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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COVER STORY] <사의찬미> 12인, 저 바다에 써 내려갈 새로운 결말 [No.190]

글 |배경희·박보라·안세영 사진 |황혜정 stylist | 윤미경·김래영 hair | 현새롬make up | 김규림 2019-08-01 11,191
<사의찬미> 12인, 저 바다에 써 내려갈 새로운 결말 



지금까지 <사의찬미>를 단 한 번이라도 관람한 관객이라면 잊을 수 없는 대사. 우린 새로운 세상으로 갈 거야. 준비됐어? 김우진과 윤심덕, 그리고 사내가 향할 끝이 보이지 않는 세상의 종착지는 어디일까. 2년 만에 다시 출항을 알린 관부연락선 승선 명단에 이름을 올린 열두 명의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다. 



김경수/우진

출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사의찬미>의 매력은? 
때는 2013년 봄, 곽선영 배우와 아트원씨어터 1관에 올라간 <빨래>에 출연하고 있을 때였어요. 당시 같은 건물에서 <환상동화>를 공연하고 있던 성종완 형이 “너 이거 해야 해”라고 이 작품을 소개했는데, 선영이가 옆에서 “그냥 해”라며 거들었죠. 그리고 언제나 믿어 의심치 않는 작곡가 김은영! 성종완과 김은영, 곽선영, 이 세 사람이 저를 <사의찬미>로 이끌었습니다. 작품에서 풍기는 글루미한 분위기도 매력적이었고요.

작품에 얽힌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연 중 저로 인해 쓰레기통이 반으로 찌그러진 적이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사내가 쓰레기통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에 방해가 될까봐 원래대로 되돌리려 했으나 쉽지 않았죠. 그때 저를 보던 많은 관객분들의 시선…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사내 역의 신성민 배우의 웃음을 애써 외면한 채 공연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또 노력했습니다. 결국은 관객분들이 꼽은 ‘참사 1위의 공연’이 되었지만요.

내가 꼽는 <사의찬미> 레전드 조합은?
내가 포함된 모든 조합.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니까! 푸하하. (제 옆에서 열심히 답변을 작성 중인 최연우 배우님이 시킨 대로 썼습니다.)

작품에서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넘버는?
‘난 그런 사랑을 원해’를 좋아합니다. 윤심덕의 모든 서사가 담겨 있는 곡이라고 생각하죠. 노래 자체도 너무나 매력적이라 개인 콘서트에서 남자 버전으로 불렀을 정도로 좋아하는 뮤지컬 넘버예요. 

우진 캐릭터를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한다면?
Life Force, 사랑, 새로운 세상.

우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진아, 술, 담배, 약 좀 줄일까?

<사의찬미> 팀 이 사람에게 이 말을 꼭 하고 싶다! 
선영아. 꽉! 이번 시즌에 출연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을 때, 네가 같이 꼭 하자고 했잖아. 근데 왜 넌 없어? 으르릉! 드라마 잘 찍어! 응원할게!

‘사의찬미’로 4행시를 짓는다면?
사 사랑스러운, 믿어
의 의심치 않는
찬 찬미할 수밖에 없는 이 작품에
미 미칠 준비되셨습니까?



안유진/심덕

출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사의찬미>의 매력은? 
<사의찬미>는 무조건 출연해야 하는 작품이죠. 이 작품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작품에 얽힌 에피소드가 있다면?
김경수 배우의 쓰레기통 참사가 아닐까요? 아직까지도 배우들 사이에 회자되는 사건입니다. 

내가 꼽는 <사의찬미> 레전드 조합은?
<사의찬미>는 배우들끼리의 합이 정말 중요한 작품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초연 멤버들과 함께할 때 마음이 안심돼요. 개인적으론 (정)문성이와 정민이랑 할 때 편해요. 뉴 캐스트 멤버들과는 새로운 느낌이 들어 좋은 점도 있답니다.

