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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플레이 인물 뮤지컬 첫 프로젝트 <니진스키> 5월 초연…러시아 발레단 발레 뤼스 대표 인물 차례로 무대화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쇼플레이 2019-03-06 3,937
쇼플레이는 20세기 초 서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한 예술가들의 삶을 다루는 인물 뮤지컬 프로젝트 계획을 밝혔다. 그 첫 작품은 <니진스키>다. 



1900년대 서유럽에서 특히 프랑스 파리는 가장 호화롭고 문화예술이 번영했던 '벨 에포크(La belle époque)' 시대였다. 모네, 르누아르, 드가 등 인상파 화가들의 전성기였고, 피카소가 두각을 드러냈다. 로뎅은 조각품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물랑루즈에선 최고의 무희로 불리던 마타하리가 공연했고, 찰리 채플린은 미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희극 배우로 명성을 쌓았다. 

이 당시 러시아 발레단 '발레 뤼스'가 펼친 파리 공연은 파리 전역을 아시아풍의 신비로움과 화려함으로 들썩이게 했다. 쇼플레이는 발레 뤼스를 대표하는 세 인물인 니진스키와 디아길레프, 스트라빈스키의 이야기를 차례로 무대화 한다. 

춤의 신이라 불린 천재 발레리노 이야기를 그릴 <니진스키>를 필두로 2020년에는 모던 발레를 확립한 불멸의 제작자 <디아길레프>, 2021년에는 현대 음악의 차르 작곡가 <스트라빈스키>를 차례로 올린다. 인물 뮤지컬 시리즈는 공통 사건을 각 인물의 시점으로 풀어내어 다른 세 공연이지만 관객 입장에서는 하나로 연결된 공연처럼 느낄 수 있도록 전개할 예정이다.

<니진스키>는 발레 역사상 가장 뛰어난 발레리노라 평가받으며 무용의 신이라 불리는 니진스키를 그린다. 무용계에서는 과거 남자 무용수의 위치는 여자 무용수를 보조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지만 니진스키가 나타나면서 발레리노 시대의 막이 올랐다고 말한다. 

니진스키는 가난에 허덕이는 삶을 살았고, 천재성을 시기하고 괴롭히는 동료들로부터 항상 소외되었다. 디아길레프를 만나면서 발레 뤼스에 수석 무용수로 입단해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게 되지만 정신 분열증으로 오랫동안 시달리다가 사망한다. 작가 리차드 버클은 그의 삶에 대해 “10년은 자라고 10년은 배우고 10년은 춤추고 나머지 30년은 암흑에 가려진 60 평생을 살았다” 고 하기도 했다. 

<니진스키>를 쓴 극작가 김정민과 작곡가 성찬경은 “불안한 천재의 예술성을 찬양하거나 그의 몰락과 불행을 신랄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틀을 벗어던지고 느낀 대로 과감하게 춤추려 했던 인간 니진스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니진스키>는 2018년 4월 한예종 졸업공연을 통해 개발한 후 공연제작사 쇼플레이가 1년 여 간 수정 및 보완 작업을 거쳤다. 쇼플레이는 “독창성과 재능을 겸비한 신진 창작자들과 정태영 연출, 신은경 음악감독, 정도영 안무가 같은 베테랑 크리에이티브팀의 협업은 훨씬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니진스키의 일생을 담은 <니진스키>는 5월 28일부터 8월 1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한다. R석 6만 6천 원, S석 4만 4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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