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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틱틱붐> 서른 날의 초상 [No.84]

글 |정세원 사진제공 |신시컴퍼니 2010-09-28 5,723

1996년 자신의 첫 번째 작품인 <렌트> 초연을 앞두고 안타깝게 요절한 작곡가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 뮤지컬 <틱틱붐>이 4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힘든 생활 속에서도 뮤지컬의 꿈을 접지 못하는 가난한 예술가 존과, 그를 사랑하지만 안정된 가정을 원하는 여자 친구 수잔, 그리고 배우의 길을 버리고 사업으로 성공한 존의 친구 마이클, 이 세 사람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틱틱붐>은 1990년에 막 서른 살이 된 라슨이 예술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스스로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사실감을 더한다. 밤에는 작곡을 하고 낮에는 소호에서 웨이터로 일하며 브로드웨이를 향한 꿈을 키우던 라슨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게 되자, 미완성작으로 남게 된 <틱틱붐>은 이를 안타까워한 친구에 의해 부활했다. <프루프>의 극작가 데이비드 어번이 재정비한 <틱틱붐>은 2001년 6월 뉴욕 제인스트리트 극장에서 초연 무대를 가졌고, 그해 12월에 신시컴퍼니에 의해 세계 두 번째로 한국 공연을 가졌다. 당시 대학로, 강남, 신촌에 위치한 세 개 극장에서 동시에 공연을 올려 주목을 받았고, 이듬해에는 뉴 키즈 온 더 블록의 조이 메킨타이어가 주연한 오리지널팀이 내한해 화제를 모았다. 2005년과 2007년 대학로 공연에 이어 다섯 번째로 선보이는 <틱틱붐>은 섬세하면서도 실험적인 연출로 알려진 이항나 연출과 박칼린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존 역에 강필석과 신성록, 수잔 역에 윤공주, 마이클 역에 이주광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9월 30일 ~ 11월 7일 /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  02) 577-1987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84호 2010년 9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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