작품에서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넘버는?
‘날개가 찢긴 한 마리 물새’. 그냥 좋아요. 

작품 속 명대사 또는 명가사를 뽑는다면?
“지금은 그냥 나 여자이고 싶어.” 이 대사를 할 때 사람들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 사랑하는 한 남자를 위해 죽음 앞에서도 웃을 수 있는 자유로움이 느껴져요. 

심덕 캐릭터를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한다면?
레이스, 버건디, 새.

심덕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괜찮아. 하고 싶은 거 다 해내.

내가 상상한 결말 이후 이야기는?
우진이랑 먼 곳 어디론가 가서 잘 살았을 거라 생각해요. 아주 멀리멀리 떠나서요.

<사의찬미> 팀 이 사람에게 이 말을 꼭 하고 싶다! 
모두들 다치지 말고 끝까지 즐겁게 공연하자.

‘사의찬미’로 4행시를 짓는다면?
사 사람들의 기대와
의 의미 부여에
찬 찬물을 끼얹고
미 미친 듯이 살아가라


정민/사내 

출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사의찬미>의 매력은?
초연부터 참여해 다섯 번째 시즌을 맞았네요. 이제는 이유를 따지기보다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할 만큼 <사의찬미>는 제 마음속1순위 작품입니다. 

작품에 얽힌 에피소드가 있다면?
‘사의찬미’ 하면 소품 참사를 빼놓을 수 없죠. 특히 펜에 얽힌 참사 기억이 많아요. 펜을 잘 잃어버리는 정문성 형을 위해 이번에는 비상용 펜을 3개 정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가 꼽는 <사의찬미> 레전드 조합은?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 조합이 맞습니다. 정확하시군요. 

작품에서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넘버는?
심덕이 부르는 ‘난 그런 사랑을 원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노래의 분위기며 모든 게 완벽 그 자체! 

작품 속 명대사 또는 명가사를 뽑는다면?
요즘 우진의 노래 중 ‘저 바다에 쓴다, 내 생의 결말, 절망 속에서 희망을 노래하라’라는 가사가 너무 좋아요. 생명을 노래하라니 너무 멋있어요, 우진!

사내 캐릭터를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한다면?
미스터리, 아름다움, 공허함.

사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음은 누구?

<사의찬미> 팀 이 사람에게 이 말을 꼭 하고 싶다! 
종구 형! 종구 우진이 너무 그립습니다. 언제 한번 우진으로 돌아와 정민 사내의 공허함을 채워주시길. 기다릴게!

‘사의찬미’로 4행시를 짓는다면?
사 사랑하는
의 의리 넘치는
찬 찬미 팀이여
미 미(美)를 거두자. TOM 건물 부셔!




정문성/우진

출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사의찬미>의 매력은? 
<사의찬미>의 가장 큰 매력은 캐릭터 아닐까요. 사랑과 운명으로 엉킨 각기 다른 세 인물들이 정말 매력적이거든요. 특히 마지막 순간까지 감춰야 하는 비밀과 그로 인해 생기는 갈등이 최고의 재미를 만들어내지 않나 생각합니다. 

작품에 얽힌 에피소드가 있다면?
‘시간이 다가와’라는 곡을 부르기 위해 무대에 등장했다 제 눈을 의심했던 적이 있습니다. 무대 위의 테이블이 뒤집어져 있는가 하면 세트가 역대급으로 난장판이 되어 있었거든요. 그 순간 사내 역의 제 친구의 얼굴이 떠올랐어요. 눈이 동그란 예쁜 왕눈이 내 친구… 돌려차기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전 결국 노래가 끝나기 전에 최선을 다해 무대를 치웠죠.

내가 꼽는 <사의찬미> 레전드 조합은?
김우진, 윤심덕, 한명운. <사의찬미> 무대 위에선 모두가 이들이 됩니다. 

작품에서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넘버는?
‘저 바다에 쓴다.’ 우진의 나약한 모습 이면의 강인함을 보여주기 때문에 좋아하는 곡입니다.

