음역대가 있어서 까다롭죠. 
김지현 그래도 두 분은 듣기엔 노래를 너무 편하게 부르시는 것 같아요.
이지훈 하지만 진짜 백조처럼 (수면) 밑바닥에서는…. 

#바쁜 앙상블 
김지현 공연볼 때 오가는 앙상블 보는 게 정말 재밌어요. 끊임없이 다른 역으로 나오거든요. 제 눈에는 다 보이니까. 
이지훈 배우들이 들어갔다가 바로 유턴해서 나오잖아요. 계속 들어갔다가 바로 유턴해서 다시 나오고. 
김지현 심지어 소대에서 다 보여요. 미처 다 들어가지도 못하고 바로 나오는. 

#커플 부럽다
김지현 특히 두 커플이 버스 정류장 쪽에서 깨알 연기하고 있는 장면 정말 좋아해요. 진짜 설레요. 
이지훈 인우 입장에선 커플이 많이 부러워요. ‘나도 저렇게 만났으면 더 좋았을 걸’, ‘왜 얘기 한 번 못해봤을까’ 하는 거죠. 
김지현 그러니까요. 태희가 너무 빨리 가버렸죠. 버스만 타러. 
이지훈 (필석 형은) 진짜 세상 다 잃은 표정이에요.
김지현 정말 그래요. 


저 사람 
#태희 찾기 #(투명)의자+남의_무릎_앉기
김지현 인우가 미대 수업 시간에 정보를 갖고 태희를 찾으러 와요. 정말 재밌어요.
이지훈 다른 사람 무릎에 앉을 때 정말 뻘쯤해요. 
김지현 필석 오빠는 정말 의자에 앉듯이 앉으시더라고요. 보면서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정말 자연스러워요. 태희한테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정작 태희는 본 척도 않는데. 필석 오빠는 정말 애잔해요. 



#신스틸러 #대근 #기석 
김지현 신스틸러 대근(최호중 분)과 기석(진상현 분)은 정말 재밌어요.
이지훈 둘은 정말 그때 그 사람들 같아요. 가발 하나 썼을뿐인데. 
김지현 가발이 진짜 자연스럽죠. 
이지훈 연습 때부터 이 장면은 둘이 항상 즐겁게 했어요.
김지현 남아서 계속 대사하고 맞추고 만들고. 우리 공연에서 진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예요. 때때로 환기를 시켜주고. 
이지훈 1막에선 분량이 거의 인우와 맞먹을 정도예요.
김지현 인우 한 번 나오면, 대근과 기석 한 번. 인우 나오면 대근과 기석이 나오는. 정말 재밌어요. 

#태희의 스케치북
김지현 인우가 올 때마다 태희는 보고도 못 본 척하는데, 그게 너무 힘들어요. 못 본 척하고는 스케치북에 얼마나 많은 걸 쓰는지 몰라요. 
이지훈 아! 
김지현 거의 일기를 쓸 정도예요. 태희만 할 일이 없으니까요. 얼마나 많이 그렸는지 다빈치도 완성할 판이에요. 



#황금비율(feat.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 비례도’)
이지훈 수업 중 앞으로 불려나갔을 때 바지를 내려입어요.
김지현 황금비율이 안 되는 것처럼 보이려고요? 되는데? 
이지훈 5:5 비율은 (솔직히) 아니죠. 
김지현 오빠 비율 훌륭해요. 


왈츠(Waltz) #2
#무대 바닥
이지훈 둘이 춤추는 모습을 보고 이 장면부터 슬픔에 젖는 분들이 꽤 있다고 하더라고요.
김지현 무대 바닥이 비치잖아요. 2층에서 보면 비치는 무대가 정말 예쁘대요. 왈츠 추는 그림이 물 위에서 떠다니는 것처럼. 마치 ‘라라랜드’처럼 우주로 날아갈 것만 같은.

