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로빈>이 2년 만에 돌아온다.
<로빈>은 우주 벙커라는 독특한 공간을 배경으로 가족의 사랑과 갈등을 따뜻하게 그려내는 작품이다. 우주 벙커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환상적인 무대와 화려한 영상은 물론, 아버지와 사춘기 딸 사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상적인 고민을 담은 에피소드로 깊은 공감을 전한다.
가족을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표현이 서툰 아빠 로빈 역에는 초, 재연에서 활약한 배우 최재웅, 김대종, 김종구가 재출연하며, 배우 박영수가 새롭게 합류한다. 모두 실제로 딸을 둔 아버지이기도 해 한층 진정성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설을 쓰는 걸 좋아하며 늘 지구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사춘기 딸 루나 역은 지난 시즌에 함께한 연지현이 다시 한 번 연기한다. 또한, <웨이스티드>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와 가창력을 보여준 김단이, <베어 더 뮤지컬>에서 주목받은 신예 김이진이 새로운 매력의 루나를 연기한다.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수다쟁이 로봇 레온 역은 뮤지컬 <붉은 정원> <테일러> <드라이 플라워>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한상훈, <라흐헤스트> <카포네 밀크> <홀리 이노센트>를 통해 사랑받은 최재웅, 그리고 <베어 더 뮤지컬>에서 주인공 제이슨으로 주목받은 김수호가 맡았다. 이들은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해석으로 로봇 레온을 표현할 예정이다.
창작진 역시 눈길을 끈다. 초연과 재연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현지은 작가와 강소연 작곡가가 다시 의기투합했으며, <니진스키> <디아길레프> <정글북> <관부연락선>의 정태영 연출, <차미> <어쩌면 해피엔딩>의 주소연 음악감독이 합류해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뮤지컬 <로빈>은 오는 12월 1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