작품 속 명대사 또는 명가사를 뽑는다면?
“네 선택에 달렸어.” 작품 속 우진과 심덕 두 사람은 계속 사내에게 끌려다니는 것처럼 보여요. 하지만 우진이의 이 대사가 마지막 선택은 심덕에게 달려 있음을 알려주죠. 특히 선택의 주체가 되려는 두 사람의 변화가 마음에 들어서 좋아하는 대사예요.

우진 캐릭터를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한다면?
위태로움, 사랑, 삶.

우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살아라. 사는 그것뿐.

<사의찬미> 팀 이 사람에게 이 말을 꼭 하고 싶다! 
종구야! 넌 겁쟁이구나? 눈이 크면 겁이 많다던데…. 그건 그렇고, 이번엔 못 치운다.

‘더뮤지컬’로 4행시를 짓는다면?
더 더는 못하겠다고 다짐했던
뮤 뮤지컬 사의찬미
지 지금 사진 찍고 앉아 있네….
컬 컬(궐) 때리쥬?



최수진/심덕 

출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사의찬미>의 매력은?
시대적 배경, 뮤지컬 넘버, 쫀쫀한 연기. 벌써 세 번째 출연인데 매 시즌 상대 배우들과 나눴던 교류와 교감을 잊을 수 없어서 다시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작품에 얽힌 에피소드가 있다면?
정민 오빠가 총을 안 가지고 나왔던 사건. 서로 ‘큰일났다…’는 눈빛을 나눈 뒤 즉흥적으로 돌발 상황을 수습했는데, 이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내가 꼽는 <사의찬미> 레전드 조합은?
정규 공연에 참여했던 캐스트들은 다 좋아서 고르기 어렵지만, 개인적으론 특공 때 딱 한 차례 만난 정문성, 이규형 페어가 잊히지 않아요. 당시 전 <사의찬미> 초심자였는데, <사의찬미> 장인이신 오빠들이 ‘수진이가 편한 대로 해!’라며 제게 다 맞춰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에너지를 크게 받은 공연이었어요. 

작품에서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넘버는?
공연 때마다 매번 바뀌어요. 이번 연습을 하면서는 ‘우리 관계는 여기까지야’가 좋더라고요. 팽팽하게 대립하는 긴장감이 좋아요. 

작품 속 명대사 또는 명가사를 뽑는다면?
“난 찰나에 사는 사람이니까.” 윤심덕을 가장 잘 표현하는 대사라고 생각해요. 그녀가 실제로 했던 말이기도 하고요. 저도 순간을 뜻깊게 사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심덕 캐릭터를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한다면?
불꽃, 새, 삶.

심덕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닮고 싶은 여자. 멋있어요!

<사의찬미> 팀 이 사람에게 이 말을 꼭 하고 싶다! 
심덕이들에게. 우리 꼭 다음에 같은 작품에서 다른 역으로 만나요!

‘사의찬미’로 4행시를 짓는다면?
사 사망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 의사 선생님, 제발 살려주세요.
찬 찬물 좀 가져와 봐요. 어억!
미 미안합니다…. (비극의 결말)




김종구/사내 

출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사의찬미>의 매력은?
뒤죽박죽 실타래처럼 엉킨 관계를 엿보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품에 얽힌 에피소드가 있다면?
극 중 우진이 종이를 치우는 장면이 있는데, 하루는 제가 무대를 너무 심하게 어지럽혀서 우진 역의 정문성 배우가 고생을 많이 했어요. 마음은 불편한데 자꾸만 웃음이 나더라고요. 미안해, 친구야.

작품에서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넘버는?
‘사의찬미’는 정말 주옥같은 노래예요. 심덕의 애절하고 진득한 슬픔이 노래와 어우러지는 걸 듣고 있노라면 어쩐지 쾌감이 느껴져요.

작품 속 명대사 또는 명가사를 뽑는다면?
“날 한번 탐미해 봐.”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사내의 대사가 제 맘을 꼭 사로잡았어요.

