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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News] 12월의 월드뉴스 [No.111]

글 | 편집팀 2012-12-11 2,700

영화 <레 미제라블> OST 발매                                 

 

뮤지컬 영화 <레 미제라블>이 올 크리스마스에 개봉한다는 건 <레 미제라블> 팬이라면 모두 아는 사실. 영화 개봉일에 맞춰 사운드트랙 음반도 발매할 예정이다. 휴 잭맨과 앤 해서웨이의 목소리를 MP3 플레이어에 넣고 들을 수 있단 얘기다. 음반에 어떤 곡들이 수록될지는 정확히 발표되지 않았지만, 영화에서는 전체 뮤지컬 넘버와 휴 잭맨이 부르는 새로운 추가곡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영화 <레 미제라블>은 톰 후퍼가 메가폰을 잡았고, 휴 잭맨과 러셀 크로우, 앤 해서웨이,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이 출연한다.

 

 

<자이언트> 오프브로드웨이 개막                            

 

지난 11월 15일, 오프브로드웨이 퍼블릭 시어터에서 뮤지컬 <자이언트> 초연 공연이 막을 올렸다. 이 작품은 <쇼보트>의 원작자이기도 한 에드나 퍼버의 1952년 소설을 무대화한 것이다. 원작은 1956년에 조지 스티븐스가 연출하고,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제임스 딘이 출연한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다(제임스 딘의 유작이기도 하다). <자이언트>는 미국 텍사스를 배경으로 1920년대부터 30여 년에 걸쳐 전개되는 대서사를 담고 있다. 방대한 목장을 소유하고 있는 보수적인 빅과 레슬리 부부, 레슬리를 흠모하는 석유 재벌 제트 링크를 중심으로 당시의 사회적 변화를 그린다. 뮤지컬화 계획은 2009년에 실행에 옮겨졌는데, 마이클 존 라키우사가 작사·작곡을 하고, 뮤지컬 <베이비>의 시빌 피어슨이 각색을 맡았다. <렌트>와 <넥스트 투 노멀>의 마이클 그라이프가 연출로 참여했다. 배우들의 호연과 뛰어난 연출력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당초 12월 2일까지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16일로 폐막일을 연장했다.

 

 

라이자 미넬리, <스매시> 시즌 2 출연                      
전설적인 브로드웨이 스타 라이자 미넬리가 NBC 시리즈 <스매시>의 두 번째 시즌에 깜짝 출연한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제작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에서 그녀는 스타 배우인 자신을 연기한다. ‘The Surprise Party’라는 제목의 에피소드에 등장해, 작곡가 콤비 마크 샤이먼과 스콧 위트먼의 곡을 부른다. 극 중에서 작곡가 역을 맡고 있는 크리스천 볼과 듀엣을 할 예정이라고. <스매시>는 내년 2월 5일에 시즌 2로 돌아온다. 시즌 2에서는 라이자 미넬리뿐만 아니라 제니퍼 허드슨, 제레미 조던, 버나뎃 피터스, 다프네 루빈 베가 등의 스타들도 만날 수 있다.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 리바이벌 공연 개막           


1985년에 초연한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The Mystery of Edwin Drood)>의 리바이벌 공연이 지난 11월 13일 스튜디오 54에서 개막했다. 찰스 디킨스의 미완성 소설을 바탕으로 루퍼트 홈즈가 극작과 작사·작곡을 도맡아 완성한 작품이다. 초연 당시 토니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뮤지컬상과 극본상, 음악상 등 다섯 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후 리바이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극 중 배경은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뮤직홀, 뮤직홀 소속 배우들이 찰스 디킨스 소설의 결말을 완성하려 한다. 극중극 형식으로 진행돼, 배우들은 영국 배우 역할과 소설 속 인물을 오가며 연기한다. 흥미로운 점은 뮤지컬의 결말은 출연진들조차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날그날 관객들의 투표로 결말이 정해진다. 현재 브로드웨이 공연을 책임지고 있는 배우들은 스테파니 J. 블록과 치타 리베라, 윌 체이스, 제시 뮐러, 짐 노튼 등으로 전 배역이 스타 캐스팅이라고 할 만하다. 이번 공연은 내년 2월까지 예정돼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 공연 개막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시즌에 맞춰 브로드웨이를 찾은 작품들이 있다. <라디오 시티 크리스마스 스펙타큘라>와 <엘프>, <크리스마스 스토리> 등이 그것이다. 전설적인 로켓 댄서들과 산타클로스가 등장하는 <크리스마스 스펙타큘라>는 85년 전통을 자랑하며 올해에도 어김없이 공연된다. 가수와 아이스 스케이터, 풀 오케스트라와 동물까지 함께하는 화려한 쇼가 11월 13일부터 12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엘프>는 2003년에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산타 마을에서 자라 크리스마스 요정 중 한 명이라고 믿었던 고아 버디가 그의 생부를 찾아 뉴욕에 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버디의 모험담은 내년 1월 6일까지 알 허쉬펠드 시어터에서 공연한다.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신작 뮤지컬 <크리스마스 스토리>는 1983년에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무대화한 것이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비비탄 총을 갖고 싶어 하는 랄피의 바람은 엄마와 선생님에게 거절당하지만, 아빠가 그들 몰래 아들에게 총을 선물한다는 이야기다. 벤제이 파섹과 저스틴 폴 콤비가 음악을 맡았고, 존 란도가 연출했다. 11월 19일 런트폰테인 시어터에서 개막했고 12월 30일까지 공연한다.

 


뉴욕 필하모닉 <카루셀> 공연                                  
내년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한시적으로, 로저스와 해머스타인 콤비의 <카루셀>이 뉴욕 필하모닉 콘서트 버전으로 공연된다. 롭 피셔가 지휘하고, 존 란도가 연출을 맡았으며, 켈리 오하라가 주연으로 참여한다. 1945년에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카루셀>은 회전목마 코너에서 일하는 빌리와 놀이공원을 찾은 여공 줄리의 비극적이고 안타까운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네 차례에 걸쳐 리바이벌되었고, ‘If I Loved You’, ‘You`ll Never Walk Alone’ 등의 명곡을 남겼다. 링컨센터의 애버리 피셔 홀에서 공연한다.

 

 

<라이온 킹> 15주년                                                 


1997년 11월 13일 뉴 암스테르담 극장에서 초연한 <라이온 킹>이 지난달 개막 15주년을 맞았다. 15주년을 기념해 세계 각국의 여섯 명의 라피키가 ‘Circle of Life’를 부르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졌다. 이 작품의 연출과 디자인을 맡았던 줄리 테이머와 작곡가 레보 M. 등의 크리에이티브 팀이 커튼콜 때 무대에 올라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간 <라이온 킹>은 16개국 98개 도시에서 공연됐고, 5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이는 영화 <반지의 제왕>이나 <아바타>, <타이타닉>보다 높은 금액이라고 한다. 줄리 테이머는 이 작품으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토니상 시상식에서 연출상을 받기도 했다.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 111호 2012년 12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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