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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풍자 동화"…뮤지컬 <신이 나를 만들 때> 프레스콜 [현장]

글·사진 | 이참슬(웹 에디터) 2023-04-28 1,301

 

 

뮤지컬 <신이 나를 만들 때>가 오늘(28일)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프레스콜 행사를 열었다.

 

<신이 나를 만들 때>는 신이 인간을 만드는 과정을 그려 인기를 끌었던 유명 인터넷 밈(meme)을 모티브로 한 창작뮤지컬로, 고생만 하다 서른 살에 요절한 불운한 인간 악상이 오기와 끈기로 창조신을 만나 자신의 인생 환불을 요청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신이 인간을 만드는 천상계를 디지털 클라우드에 빗댄 독특한 설정에, 록 사운드 기반의 음악을 라이브로 선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출연 배우 전체와 표상아 연출가, 김희은 음악감독이 참석했다. 아래는 기자 간담회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것이다.

 

 

표상아 연출가는 직접 극본을 쓴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부터 연출을 맡은 <신이 나를 만들 때>까지 독특한 소재로 한 작품에 주로 참여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표상아 독특한 소재와 발상이 많이 구현되길 바라고, 그런 작품이 제게 맡겨질 때 기쁘다. 무대라는 한정적인 공간이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지, 어떻게 관객과 만나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디지털 클라우드 세계관을 무대에 어떻게 표현했는가?

표상아 신이 인간을 만든다는 것은 인류 역사에서 보여온 전형적이고 아날로그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극 중에서는 세계관 때문에 모든 용어를 디지털 언어로 표현한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만나는 무대 구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대표적인 예로 무대 위의 모니터에서 나오는 화면은 아날로그 이미지와 디지털 이미지가 번갈아 나온다. 이렇게 두 가지를 유기적으로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또한,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인터넷 밈을 기반으로 한다. 밈 자체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놀이이기 때문에, 무대에서 그 속성을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음악을 코미디 장르에 어울리도록 만드는 것에 고민은 없었나?

김희은 작곡가가 밴드 기반 곡을 구상했고, 그것을 기반으로 어떻게 하면 드라마에 맞게 다양한 사운드로 재미를 구현할 수 있을지, 코미디를 살릴 수 있을지 고민했다. 코미디는 관객이 쉽게 마음을 열고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만드는 과정에서는 한정적인 멜로디와 리듬에 가사를 넣는 것이 쉽지 않았다. 관객에게 내용이 잘 전달되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편곡을 고민했다. 배우들도 고생을 많이 했다. 무대 위 밴드는 모두가 신인 콘셉트이다. 그래서 피신(피아노 신), 기신(기타 신), 베신(베이스 신), 드신(드럼 신)으로 배우와 함께한다.

 

작품 속 신 캐릭터는 전지전능한 절대자지만 친근하고 코믹하다. 신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정다희 어떻게 하면 신 역할을 과장하지 않고, 부정적으로 보이지 않게 관객과 편하게 만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결론은 그냥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처럼 보이기보다는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모습이었으면 했다. 나답게 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황한나 작품 설정에서 창조신은 전능자의 모습이기보다는 공무원에 가깝다. 다른 배역과의 호흡을 생각하면서 역할을 구축했는데, 삭제 매니저인 호상과는 역할이 비슷하다는 마음, 악상에게는 점점 동정심이 생기는 모습, 영은 영감을 주는 존재라고 생각하면서 인물에 접근했다.

 

 

인간의 삶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아기자기한 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이다. 관객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가?

표상아 <신이 나를 만들 때>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악상이라는 인물의 풍자 동화이다. 현대 사회에서 수도 없이 말하는 공정, 정의 등 다양한 문제에 약간씩 닿아있지만, 철학적인 문제의 답을 찾는 구조는 아니다. 인간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살아가느냐는 평생 답을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만들어 가면서 인생의 답을 찾기보다는 '질문을 잃지 않는 힘'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 속 영이라는 인물이 할머니가 되어서도 끊임없이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을 하는 것처럼, 알고 있는 것에서 벗어나 그 뒤에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관객에게도 전달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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