 

#태희의 빈 틈 #(손이) 차가운 여자 #마음은 따뜻
김지현 태희가 퇴장하기 전에 인우를 보곤 귀여워서 한 번 웃어요. 두 분 다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이지훈 느낌을 한 번 주는 거군요. 
김지현 한 번 정도 태희가 풀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거예요. 
이지훈 태희가 웃는 걸 한 번도 못 봐서 감정이 차가운 여자로 항상 느꼈거든요.
김지현 안 볼 때 웃고 있는 거죠. 
이지훈  그래서 태희가 갑자기 ‘왈츠 추실래요?’ 하면 ‘뭐지? 이 여자 뭐지?’ 이렇게 생각이 들어요. 
김지현 아, 이상한 여자처럼 느껴지는구나. 난데없이 왈츠를 추자고 하는데 심지어 손도 차. 뭐지? 하는. 저도 실제로 손이 차요. 지금도 손이 차고. 
이지훈 전 뜨거운 편이에요. 
김지현 태희와 인우 같아요. 

#왈츠 트레이닝 #태희의 빅픽처 #둘만의 대화
김지현 태희가 인우들을 왈츠의 달인으로 만들기 위한 트레이닝을 하죠. 
이지훈 인우는 약간 A.I.(인공지능) 같아요.
김지현 필석 오빠는 유독 몸이 많이 구겨져 있거든요. 이때 항상 말해요. “자, 어깨 펴고 커질게요.” 하면서. 정말 조련하고 있는. 
이지훈 저도 한 번 얘기했잖아요. 태희한테 성이 뭐냐고.
김지현 제가 다음에 물어봤잖아요. 그런데 그쪽 이름이 어떻게 되시냐고.



#휘청휘청 #땀 #눈감고 추기
이지훈 처음에는 왈츠출 때 어찌나 어지러웠는지 몰라요. 
김지현 둘 다 휘청거리고 장난 아니었죠.
이지훈 저는 뒷모습만 보여서 다행이에요. 이 장면은 정말 땀이 많이 나거든요. 눈으로 땀이 들어갈 정도로. 
김지현 그런 인우를 제가 보고 있는데 사랑스러워요. 둘 다 웃음이 나요. 열심히 왈츠추면서 집중하는 모습이. 
이지훈 혼자 남아 왈츠출 때 눈을 감고 추거든요. 그래서 위치 맞추기가 어려워요. 거의 끝날 때쯤 실눈을 뜨고 보는데 칠판 쪽인지 객석 쪽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어요. 한 번은 90도 틀어서 옆으로 선 거예요. 그래서 바로 정면으로 돌아섰죠. “여기가 교실이었구나” 하면서. 
김지현 이렇게 다 얘기하면 여운이 다 깨질까봐 걱정도 되지만, 저희는 감성을 충만히 해서 연기하고 있습니다.(웃음) 


그런가봐
김지현 저희 인우, 태희가 제일 부르고 싶은 노래예요. 
이지훈 하지만 우리가 부르긴 어렵죠. 

#핸드폰_장난
김지현 연습할 때 한 번은 필석 오빠가 현빈이 핸드폰을 숨기기도 했어요.
이지훈 남의 걸 왜 숨기는 거예요.
김지현 왜 숨기냐고 그랬더니 자기도 모르게 그랬다고. 



#하드트레이닝 #학생들 
김지현 학생 역을 맡은 저희 배우들 진짜 이 장면 많이 연습했어요. 
이지훈 진짜 많이 했죠. 
김지현 연출님과도, 안무 시간에도, 음악 시간에도 정말 많이 했죠. 윤정이(이지숙 분)는 안경이 참 어울려요. 
이지훈 누가 봐도 반장 같아요. 남학생들이 성숙해 보이는데, (박)철(동건 역)이는 확실히 어려 보여요. 
김지현 스물 세 살이죠. 다른 배우들과 나이 차가 많이 나는 것도 아닌데 형들과 있으니까 유독 어려 보여요. 