사내 캐릭터를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한다면?
드래곤, 이무기, 뱀.

사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람 가지고 장난치는 거 아니다. 

내가 상상한 결말 이후 이야기는?
사내라면 또 다른 놀잇감을 찾아갔을 거예요.

<사의찬미> 팀 이 사람에게 이 말을 꼭 하고 싶다! 
뉴 캐스트인 재범 형, 에녹 형. 함께 사내를 연기할 수 있어 행복해요. 재미있게 잘 지내봐요. 여기서만큼은 저한테 힘이 있어 참 좋네요. 그니까 ‘아바라(아이스 바닐라 라떼)’ 사주세요.

‘사의찬미’로 4행시를 짓는다면?
사 사실은 말이죠.
의 의사 선생님이 저한테 심각하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찬 찬찬히 설명해 주시는데 심장이 철렁하더라고요.
미 _미인으로 클 예쁜 따님이셔요! 많이 축복해 주세요♡



정동화/우진

출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사의찬미>의 매력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텍스트와 음악, 그리고 무드. <사의찬미>만의 무드를 처음 공연하는 날 느꼈는데, 이 감성을 관객분들도 함께 느끼는 것 같아요. <사의찬미>는 개인적으로 하나의 ‘장르’를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있는 작품입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시즌마다 세트를 부수었던 기억이…. 문 옆 기둥, 덕수환 지붕, 테이블 다리, 액자들… 네오프로덕션에 사과의 말을 전합니다. 죄송합니다.

내가 꼽는 <사의찬미> 레전드 조합은?
지금까지의 모든 출연진이 환상적이었습니다. 왜냐면 지나간 캐스트는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까요! 저 또한 언제가 마지막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늘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작품에서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넘버는?
‘난 그런 사랑을 원해’를 듣고 있으면 사랑에 빠져버릴 것만 같습니다.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황홀한 기분이 들죠. 작곡가 (김)은영 누나 최고!

작품 속 명대사 또는 명가사를 뽑는다면?
우린 새로운 세상으로 갈 거야, 준비됐어? 엔딩 장면에 나오는 대사인데, 리부트되는 느낌이 있어 <사의찬미>의 행복한 결말을 암시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진 캐릭터를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한다면?
생명력, 자유, 사랑.

우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우진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영광입니다.

<사의찬미> 팀 이 사람에게 이 말을 꼭 하고 싶다! 
항상 그래왔듯 <사의찬미>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늘 뜨겁게 <사의찬미>를 사랑해 주시는 관객 여러분께 최고의 공연으로 보답해 드리겠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어요. 1926년 8월 4일 새벽 4시, 관부연락선 도쿠주마루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더뮤지컬’로 4행시를 짓는다면?
더 더뮤지컬 19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뮤 뮤지컬계에 더뮤지컬이 없었다면
지 지금의 우리도 없었겠죠?
컬 컬처 대표 잡지 더뮤지컬! 감사랑(감사+사랑)합니다!




정연/심덕 

출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사의찬미>의 매력은?
수수께끼 같은 실존 인물 윤심덕과 김우진의 이야기에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추가해 흥미로운 상상을 해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김은영 작곡가님의 세련된 음악 때문에 전부터 꼭 함께하고 싶었어요.

내가 꼽는 <사의찬미> 레전드 조합은?
조심스레 예견해 보자면, 제가 속한 모든 페어가 레전드가 되지 않을까요? 이렇게 답할 수밖에 없는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하하. 

작품에서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넘버는?
한 곡만 고를 수가 없어요. 심덕의 노래뿐만 아니라 사내와 우진의 노래까지, 모든 곡이 고퀄리티라 선택이 불가합니다. 여러분, 귀를 열고 즐기러 와주세요!

