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의전당과 할리퀸크리에이션즈가 공동 기획ㆍ제작한 천선란 소설 원작의 신작 연극 〈뼈의 기록〉이 개막을 앞두고 긴장감 넘치는 연습실 현장을 공개했다.
이번 공연은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안드로이드 로봇 장의사 ‘로비스’가 인간의 삶과 죽음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배우들과 연출진은 주인공 ‘로비스’의 변화를 장면으로 설득력있게 풀어내기 위해, ‘로비스’와 장례식장 청소부 ‘모미’의 관계를 축으로 주요 장면과 동선을 함께 고민하며 인물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트리플 캐스팅인 강기둥, 장석환, 이현우 배우는 로봇 ‘로비스’의 시선을 각자의 해석으로 구현하기 위해 몰입하고 있다. ‘모미’를 비롯한 다양한 인물들과의 장면을 반복하며,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로비스’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변화를 마주하는 과정을 장면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세 배우 서로 다른 해석을 바탕으로 인간과 기계의 경계에 놓인 존재의 시선을 구축하며, 작품이 담고 있는 삶과 죽음의 의미를 자유소극장 무대 위에 풀어내기 위해, 집중력과 밀도가 응축된 캐릭터를 빚어내는 중이다. 연습실에서는 로비스가 염을 하며 인물들의 생전의 삶을 읽어내는 과정과 모미와의 대화로 인간의 삶과 죽음의 의미를 짚어보는 등 인물 간 호흡을 맞추는 작업이 이어졌다.
‘모미’ 역의 정운선과 강해진 배우는 한 작품 안에서 다섯 개의 캐릭터를 오가며 장면을 연습하고 있다. ‘모미’를 비롯해 장례식장을 관리하며 로비스를 지켜보는 ‘무영’, 박도해의 아들이자 가정부 안드로이드 ‘박동구’, 발레리나 레나의 언니이자 우주비행사 ‘첼’, 어린 아들을 떠나보낸 엄마 ‘수연’까지, 배우들은 인물마다 감정선과 관계를 분명히 구분하며 장면의 리듬을 정교하게 다듬는다. 이 과정에서 각 인물의 관계와 감정을 더욱 선명하게 이끌어내며 극의 몰입감을 더한다.
연극 〈뼈의 기록〉은 안드로이드 장의사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삶과 존엄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오는 4월 4일부터 5월 1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