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가 탄생 20주년을 맞아 7월 16일부터 9월 14일까지 두달 간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맘마미아!>는 세계적인 팝그룹 아바(ABBA)가 히트시킨 22곡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로 1999년 4월 영국 런던에서 초연했다. 전 세계 50개 프로덕션에서 16개 언어로 공연하며 6천 5백만 명 이상이 관람했다.
<맘마미아!>는 국내에서도 흥행돌풍을 이어갔다. 2004년 1월 국내 초연 이후 2016년 공연까지 12년간 33개 지역에서 1,622차례 공연하며 195만여 관객을 동원한 <맘마미아!>는 이번 공연을 통해 2백만 관객을 돌파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진행한 공개 오디션에는 1,800명 이상 지원자가 몰렸다. 2004년 국내 초연부터 모든 한국 공연에 참여한 해외협력연출 폴 게링턴(Paul Garrington)과 해외협력안무 리아 수 모랜드(Leah-Sue Morland), 국내협력연출 이재은, 국내협력음악감독 김문정, 국내협력안무 황현정이 심사위원으로 자리해 끼와 재능 있는 배우를 선발했다.
연출 폴 게링턴은 “15년간 한국 프로덕션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스토리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연기 테크닉, 카리스마, 책임감이 있는 배우를 찾길 원했다. 늘 그래왔듯 함께하는 최고의 배우들을 선발했다 생각한다. 김정민, 루나, 박준면 등 환상적이고 참신한 새 멤버들이 최고라 말할 수 있는 최정원, 신영숙, 남경주, 이현우를 비롯한 기존 멤버와 함께 빛나는 무대를 보여줄 것을 확신한다.” 며 기대를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신구 캐스트가 조화를 이룬다. 최정원, 신영숙, 김영주, 남경주, 이현우, 오세준, 호산 등 지난 공연에 출연했던 배우들과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는 홍지민과 성기윤, 250:1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루나, 이수빈과 처음 합류하는 김정민, 박준면, 오기쁨이 그 주인공이다.
도나 역으로 최정원, 신영숙 더블 캐스팅되었다. 최정원은 “<맘마미아!>는 인생에서 배우로서 여자로서 삶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더 특별한 건 올해로 제 딸이 소피의 나이가 되었다. 어느 시즌보다 ‘도나’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영숙은 “첫 <맘마미아!> 공연이 끝난지 3년이 지났다. 그 시간 만큼 더 성숙해진 것 같다. 내면과 외면의 성장을 작품과 캐릭터에 녹여서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타냐 역에는 홍지민과 김영주가 더블 캐스팅되었다. 로지에서 타냐로 변신하게 된 홍지민은 “<맘마미아!>는 모든 중년 배우의 꿈이다. 그래서 제 프로필에 <맘마미아!>가 있다는 걸 영광으로 생각한다. 지난 시즌에 로지 역으로 합류해서 이번에도 같은 역을 할 거라 생각했는데 제작사에서 타냐 역을 제안해주셨다. 물론 오디션을 다시 봐야했지만 변화를 꿈꾸던 시기에 온 기회라 도전했다.”고 새로운 배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김영주는 “<맘마미아!>는 지금 나이를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작품이다. 중년 여배우에게 잘 어울리는 작품인데, 그 특권을 누리며 멋지게 공연하고 싶다. <맘마미아>를 하면서 자신이 힐링되고 치유받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공연하길 기다렸다. 관객분들도 배우들이 진짜 즐기는 모습에 더 만족하실 거다”라고 전했다.
로지 역은 박준면과 오기쁨이 연기한다. 박준면은 “<맘마미아!>를 보면서 언젠가 나도 로지를 연기할 날이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올해 44세가 되면서 이제는 해볼 수 있지 않을까?란 마음에 원서를 쓰고 오디션을 준비했다. 전 시즌에 참여했던 이경미 선배가 마침 같은 공연을 하고 있어서 헤어, 노래 등 오디션 팁을 많이 알려주셨다. MR도 따로 만들어서 매일 갖고 다니면서 연습하고 대본도 외우고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합격하게 돼서 행복하다.”고 캐스팅이 되어 기쁜 마음을 전했다.
