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내 역은 박시원(박송권), 원종환, 유성재가 맡는다. 사내는 사랑하는 그녀를 잃고 오랫동안 폐인생활을 한 인물로 오직 그녀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열망만으로 버텨혼 40대 후반의 인물이다. 박시원은 <아이다>, <안나카레니나> 등에서 독보적인 존재감과 연기력을 보여줬다. 원종환은 <풍월주>, <환상동화> 등에서 흡인력 넘치는 연기를 펼쳤다. 유성재는 <미아 파밀리아>, <최후진술>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와 가창력으로 사랑받았다.

남자 역은 강정우, 주민진, 유제윤이 소화한다. 남자는 30대 중반 공무원으로 평범한 인생을살다 결혼을 앞두고 사라진 여자친구가 인생 최고의 고민이 되어버린 인물이다. 강정우는 <알렉산더>, <이선동 클린센터>, <이블데드> 등에서 섬세한 연기로 활약했다. 주민진은 <경종수정실록>, <마이버킷리스트>, <사의 찬미> 등에서 호소력 짙은 연기를 펼쳤다. 유제윤은 <톡톡>, <판>, <트레이스 유> 등에서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소년 역에는 김지온, 홍승안, 정대현이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소년은 부모님의 이혼으로 서울로 이사하면서 헤어진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산장에 가게 된, 거칠고 반항적이지만 순정파인 인물이다. 최근 tvN <더블캐스팅>에 도전했던 김지온은 <또 오해영>,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등에서 그윽한 눈망울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홍승안은 <베어 더 뮤지컬>, <경종수정실록>, <언체인> 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그룹 B.A.P 출신 정대현은 <나폴레옹>, <올슉업>, <그리스> 등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더 모먼트>는 신예 창작자로 연극 <페이퍼>를 쓰고 연출한 표상아가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데스트랩>, <비클래스>, <헤르츠> 등에 참여한 김여우리 작곡가가 음악을 맡았다.
<더 모먼트>는 7월 8일부터 9월 6일까지 대학로 유티플렉스 2관에서 공연한다. R석 6만 6천 원, S석 4만 4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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