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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 <호프> 1월 초연…카프카 유작 반환 소송 모티브

글 | 유지희 기자 | 사진제공 | 알앤디웍스 2018-11-08 3,539
<호프(HOPE)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하 <호프>)이 2019년 1월 초연한다. <호프>는 30년간 이어진 요제프 클라인의 미발표 원고를 둘러싼 이스라엘 국립 도서관과 노파 에바 호프의 재판을 모티브로 한다. 법정극 형태로 진행되는 <호프>는 호프와 변호사의 증언을 통해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8세부터 78세인 현재에 이르기까지 호프의 전 생애를 그린다.



<호프>는 강렬한 캐릭터의 면면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평생 원고만을 지켜온 에바 호프를 비롯해 요제프 클라인의 원고를 의인화한 캐릭터 케이(K), 과거에는 호프의 엄마였던 마리, 요제프의 친구였던 베르트, 전쟁을 피해 도망쳐 온 난민 카델 등의 인물들이 과거와 현재의 호프에게 영향을 미치며 스토리에 풍성함을 더한다.

<호프>는 작품 개발 및 신진 작가 양성을 위한 ‘2018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뮤지컬 부문 선정 작품이다. 데뷔 무대를 앞둔 김효은 작곡가는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좋은 파트너와 크리에이터분들과 함께 만들어갈 수 있어 여기까지 온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남 작가는 “상상만 했던 본공연이란 기회가 주어진 것에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효은 작곡가와 강남 작가는 우연히 카프카 미발표 원고 소송 기사와 평생 종잇조각을 지키며 살아온 모녀에 대한 이야기를 접했다. ‘그들에게 원고란 무엇일까? 무엇이 저들의 인생을 저렇게 만들었나’라는 궁금증으로부터 <호프>를 시작했다. 아직 진행 중인 사건이라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 큰 틀의 소재만 가져오고 새로운 인물과 상황을 만들어 극을 구성했다.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라는 부제에 대해 강남 작가는 “이 작품이 읽히지 않은 책을 통해 자신을 읽게 됨으로써 이전과는 다른 삶을 선택하는 호프의 혁명에 관한 이야기가 되길 바랐다. 호프의 여정에 함께 하며 응원해주길 바란다”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지난 4월 차지연, 조형균, 간미연, 차엘리야, 지혜근, 이승헌 등이 참여했던 실연 쇼케이스부터 작품의 제작을 맡아온 알앤디웍스는 “<호프>는 알앤디웍스에서 2019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작이다. 신진 작가들의 독창성과 활발하게 활동 중인 오루피나 연출, 신은경 음악감독 등 크리에이터들의 참여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고 포스터를 공개한 <호프>는 2019년 1월 9일부터 20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달 중 캐스팅 공개와 함께 티켓 오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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