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9일부터 25일까지 명동 해치홀에서 ‘2009 명동 포크락 페스티벌 <삼촌, 통기타 메다>’라는 타이틀로 릴레이 콘서트가 열린다.
한국의 포크 그룹을 대표하는 동물원, 여행스케치, 나무자전거가 어쿠스틱 기타 연주로 낭만과 꿈이 있는 추억의 포크 음악 속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1970년대 말까지 한국 포크의 메카였던 명동은 검은색 통기타 케이스를 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통기타 가수들이 넘쳐났던 곳이다. 당시 ‘OB’s Cabin’을 중심으로 ‘로즈 가든’, ‘PJ’, ‘돌체’ 등이 명동 음악 살롱의 대표주자로 자리하고 있었고 조영남, 트윈 폴리오, 서유석, 송창식, 김세환, 양희은 등 수만은 포크 가수들의 노래가 울려퍼졌던 곳이다.
명동의 문화부활을 꿈꾸며, 극장 및 공연이 다시 명동에서 꽃피우려는 노력이 한참인 지금, 2009 명동 포크락 페스티벌을 통해서 예전 포크신화의 재창조를 꿈꾼다.
이번 릴레이 콘서트에 참여하는 동물원, 나무자전거, 여행스케치는 2005년 합동공연 이후 4년 만에 모이는 자리이다. ‘널 사랑하겠어’, ‘산다는 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등 제목만으로도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주옥 같은 대표곡과 이색 이벤트로 콘서트를 꾸민다.
선선해지는 가을을 맞아 릴레이 콘서트라는 이색적인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공연은 10월 9~10일 동물원, 10월 16~18일 여행스케치, 10월 23~25일 나무자전거의 순서로 공연된다.
(문의: 02-751-9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