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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GALLERY] <황태자 루돌프> 순간을 넘어 영원으로 [No.135]

사진제공 |EMK뮤지컬컴퍼니 정리|나윤정 2015-01-06 4,691



왜 살아야 하나? 
루돌프는 태어난 다음 날부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야 했다. 

왜 살아야 하나? 무엇 때문에 고통을 받아야 하지?
루돌프만 이 질문에 괴로워했던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당시의 사람들을 일깨우는 영혼의 부름이자 
새로운 자아의 몸부림이었다. 



위대한 인물이 되고 싶은 루돌프의 갈망은 더 필사적이었다. 
그의 얼굴을 계속 비추는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는 그를 더욱 초조하게 만들었다. 
러시아에 대한 성전이 그를 구원해 줄 것인가?
그렇지 않았다.
전쟁은 오지 않았다. 
대신 1888년 10월, 메리 베체라가 왔다. 



메리와 함께 있으면 루돌프는 더 이상 예전의 그가 아니었다. 
루돌프와 함께 있으면 메리도 예전의 그녀가 아니었다. 
왜일까?
메리는 루돌프의 마음속에 있는, 
그가 이제껏 알지 못했던 욕구에 불을 질렀다. 

11월 중순 어느 날

루돌프는 메리에게 ‘ILVBIDT’라는 글씨가 새겨진 
결혼반지를 선물했다. 

ILVBIDT는 ‘In Liebe Vereint Bis In Den Tod
(사랑으로 죽음까지 하나 되어)’를 뜻했다. 



1월 13일 밤, 두 사람은 드디어 연인이 되었다.
바로 뒤 그들은 그 이상의 관계가 되었다. 
두 사람은 마지막을 함께할 파트너가 되었다. 



사실 루돌프는 처음에는 다른 여자에게 같이 자살할 것을 제안했다. 
미치는 그 제안을 듣자 웃으며 “농담하는 거죠?”라고 말했다. 
루돌프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메리 베체라는 달랐다. 
웃지 않았다. 
오히려 울면서 루돌프를 껴안았다. 
메리는 그 생각에 열정을 담았다. 
이제 곧 그녀의 이름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영광을 입을 것이다. 
“메리 베체라, 영원한 황태자비”


 
프레더릭 모턴 저, 이은종 역,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
(주영사, 2012)에서 발췌

오스트리아의 마지막 황태자 루돌프와 열일곱의 소녀 메리 베체라의 
비극적 사랑을 담은 역사소설이다. 소설의 형식을 빌려 오스트리아의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한 프레더릭 모턴은 이 작품을 통해 
1888~1889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불안했던 시대상을 조망하였다. 
루돌프의 이루지 못한 꿈과 사랑에 초점을 맞춘 무대와 달리, 
소설은 비단 황태자 루돌프뿐 아니라 후고 볼프, 지그문트 프로이트, 
구스타프 클림트 등 당대를 살았던 젊은 천재들의 이야기를 함께 아우른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35호 2014년 1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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