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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윤소정 추모 헌정 <신의 아그네스> 10월 공연…오지혜 ‘닥터 리빙스턴’ 역으로 출연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벨라뮤즈 2018-09-10 4,027
1982년 미국 뉴욕 초연 이후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신의 아그네스>가 故 윤소정 선생 추모 헌정 공연으로 10월 개막한다. <신의 아그네스>는 미국 인기 희곡 작가인 존 필미어(John Pielmeier)가 쓴 작품이다. ‘갓 태어난 아기를 목졸라 죽인 수녀’ 라는 충격적 소재를 다루며 등장인물 간의 심리를 치밀하게 묘사한다. 무대 효과는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존 필미어 작가는 천주교도로서 천주교도적인 운명과 천주교의 역사적 배경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오늘날에도 과연 성인이 존재하는가?’, ‘기적이 실제로 있었던 일이며 오늘날에도 일어나고 있는가?’ 등의 의문과 번민을 거치며 <신의 아그네스>를 집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가는 주연공 세 명을 통해 삶의 본질을 꿰뚫는다. 

<신의 아그네스>는 1983년 국내 초연 당시 아그네스를 연기한 윤석화를 스타로 만들었고, 신애라, 김혜수 등 수많은 스타 배우가 출연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는 전국향, 오지혜, 송지언이가 캐스팅되었다. 



<애도하는 사람>, <여도>, <하나코> 등에 출연한 전국향은 아그네스를 만나면서 삶과 신앙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 원장 수녀를 연기한다. 오지혜는 사건의 중심에 있는 아그네스에게 인간적으로 다가서지만 무신론자인 닥터 리빙스턴 역을 소화한다.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등을 수상한 베테랑 연기자 오지혜는 연극 <예술하는 습관>, <날 보러와요>, KBS 드라마 <공항가는 길>,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귀향> 등에 출연했다. 특히 윤소정 선생의 딸로 어머니가 <신의 아그네스>에 출연할 당시 맡았던 닥터 리빙스턴 역을 맡아 어머니를 추모한다. 

윤소정 선생은 1961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후 1962년 TBC(동양방송) 1기 공채 탤런트로 대학로 무대와 안방 극장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했다. 1996년 영화 <올가미>에서는 아들을 강하게 집착하는 시어머니를 연기하여 강렬한 연기로 이목을 끌었다. 이후에도 <왕의 남자>,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의 작품을 통해 명연기를 펼쳐왔다. 



아그네스 역은 280: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송지언이 연기한다. 미스춘향선발대회 진 출신인 송지언은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공연이라 꼭 하고 싶었다. 진정한 아그네스를 찾아가는 과정이 고통스럽고 외롭지만 한편으론 즐겁다. 운명처럼 나나게 된 <신의 아그네스>를 위해 최선을 다할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출은 연극 <장수상회>, <리얼게임> 등을 연출한 신혜선 연출가가 맡는다. 공연은 10월 5일부터 31일까지 동양예술극장에서 펼친다. 티켓은 9월 13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 1층 4만 4천 원, 2층 3만 3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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