작품 속 명대사 또는 명가사를 뽑는다면?
“지금은 그냥 자유롭고 싶어.” 심덕의 실화나 <사의찬미>의 대본을 읽었을 때 그녀에게 강렬하게 느껴졌던 단 하나의 감정은 ‘자유로움’이었어요. 그래서 마지막에 심덕이 우진에게 던지는 이 한마디가 그녀를 잘 설명한다고 생각해요.

심덕 캐릭터를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한다면?
왈패, 순간의 미, 자유.

심덕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심덕아, 둘 다 아니야. 

내가 상상한 결말 이후 이야기는?
김우진은 독일로 유학 가서 학업을 마친 후 자기가 원하는 작업을 했을 거예요. 윤심덕은 이태리로 건너가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자유롭게 살았을 겁니다. 

<사의찬미> 팀 이 사람에게 이 말을 꼭 하고 싶다! 
<사의찬미> 장인이 되신 기존 캐스트분들! 아직 갈 길이 먼 저희 새로운 캐스트들을 많이 이끌어주세요. 작품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즐겁게 따라갈게요. 함께해요.

‘더뮤지컬’로 4행시를 짓는다면?
더 더럽(The love)
뮤 뮤지컬
지 지금 이 순간 가장
컬 컬트적인 ‘사의찬미’ 파이팅!



최연우/심덕 

출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사의찬미>의 매력은?
윤심덕이라는 실존 인물에 관한 궁금증이 컸고, 음악이 아주주주주~! 매력적이었어요. 함께하는 배우들에 대한 기대도 많았어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지난 시즌 공연에서 ‘난 그런 사랑을 원해’ 장면이 끝나고 종구 오빠가 갑자기 저를 들어 올려서 제 동공이 저절로 확장된 적이 있어요. 너무 당황한 게 티가 날까봐 한쪽 다리를 뒤로 살짝 들어 올린 후 아무렇지 않은 듯 연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내가 꼽는 <사의찬미> 레전드 조합은?
윤희석, 이규형, 곽선영, 임강희, 신성민, 임병근, 이충주, 신의정, 최재웅, 고상호, 이율, 최유하, 성두섭. 지나간 캐스트는 돌아오지 않아요.

작품에서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넘버는?
‘저 바다에 쓴다’. 김우진이 갑자기 멋있어지는 마법의 노래니까요.

작품 속 명대사 또는 명가사를 뽑는다면?
‘날 데려가 줘, 그 어디로든 약속해’. 요즘 연습을 다시 시작하면서 이 가사가 마음속에 콕 박히더라고요. 

심덕 캐릭터를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한다면?
별, 사랑, 자유.

심덕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심덕아, 사랑해.

내가 상상한 결말 이후 이야기는?
심덕과 우진이 이태리에 무사히 도착해서 세상 곳곳을 여행했을 것 같아요. 그러다 세상에 아무런 미련도 없고 어떠한 두려움도 없을 생애 마지막 순간에 사내를 다시 마주하지 않았을까요?

<사의찬미> 팀 이 사람에게 이 말을 꼭 하고 싶다! 
최재웅 배우님, 저 서브웨이 샌드위치 이제 잘 먹어요!

‘사의찬미’로 4행시를 짓는다면?
사 사의찬미가
의 의심할 여지 없이 완벽하게 돌아왔다
찬 찬미하라
미 미친 듯이!




주민진/우진

출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사의찬미>의 매력은? 
무엇보다 <사의찬미>가 지닌 특유의 분위기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대본만 봐도 ‘관객분들이 이래서 이 작품에 매료되는구나’ 하고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었죠. 저도 그 분위기 안에 잘 스며들어 보겠습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뉴 캐스트와 기존 캐스트가 섞여서 연습을 하는데, 분위기가 이렇게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게다가 다들 친분이 있다 보니 서로 원하는 스타일대로 연습할 수 있어 연습실에서 무척 즐겁습니다. 

작품에서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넘버는?
‘유서’. 제가 좋아하는 멜로디 라인이라 저도 모르게 이 노래를 혼자 흥얼거릴 때가 굉장히 많습니다. 

