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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벚꽃동산> 6월 개막…전도연·박해수·손상규 등 캐스팅

제공 | LG아트센터 서울 2024-02-20 1,921

배우 전도연이 1997년 <리타 길들이기> 이후 2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연극 <벚꽃동산>을 통해서다. 

 

LG아트센터가 제작하는 연극 <벚꽃동산>은 전세계가 러브콜을 보내는 연출가 사이먼 스톤(Simon Stone)과 만드는 신작이다. 오는 6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전도연과 박해수는 각각 원작의 주인공 ‘류바’와 냉철한 상인 ‘로파힌’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인물을 연기하며, 30회의 공연 기간 동안 원 캐스트로 함께 무대에 선다.

 

이와 더불어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에서 뛰어난 텍스트 해석을 바탕으로 눈부신 연기를 보여준 양손 프로젝트의 손상규, 영화 <박열>로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하고 스크린과 연극을 넘나들며 매력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 온 최희서, 연극 <환희, 물집, 화상>으로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저력 있는 배우 이지혜, 연극 <코리올라누스>의 주역이자 영화 <서울의 봄>의 강동찬 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남윤호, 연극 <리어외전>, <살짝 넘어갔다 얻어 맞았다> 등에서 대체불가능한 연기를 선보인 유병훈,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로 데뷔 후 넷플릭스 <발레리나>에서 주역을 맡은 루키 박유림,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작품상 수상작 영화 <액션 히어로>의 주역 이세준, <이바겸 단편프로젝트>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이주원 등 그야말로 연기력으로 무장한 배우들이 함께한다.

 

 

연출을 맡은 사이먼 스톤은 영국 내셔널시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등 세계 최고의 무대를 오가며 작품을 올리고 있는 현재 가장 뜨거운 연출가다. 특히 그는 연극 <메디아>, <예르마>, <입센 하우스> 그리고 영화 <나의 딸(더 도터)> 등의 작품을 통해 고전을 해체하고 재해석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선보여왔다. 

 

LG아트센터는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 관객들에게 선보일 작품을 제작하고자 2021년부터 세계적인 연출가들과 신작 제작을 논의해 왔는데, 200편 이상의 한국 영화를 관람할 정도로 오래 전부터 한국 문화의 팬이면서 동시에 한국 배우들과의 작품 꿈꿔온 연출가 사이먼 스톤과 의기투합하는 데에 성공했다. 

 

사이먼 스톤은 “한국 배우들은 희극과 비극을 넘나들며 연기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면서 “희극이면서도 비극인 <벚꽃동산>은 한국 배우들의 놀라운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자 항상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한국 사회를 담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22년 가을 사전 방문을 통해 작품에 대한 전체적인 방향을 구상하고, 올해 1월 서울을 다시 방문한 사이먼 스톤은 10명의 배우들과 일주일간의 워크숍을 진행하며 캐릭터의 밑그림을 함께 그렸다. 

 

LG아트센터 이현정 센터장은 “2024년의 <벚꽃동산>은 세계적인 연출가와 최고의 배우들이 위대한 원작 위에 한국의 현대 모습을 입혀 새롭게 써내려 갈 특별한 공연”이라며, “LG아트센터 서울에 올라갈 이번 공연은 세계 초연일 뿐, 앞으로 전 세계 공연장을 한국어로 투어하는 글로벌한 작품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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