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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2시 22분> 7월 재연…아이비·박지연 등 캐스팅

글: 이솔희 | 사진: 신시컴퍼니 2025-05-14 469


연극 <2시 22분 – A GHOST STORY>가 초연 배우와 스태프 그대로 오는 7월 돌아온다. 

 

연극 <2시 22분 – A GHOST STORY>는 새벽 2시 22분마다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겪고 있는 제니의 경험을 두고 네 인물이 치열한 논쟁을 펼치는 작품이다. 

 

부부인 샘과 제니가 새로 이사와 한참 인테리어 중인 집에서 제니는 매일 밤 같은 시간, 새벽 2시 22분 누군가 2층의 아이 침실을 돌아다니는 것 같은 이상한 소음을 듣고, 샘은 제니가 신경과민이라 생각한다. 이들은 샘의 오랜 친구 로렌과 그녀의 새 남자 친구 벤을 집에 초대하게 되고, 집에서 나는 수상한 소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제니는 이들을 납득시키기 위해 밤 2시 22분까지 깨어 있게 한다.

 

이들의 논쟁은 이성과 비이성, 과학과 주술 등 각기 다른 관점으로 펼쳐지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사람의 심리를 쥐락펴락하지만 동시에 유머와 위트도 놓치지 않는다. 관객들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경험하다 ‘헉’하며 비밀의 목격자가 된다. 그리고 공연의 시작부터 인물들의 대화와 행동을 복기하며 숨겨져 있던 복선과 단서를 되짚으며 또 다른 감상의 시간을 갖게 했다. 

 

 

지난 2023년 초연된 이 작품은 탄탄한 대본, 초자연적 현상을 실감 나게 선보인 무대 그리고 배역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인 8명의 배우의 놀라운 팀플레이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도 초연을 함께한 배우가 모두 돌아왔다. 제니 역에 아이비, 박지연이, 샘 역에 최영준, 김지철이, 로렌 역에 방진의, 임강희가, 벤 역에 차용학, 양승리가 출연한다.

 

작품이 가지고 있는 정서를 유지하며 영국식 블랙 코미디를 한국 관객들이 이해하고 웃을 수 있는 표현으로 변화를 준 황석희 번역가와 김태훈 연출의 한국어 대본, 평범한 집처럼 보이지만 경제 논리로 사라져 버리는 것들을 곳곳에 보여준 최영은 디자이너의 무대, 현실인데 현실 같지 않은 순간을 보여주는 환상적이고 숨겨진 빛으로 공연을 채워줄 나한수 디자이너의 조명, 음악인지 효과인지 모르는 소리와, 어느 순간 찾아오는 고요함에 감정의 낙폭을 느끼게 해줄 김태근 작곡가의 음악과 지승준 감독의 음향,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현상과 그 순간을 극대화 시켜주는 이은결 매지컬 디렉터의 일루션이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초연에 이어 재연의 연출을 맡은 김태훈은 “지난 시즌보다 더 얼개를 촘촘히 짜 보려고 한다. 작품이 스릴러면서도 추리 소설 같은 구조로 되어있다. 이런 점에서 관객들이 인물 혹은 사건들을 따라 추리해 가면서 좀 더 유추할 수 있도록, 재밌고 흥미로울 수 있는 지점들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음향과 음악적인 부분이 강렬한 작품인데, 좀 더 스토리텔링 적인 측면을 강조해 볼 계획”이라며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연극 <2시 22분 – A GHOST STORY>는 오는 7월 5일부터 8월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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