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시컴퍼니가 세계적인 창작진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뮤지컬 <네로(NERO)>의 트라이아웃 공연을 오는 11월 2일부터 12월 5일까지 영국 런던 사우스 워크 플레이 하우스 엘리펀트 홀(Southwark Playhouse Elephant Hall)에서 올린다. 뮤지컬 <네로>는 고대 로마의 가장 악명 높은 폭군 네로 황제를 소재로 권력과 욕망, 정치와 선동, 독재와 대중의 관계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조명한 작품이다. 단순한 역사 재현을 넘어, 정치를 하나의 거대한 연극으로 받아들이고 대중의 환호를 권력 유지 수단으로 삼았던 네로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의 권력자와 정치 현실을 관조하는 스펙터클한 뮤지컬로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네로>는 신시컴퍼니(박명성)가 메인 프로듀서로 개발을 이끌고, 브로드웨이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토니 어워즈 등을 석권한 극작가 스티븐 세이터와 작곡가 던컨 시크가 의기투합한 신작이다. 그리고 영국 웨스트엔드를 비롯해 로열 코트 시어터,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SC) 등에서 클래식 리바이벌과 현대극을 아우르며 내공을 쌓아온 거장 린지 포스너가 연출로 합류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스티븐 세이터의 시적이고 강렬한 스토리텔링과 던컨 시크 특유의 현대적이고 웅장한 음악, 그리고 포스너 연출의 입체적인 연출력이 결합된 이 작품은 고대 로마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매우 현대적인 감각과 영화적 스케일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네로를 현대적 독재자로 재해석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지점은 권력의 속성을 꿰뚫는 포스너 연출가의 장기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과거 올리비에상 2개 부문 수상을 견인하고 데이비드 마멧의 사회 비판극들을 날카롭게 짚어냈던 그는, 특유의 입체적인 텍스트 해석으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관객에게 재미와 유머는 물론 날카로운 사회적 충격과 질문을 던질 것이다.
<네로>는 극작가 스티븐 세이터가 2006년부터 구상하여 2015년까지 두 차례 워크숍을 진행하다 중단된 작품이다. 신시컴퍼니와 신작 논의 중 제안되어 신시컴퍼니의 추진력에 의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되었다. 박명성 프로듀서는 “기존의 역사 뮤지컬들이 과거의 사실을 재현하는 데 그쳤다면, <네로>는 시대를 초월한 정치 현실의 거울이 될 수 있는 독창적인 텍스트라는 점에서 확신이 들었다”고 제작 계기를 밝혔다. 더불어 “고대 로마라는 매력적인 공간을 무대로 하되 독재와 대중, 욕망이라는 인류 보편적인 화두를 던지는 대본과 음악의 힘에 매료되었으며, 이 차별화된 컨셉이 글로벌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 작품은 2022년 신시컴퍼니가 메인 프로듀서로 전격 합류하며 본격적인 재개발이 시작되었다. 신시컴퍼니는 지금까지 진행된 워크숍 및 쇼케이스, 트라이아웃 제작비 전액을 투자함은 물론, 기획과 개발 전 과정을 함께 이끌고 있다. 2022년 6월 뉴욕 1차 워크숍에서 기존 대본을 과감히 해체 및 재구성한 것을 시작으로, 런던에서 5차례에 걸친 대대적인 워크숍을 진행했다. 배우 리딩, 오디션, 음악 및 극적 구조 보완, 업계 관계자 대상 프레젠테이션을 거치며 완성도를 끌어올렸으며, 2026년 7월에는 시각적 콘셉트와 디자인 프레젠테이션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동안 라이선스 공연을 국내에 소개하며 축적한 신시컴퍼니의 프로듀싱 역량과 안목이 초기 개발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반영되어, 이번 프로젝트는 K-뮤지컬의 영역을 단순 국내 제작이나 해외 진출을 넘어 '글로벌 공동 기획·제작'으로 확정한 의미 있는 도전이 될 것이다.
오는 11월 공연되는 트라이아웃 공연은 관객 및 해외 현지 공연계 관계자들의 반응과 피드백을 수집하여 작품성을 최종 다듬는 과정이 될 예정이다. 신시컴퍼니 박명성 프로듀서는 "<네로>는 역사 속 폭군의 삶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중과 정치가의 관계에 대해 현재의 관객에게 질문하는 작품이다. 사회적인 혼란기를 겪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이러한 점은 분명 큰 공감을 이끌어낼 것이다. 아직 한국 공연의 구체적인 시기를 논할 단계는 아니지만 신시컴퍼니가 메인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이번 런던 트라이아웃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적절한 시점에 한국 관객들에게도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선보일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