#노란 뱀 #장난
김지현 현빈이 혜주에게 준 선물이 노란 뱀인데 멀리서 보면 뱀인지 몰라요. (최)우혁 씨가 그래서 ‘노란 뱀’ 이라고 많이 강조한다고 하더라고요. “노란색 뱀이야”라고 하면서. 
이지훈 어렸을 때는 좋아하는 사람 있으면 장난을 많이 치고, 짓궂게 하고 그랬죠. 지금도 똑같을 거예요. 세월은 지났지만. 
김지현 요즘도 같겠죠. 좋을 때 장난치고.
이지훈 세월이 흘러도 감정이나 표현하는 방식은 똑같은 것 같아요. 



#다같이_놀자 #오버랩 #가을MT
김지현 현재에서 과거로 넘어갈 때 분위기가 좋아요. 기차역 소리라든지. 
이지훈 뭔가 추억을 소환하는 느낌이죠. 
김지현 다들 춤을 잘 추는데, 저도 이때 소대에서 같이 춤추고 있어요. 너무 신나서. 
이지훈 저는 바로 나가서 퀵 체인지 하느라고 정신이 없을 때죠. 
김지현 정말 인우와 태희만 놀러가면 신나겠죠? 
이지훈 (둘은) 같이 가고 싶겠지만 저는 다같이 어울려 노는 스타일이라서.
김지현 저도 같이 노는 걸 더 좋아해요. 대근, 기석과 같이 놀아보고 싶어요. 
이지훈 정말 훨씬 재밌을 것 같아요. 
김지현 저희 팀 MT를 못 갔잖아요.
이지훈 가을 MT 준비하죠. 
김지현 진짜 갔으면 좋겠다. 
이지훈 MT를 가야 배우들과 친해지는데, 저희는 배우들이 많지 않아서 모두 금방 친해졌어요.
김지현 진짜 금방 많이 친해졌어요. 


혹시, 들은 적 있니 
#산_정상에서
김지현 산 무대 위 폭이 정말 좁아요. 서있는 건 안 무서운데 인우 밀 때는 무서워요. (인우 역) 오빠들이 떨어질까봐.
이지훈 뛰어내려도 죽을 정도의 느낌은 아니니까. 
김지현 만약에 떨어지면 “인우야, 빨리 돌아서 올라와”라고 하면 올라올 수 있나 하는 생각도 해봤어요. 두 분 다 겁먹은 연기를 정말 잘해요. 겁먹은 연기의 1인자. 



#대자연 #초긴장 #힐링 
김지현 이 노래에서 진짜 긴장돼요. 요즘은 많이 나아졌는데도. 
이지훈 제일 떨리죠. 볼이 바들바들 떨리는 게 가끔 보여요.
김지현 연습할 때 오빠가 “태희야, 너 얼굴 왜 이렇게 빨개?”라고 물을 정도였어요. 짧은 노래지만 너무 긴장돼요. 
이지훈 악기들이 받쳐주는 게 없잖아요. 온전히 목소리로만 광활함과 대자연을 표현해야 하니까. 
김지현 내 노래로 자연의 소리를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긴장돼요. 
이지훈 우리는 자연이나 공기의 소중함을 잘 생각 안 하고 살잖아요. (자연을) 봐도 그냥 좋다, 예쁘다 정도였는데, 얼마나 고진 풍파를 견뎌왔는지 느끼니까 삶에도 동화가 되는 것 같아요.
김지현 정말 힐링되는 순간이에요. 이 장면은 특히 인우가 옆에 있어서 완성되는 것 같아요. 마지막에 인우가 태희의 마음을 같이 느끼고 있는 걸 보고 있으면 정말 사랑스럽거든요. 

#통했다 
김지현 이때 무대 앞 객석에 앉은 관객들이 보이잖아요. 그 위로 산 정상의 모습을 대입하려고 많이 노력하는데, 제대로 느껴지면 정말 눈물이 나요.
이지훈 확 올 때가 있어요. 첼로 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자연이 느껴지는 게 딱 맞아떨어질 때 쯤 소름이 돋아요. 뭔가 들리는 거 같거든요. 바람 소리, 나뭇잎 소리, 물 흘러가는 소리가. 


