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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 군뮤지컬 <생명의 항해>

글 | 김효정 | 사진제공 | 컴퍼니안 2010-07-14 4,092

6.25 전쟁이 발발한지 60주년이 되는 올해를 기념하며 국방부와 (사)한국뮤지컬협회가 뮤지컬 <생명의 항해>를 공동 제작한다.  이 작품은 6.25 전쟁 당시의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당시 장진호 전투와 흥남철수 작전을 소재로 만들었다.


유행가 ‘굳세어라 금순아’의 초입부에 나오는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에 목을 놓아 불러봤다…’ 에도 등장하는 1950년 유명했던 흥남철수작전은 흥남에서 민간인 1만 4천명을 메러디스 빅토리아호에 태워 2박 3일간 거제도까지 한명의 사상자없이 피난시켰던 역사적 사건이다. 한 척의 배로 가장 많은 사람을 구한 기록으로 기네스 북에 오르기도 했다.

 


뮤지컬 <생명의 항해>에서는 자유를 갈망하는 한 가족이 힘든 역경 속에서도 흥남에서 거제도 까지의 험난한 여정을 중심으로 그리며 인간과 자유 그리고 생명의 존귀함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남한에 있던 주인공 해강은 6.25가 발발하자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을 구하러 고향으로 달려간다. 그러나 그의 고향인 장진호는 유엔군과 중공군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어렵게 해강은 가족을 만나 피난길에 오르고 흥남항에 대기한 화물선 빅토리아호에 타게 된다.

 

메러디스 빅토리아호(좌)와 1950년 12월 24일 흥남항의 폭파장면(우)

 

이번 작품의 총감독은 <영웅>, <명성황후>의 연출가 윤호진이 맡았고, 예술감독에는 유희성, 작가는 김정숙, <화려한 휴가>, <황진이>의 음악을 맡았던 미하엘 슈타우다허가 작곡을, <컴퍼니>, <헤어스프레이>의 무대를 맡았던 박동우 무대디자이너, 그리고 <황진이>, <여보 고마워> 등을 작업한 권호성이 연출을 맡는다.

 

이번 작품은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군뮤지컬로 첫 선을 보였던 <마인>역시 군대에 복무하고 있는 연예인 스타들이 출연하여 이례적인 관심을 산 만큼, 올해도 군복무 중인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남한에서 학문을 연구하다 한국 전쟁이 일어나 북한에 있는 가족들을 구하러 가는 주인공 해강 역에는 영화 <왕의 남자>, 드라마 <일지매>에 출연한 배우 이준기가 캐스팅되었고, 해강의 옛 친구이자 인민군 장교로 빅토리아호의 안전에 위협을 가하는 인물인 정민 역에는 주지훈이, 그리고 해강의 목숨을 구해주며 해강의 여동생 금순과 애틋한 정을 느끼는 미군 병사 데이비스 역에는 뮤지컬 배우 김다현이, 금순 역에는 윤공주와 손현정이, 그리고 빅토리아 호의 선장인 라루선장 역에는 문종원이 참여한다.


프로듀서 이영노 중령은 ‘6.25는 우리 민족의 안타까운 비극이다. 그러나 참전 용사들이 세월과 함께 사라져가면서 새로운 세대에게 그 전쟁의 의미가 퇴색되어 가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60주년을 맞이하여 6.25 전쟁이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했는지. 또 자유와 평화를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대가와 희생을 치뤘는지를 되짚어보고자 이번 뮤지컬을 통해서 소개하고자 했다.” 고 제작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생명의 항해>는 오는 8월 21일부터 2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공연되며, 9월~10월에는 대구, 춘천, 대전의 지방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문의: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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