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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PS] 송창의와 차지연, 두 배우의 못다 한 이야기 [No.147]

글 | 나윤정 | 사진 | 심주호 2015-12-23 4,299
매거진 PS는 지난 호에 지면의 한계 혹은 여러 여건 등으로 싣지 못했거나 아쉬웠던 혹은 더 담고 싶었던 뒷이야기를 담는 섹션입니다. 해당 기사 원문 및 주요 내용은 <더뮤지컬> 12월호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5년의 마지막 호를 장식한 배우는 <레베카>의 송창의와 차지연이었습니다. 전혀 다른 개성을 지닌 두 배우이지만, 이들은 여러모로 공통점이 많았습니다. 첫 번째는, 두 배우 모두 <레베카>란 작품이 지닌 무게감과 깊이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점. 그리고 두 번째는 두 배우가 같은 행복을 꿈꾸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들 모두 따뜻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미래의 행복이라고 꼽아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밖에 이들이 들려주었던 무대 안팎의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요? 지면에 다 담아내지 못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지금 더뮤픽에서 공개합니다. 




<레베카>에서 가장 좋아하는 넘버를 꼽는다면?
송창의  모든 곡에 애정이 있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칼날송’(‘칼날 같은 그 미소’)이죠. 어떻게 보면 가장 막심다운 노래가 아닌가 싶어요. 막심은 사교계에서 유명하고, 사람들에게도 신사적이잖아요. 하지만 그런 겉모습 이면에 매우 인간적인 면이 숨겨져 있어요. 그 안에는 눈물도 있고, 자조적인 웃음도 있고, 수치심도 있어요. 복잡 미묘한 감정들이 응집되어 있죠. ‘칼날송’이 바로 이런 막심의 진실함을 가장 잘 담고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생각이 필요한 순간,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나요?
송창의  제가 조금 단순한 면이 있어요. 뭔가 고민이 있을 때, 혼자 너무 깊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보단 친한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죠. 배우의 삶은 무엇인가? 이런 생각이 들 때면, 주변 사람들과 아주 일상적인 만남을 가져요.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하다 보면 자연스레 지금 내 위치나 온도를 알게 되거든요. 그러면서 생각을 풀어내는 게 저만의 방식이에요. 그리고 제가 야구를 참 좋아해요. 야구장에 있으면 혼란스러운 생각들을 떨칠 수 있어요. 야구에 집중할 때, 또 경기를 끝내고 사람들과 술을 마시면서 대화하는 순간들이 즐거워요. 다음 세상에 태어나면 야구 선수를 해야 할까 봐요.(웃음)

댄버스 부인을 연기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것은?
차지연  사람들이 제가 연습실에 서 있기만 해도 무섭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딱히 뭘 더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아요.(웃음) 그저 제 안의 어두운 부분들을 최대한 끌어내보겠습니다. 그러면서도 진실한 감정을요. 

 

레베카를 향한 댄버스 부인의 감정을, 실제로 누군가에게 느껴본 적이 있나요? 
차지연  음…제 동생?(웃음) 제가 동생을 참 사랑하는데, 또 그만큼 집착을 좀 해요. 저랑 동생이 체구나 이미지가 많이 비슷하거든요. 그러면서도 동생은 또 저랑 굉장히 다른 매력을 갖고 있어요. 그런 점이 부럽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어렸을 때 거의 동생을 키우며 자랐거든요. 그래서인지 댄버스 부인이 레베카에게 느끼는 감정과 동생에 대한 마음이 조금 비슷한 면이 있어요. 그러다보니 공연 연습할 때 레베카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사실 동생 생각을 많이 해요. 레베카를 부르고 있지만, 제 눈에는 곳곳에 동생이 보이는 거죠. 동생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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