그게 나의 전부란 걸
#할머니_연기_장인 #비맞은_연기 
김지현 여관방 할머니를 연기하는 (이)예슬 씨가 연기를 정말 잘해요. 어린 친구인데 진짜 할머니 같아요. 
이지훈 누가 봐도 정말 장인이죠. 
김지현 비에 맞아 젖은 연기를 하는데, 물이 뚝뚝 떨어지는 걸 느끼면서 하고 있어요. 오빠들이 표현을 정말 잘해요. 
이지훈 저는 비를 몇 번 닦다가 손으로 마이크를 건드린 적이 있어서, 그 뒤론 조심스럽게 하과 있어요.
김지현 저도 닦다가 ‘아! 맞다!’ 하면서 반대쪽으로만 닦고. 

#딸꾹질
김지현 이 장면에서 딸꾹질 할 때 힘들진 않으세요? 
이지훈 잘 나올 때도 있는데 아닐 때도 있어요. 
김지현 (해보며) 많이 하면 힘들겠는데요? 
이지훈 연속으로 하라고 하면 힘들어요. 



#남자다움 #어색어색
이지훈 물마실 때 남자답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김지현 그래서 주전자 째로 마시는 거예요? 
이지훈 그런 느낌인데.
김지현 태희가 보기엔 그게 더 못나 보이는데. 인우가 주전자 주둥이에 입대고 마시는 걸 보고 있으면 귀여워요. 웃음이 절로 나요. ‘우리 인우 어떡하지?’ 이런 느낌이죠. 인우가 순둥순둥해요. 
이지훈 괜히 할 거 없으니까 어색해서 닦은 델 계속 닦아요. 
김지현 팔을 얼마나 닦는지 몰라요. 물기가 이미 없는데도. (웃음) 특히 지훈 오빠가 입 벌리고 바라보는 특유의 표정은 정말 귀여워요. 

#순수인우 
김지현 (태희가 다가갈 때) 오빠들 다 깜짝 놀라요. 필석 오빠는 눈을 정말 크게 뜨고 쳐다보고요. 
이지훈 이때 인우의 긴장감이 조금씩 풀어지거든요. 여자의 품에 안기는 느낌을 처음 느껴본 순간이에요. 마치 엄마 품에 안긴 것처럼. 
김지현 바들바들 떨고 있던 인우가 편해지는 순간인데, 이때 그렇게 눈물이 나요. 슬퍼요. 어떤 날은 눈물이 너무 나서 인우 눈을 바로 가려버려요. 쳐다보고 있으면 눈이 많이 슬프거든요. 



#울음참기 #라이터
김지현 이 노래할 때 정말 좋은데, 태희가 울지 않으려고 많이 애써야 해요. 
이지훈 음악이 따뜻하고, 포근하고, 아련한 느낌이 강해서 눈물 날 수 있거든요. 
김지현 가사도 슬퍼요. 행복하게 부르려는데 어려워요. 궁금하실텐데 태희가 인우에게 주는 라이터에는 진짜 저희(태희 역 배우들) 얼굴이 새겨져 있어요. 

#안고_노래하기 
김지현 안고 노래하는 것도 참 쉽지 않더라고요. 
이지훈 그렇죠. 
김지현 귀가 막혀서 소리도 잘 안 들려요. 두 오빠 분 체격이 달라서 매번 느낌이 달라요. 





[1막]
1. Prologue : Waltz 
2. 그대인가요
3. 어떻게 알아
4. 저 사람
5. Waltz #2
6. 그런가봐
7. 혹시, 들은 적 있니

8. 선생,님
9. 그게 나의 전부란 걸
10. Act 1 Finale (우리는, 달린다 / 기다림)


* (2)편은 다음주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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