작품 속 명대사 또는 명가사를 고른다면?
‘저 바다에 쓴다’의 가사를 듣고 있으면 우진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우진이 보는 세상으로 확장되는 느낌이랄까요. 우진의 눈에 보이는 모든 곳이 원고지가 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우진이라는 캐릭터를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한다면?
고통, 자유, 지식의 저주.

우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진아, 인생은 즐거웠던 만큼 괴로운 법이지.

내가 상상한 결말 이후 이야기는?
저는 결말을 미리 상상하고 싶지 않아요. 공연마다 그날의 가장 좋은 결말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사의찬미> 팀 이 사람에게 이 말을 꼭 하고 싶다! 
종구 형, 부릉~ 부릉~ 

‘더뮤지컬’로 4행시를 짓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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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녹/사내 

출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사의찬미>의 매력은?
피와 땀이 느껴지는 대본과 음악.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셔서 자연스레 꼭 해야 할 작품이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마침내 출연하게 되어 행복합니다. 

기억에 남는 연습실 에피소드가 있다면?
어제 배우와 스태프 12명이 모여 커피 내기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남자 6명이 한판에 이겼어요. 이유는 남자는 모두 보자기, 여자는 모두 주먹을 내서!

작품에서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넘버는?
연습 중에 우진의 노래 ‘저 바다에 쓴다’를 듣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가슴에 가득 찬 감정을 쏟아내는 느낌의 곡이에요. 

내가 꼽는 명대사 또는 명가사는?
“안녕, 안녕, 안녕.” 단순하면서도 많은 뜻이 담겨 있는 대사죠.

사내 캐릭터를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한다면?
죽음, 낭만, 미.

사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뭐가 널 그토록 비뚤어지게 만들었니? 총 맞고도 노래가 나오니?

내가 상상한 결말 이후 이야기는?
사내는 과다출혈로 사망. 우진은 심덕을 살리고 물속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 심덕은 평생 우진을 그리워하지만 그녀답게 멋지게 살아갑니다.

<사의찬미> 팀 이 사람에게 이 말을 꼭 하고 싶다! 
동화야, 넌 절대 날 벗어나지 못해. 우리 은영 작곡가, 종완 연출 대단해. 좋은 작품 만들어줘서 고마워.

‘사의찬미’로 4행시를 짓는다면?
사 사랑에 빠졌어요, 나. 당신
의 의견은 묻지 않을게요.
찬 찬성하든 반대하든 상관없어요.
미 미래는 아무도 모르니까.



김재범/사내 

출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사의찬미>의 매력은?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에게도, 연기하는 배우들에게도, 해석의 여지가 많은 게 <사의찬미>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초연부터 출연하고 싶었는데 스케줄이 맞지 않았어요. 드디어 함께하게 되어서 아주 신이 납니다. 

내가 꼽는 <사의찬미> 레전드 조합은?
정문성/안유진/김재범, 김경수/정연/김재범, 정동화/최수진/김재범, 주민진/최연우/김재범… 저라도 저를 사랑해야죠.

작품에서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넘버는?
‘그가 오고 있어’. 사내를 존재감 넘치게 만들어주는 곡이에요.

내가 꼽는 명대사 또는 명가사는?
‘완벽한 결말, 아름다운 결말’. 사내에게 완벽함과 아름다움은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 사내의 사상이 아주 마음에 드네요.

사내 캐릭터를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한다면?
죽음, 운명, 저승사자.

사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너, 참 바쁘겠다.

내가 상상한 결말 이후 이야기는?
사내는 또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바쁘게 일할 듯합니다.

<사의찬미> 팀 이 사람에게 이 말을 꼭 하고 싶다! 
재웅아, 보고 싶다.

‘더뮤지컬’로 4행시를 짓는다면?
더 더뮤지컬 19주년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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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지구에서 최고!
컬 컬처 쇼크!!!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90호 2019년 7월호 게재기사입니다.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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