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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지바고>, 6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새로운 프로덕션으로 공연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오디컴퍼니 2017-12-13 5,079
러시아 10월 혁명 당시를 배경으로 한 <닥터지바고>가 2018년 2월 개막한다. 2012년 초연 이후 6년 만의 공연이다. 



<닥터지바고>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지만 정치적 상황으로 수상을 거부했던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가 쓴 동명 장편 소설이 원작이다. 이후 1965년 오마 샤리프 주연 영화로 만들어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5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은 초연과는 다른 프로덕션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하학 무늬 패턴과 경사진 무대 등 무대 미학으로 시대의 무거운 분위기를 표현하려 했다면, 이번 공연은 지바고와 그의 연인 라라와의 운명적인 사랑에 더 초점을 맞춘다. 

옳고 그름의 가치조차 판단하기 어려웠던 혼돈의 시대에서 나약한 인간을 강인하게 만들어주는 운명적인 사랑의 힘이 부각될 예정이다. 이들의 사랑은 러시아의 광활한 설원을 떠올리게 하는 무대와 서정적인 넘버로 극대화한다. 극 중 의사이자 시인인 지바고가 남긴 유고시는 작곡가 루시 사이먼의 선율과 만나 사랑 노래로 탈바꿈한다. 

6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공연할 <닥터 지바고>는 2018년 2월부터 5월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연출은 매튜 가디너가 맡는다. 티저 영상은 12월 15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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