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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PHOTO LETTER] <마이 버킷 리스트> 홈쇼핑 방송 촬영기[No.153]

글 |안세영 사진 |김동건 2016-07-01 5,340

홈쇼핑에서 뮤지컬 티켓을 판다? 이 엉뚱한 발상이 현실로 다가왔다. 지난 5월 5일 새벽 2시, <마이 버킷 리스트>의 배우 박시환과 손유동이 홈쇼핑 채널 CJ 오쇼핑에 출연해 직접  티켓을 판매한 것. 이날 방송은 가수 루시드폴 앨범을 판매한 ‘귤이 빛나는 밤에’, 청춘페스티벌 티켓을 판매한 ‘청춘마켓’에 이은 ‘홈쑈케이스’ 프로그램 3탄으로, 홈쇼핑과 쇼케이스가 결합된 독특한 형식이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두 배우가 뮤지컬 넘버를 시연하고 사은품을 설명하는 등, 이색적인 장면을 낳았던 홈쇼핑 방송의 사전 녹화 현장을 담았다.




촬영 전, 대기실에서 서로의 옷매무새를 봐주던 손유동과 박시환은  카메라 앞에서 막간 상황극에 들어갔다. “전 소매가 긴 게 좋은데.” “손님, 이게 딱이라니까. 계산은 저쪽에서 도와드릴게요~”




여러 대의 카메라와 스태프, 방청객으로 북적거리는 스튜디오.




방송은 <소생스타K>라는 제목의 뮤직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지나간 서바이벌 오디션 스타를 부활시킨다는 컨셉으로, <슈퍼스타K> 시즌5 준우승자 박시환이 주인공으로 나섰다. 가수인 그는 뮤지컬 활동을 통해 가사를 폭넓게 해석하는 법을 배웠다고. “이별 노래라면 이별하기 전에 우리가 어떻게 사랑했을까도 생각하게 됐어요.”




 “스튜디오 녹화는 오랜만이라…” 쑥스러워하던 박시환은 막상 노래가 시작되자 애교 넘치는 안무를 선보였다. 그가 솔로 뮤지컬 넘버를 부르는 동안, 손유동도 화면 밖에서 코러스로 힘을 보탰다.




“엔진 소리부터 달라, 이 차는~”  <마이 버킷 리스트>의 ‘Run’을 열창하는 박시환과 손유동. <총각네 야채가게>에 이어 두 작품째 함께하고 있는  두 사람은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촬영 중인 카메라와 실제 방송에 나갈 화면을 보여주는 스크린. 자막으로 주문 방법과 구매 혜택이 설명되고 있다. CJ몰 앱을 통해 5월 17~20일 공연 티켓을 할인 판매하며,  배우가 사인한 OST 앨범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는 내용.




피날레를 장식한 노래는 작품의 대표곡 ‘마이 버킷 리스트’. 극 중 시한부 판정을 받은 ‘해기’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들을 이야기하는 곡이다.실제 박시환의 버킷리스트는 “산타 분장하고 아이들에게 선물 나눠주기”. 손유동은 “풍선껌 열 개 한 번에 씹기”처럼 사소하지만 재미있는 일들로 30가지 리스트를 만들었다고.




리허설 때 몇 번이나 맞춰본 손동작으로 실수 없이 마무리!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53호 2016년 6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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