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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이종혁, <벽을 뚫는 남자> 캐스팅

글 | 안시은 | 사진제공 | 쇼노트 2012-10-04 3,361

<벽을 뚫는 남자>가 돌아온다. 2006년 초연 이후 한차례 재공연 후 5년 만이다. 프랑스 출신으로 20세기 손꼽히는 단편소설가 중 한 명인 마르셀 에메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쉘부르의 우산>, <007 시리즈> 등으로 아카데미 영화음악상과 그래미상을 석권한 영화 음악가 미셸 르그랑이 곡을 썼고 디디에르 반 코웰레르가 각색했다. 1996년 파리 초연 후 몰리에르상에서 최우수 뮤지컬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2012년 공연에선 벽을 뚫고 다니는 남자, 듀티율 역으로 임창정과 이종혁이 더블 캐스팅 됐다. 임창정은 영화 뿐만 아니라 <빨래>, <라디오스타> 등 뮤지컬에도 출연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출연은 미셸 르그랑의 뮤지컬 넘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SBS TV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정록’으로 사랑받았던 이종혁은 <미녀는 괴로워> 이후 1년 만에 다시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지난 공연에서 웃음을 주는 캐릭터로 사랑받았던 의사 듀블은 충무로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고창석과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였던 임형준이 같은 역을 연기 한다. 알코올 중독 정신과 의사 듀블부터 듀티율을 체포하는 경찰과 듀티율을 변호해야하는 신임 변호사까지 1인 3역을 연기해야하는 캐릭터다.

 

<넥스트투노멀> 이후 <파리의 연인>, <헤어스프레이> 등 주인공을 꿰차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오소연이 듀티율이 사랑하는 이사벨을 맡는다. <벽을 뚫는 남자>는 12명의 배우가 23개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만큼 전체 배우의 합이 중요한 작품이다. 구원영, 김대종, 강연종, 조진아, 이지송 등의 배우들이 출연해 1인 다역을 책임진다.

 

 

연출은 2006년, 2007년 공연 당시 부장과 검사를 연기했던 임철형이 맡는다. 공연 당시 코믹한 장면의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며 작품에 힘을 더한 바 있다. 임철형은 유쾌하고 재미있는 정서가 작품의 힘이라는 점을 감안해 배우가 아닌 연출로 참여하게 됐다. <이블데드>, <펌프보이즈> 등의 작품에서 이미 연출가로의 색깔을 보여왔다. 임철형은 “가장 즐겁고 재미있으며 부담없이 관람할 수 있는 관객이 행복한 작품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브로드웨이 출신 무대 디자이너 김태영이 프랑스 몽마르뜨 거리를 다시 한 번 재현해낸다. 브로드웨이에서 언제든 공연할 수 있는 조명디자이너 유니언 자격증을 취득한 조명 디자이너 이우형이 빛을 만들어낸다. 동방신기 콘서트와 <조로>에서 매직 디렉터를 맡았던 이형진이 새롭게 참여한다.

 

<벽을 뚫는 남자>는 노래로 극을 풀어가는 송스루(Song-through) 뮤지컬이다. 4인의 라이브 밴드가 건반, 플루트, 클라리넷, 실로폰, 차임 등 20여가지 악기를 연주하며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초연부터 참여해온 변희석 음악감독이 참여한다. 이번 공연에는 객석에서 바로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무대 앞쪽 양 옆에 배치한다.

 

 

<벽을 뚫는 남자>는 1940년대 프랑스 몽마르뜨를 배경으로 기발한 상상이 펼쳐지는 작품이다. 주인공 듀티율이 어느날 벽을 자유자재로 통과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유쾌함과 감동을 전할 <벽을 뚫는 남자>는 11월 27일부터 2013년 2월 6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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