오기쁨은 “기억을 더듬어보니 처음 도전한 뮤지컬이 <맘마미아!> 였다. 여배우들에게는 꿈의 뮤지컬이다. 이번 오디션에 임할 때는 오로지 로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최종 합격 소식을 듣고 '정말요? 제가요?'라고 했다. 진짜 된 게 맞는지 믿을 수 없을 만큼 기뻤다”며 소감을 밝혔다.
소피 역은 루나와 이수빈이 맡는다. 루나는 “<맘마미아!>를 보면서 뮤지컬 배우를 꿈꿨다. 소피의 열정과 모험정신이 저와 많이 닮아서 작품에 대한 애정이 많았다. 오래 기다린 공연이라 오디션 준비를 정말 열심히 해서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기쁘고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났다.”고 캐스팅 소감을 전했다.
이수빈은 “<맘마미아!> 초연을 봤을 때 어린 나이였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요즘 제 자신이 소피와 많이 닮았다고 느낀다. 특히 엄마와의 교감이 그렇다. 언젠가부터 엄마는 나를 가장 잘 알고 이해해 주는 사람이자 사랑받아 마땅한 여성이라는 걸 알게 됐다. <맘마미아!>에서 제가 느낀 걸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벅차고 공연이 기다려진다.”고 설렘을 표했다.
샘 역은 남경주와 김정민이 연기한다. 남경주는 “김정민, 박준면, 오기쁨 등 새 멤버들과 일어날 화학작용이 기대된다. 기쁜 마음으로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맘마미아!>는 조금 더 성숙하게 세상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준 작품이다. 공연을 보시면서 우리와 함께 행복을 나눠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처음 합류한 김정민은 “<맘마미아!>를 보고 나고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디션 기회가 왔다. 가수나 드라마에 데뷔할 때도 오디션을 본 적이 없어서 많이 긴장했다. 이현우 선배에게 조언을 들으며 오디션을 준비했는데 다행히 합격했다. 영광이고 잘해보고 싶은 의지가 불탄다.”며 각오를 다졌다.
해리 역은 이현우와 성기윤이 맡는다. 이현우는 “<맘마미아!>를 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방송만 남기고 다른 일정은 다 취소했다. 일상에 지쳐있어도 공연장에 들엉서는 순간부터 놀러온 사람처럼 즐겁다. 굉장히 기다렸고 다시 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기뻤다.”고 전했다.
성기윤은 “<맘마미아!> 모든 시즌에 참여했다. 빌도 샘도 해봤지만 해리는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새로운 기회를 얻게 돼서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아워 라스트 섬머(Our Last Summer)'란 곡을 가장 좋아하는데 도나 방에서 해리가 부른다. 무대 뒤에서 항상 따라부르곤 했는데 이제는 무대에서 부르게 됐다. 한 공연을 그렇게 길게 하는 게 지겹지 않냐고들 하지만, <맘마미아!>는 제 배우 인생에서 반 이상을 차지하는 작품이라 너무나 특별하다. 저한테는 인생 같은 작품이다.”라고 <맘마미아!>의 의미를 되짚었다.
빌 역으로 오세준과 호산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오세준은 “<맘마미아!>는 연습 과정이나 공연할 때도 즐거웠다. 그래서 지난 시즌에 행복 바이러스라는 별명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 이번에도 저로 인해 많이 웃으시고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이 될수 있게끔 열심히 뛰겠다. 살아온 날 중 가장 행복했던 시간은 <맘마미아!>와 함께할 때였다. 진심이다.”라고 전했다.
호산은 “제게 첫 뮤지컬인 <맘마미아!>는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으로 가득하다. 그 행복한 시절로 돌아가고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흥분되고 기대되고 감사하다. 지난 시즌엔 뮤지컬이 처음이라 작품에 누가 되지 않을까 불안하고 잘해낼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 주변 선후배들이 도와줘서 즐겁게 준비했다. 이번에는 작품에 힘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밖에 서만석(빌 얼터), 신현묵, 문지수, 김시영, 최원섭, 이다솜, 김나연, 길현주, 유철호, 배수정, 이상준, 도율희, 박건우, 신혜원, 변형범, 김아람, 서은혜, 최하은, 김명주, 전찬욱, 박희애, 오차연이 출연한다. 티켓은 5월 2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VIP석 14만 원, R석 12만 원, S석 9만 원, A석 6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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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20주년 맞은 <맘마미아!>, 7월 LG아트센터에서 개막…루나·이수빈, 김정민, 박준면, 오기쁨 등 합류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신시컴퍼니 2019-04-23 9,115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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