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usical

더뮤지컬

NEWS DB 발빠른 공연 뉴스와 풍부한 현장 소식

서울예술단 신작 <전우치> 10월 개막…이한수·손동운 캐스팅

글: 이솔희 | 사진: 서울예술단 2025-08-19 2,865


서울예술단이 오는 10월 25일부터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창작가무극 신작 <전우치>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조선 중종 시대 실존 인물 ‘전우치’를 모티프로, 그가 남긴 신비롭고 기이한 행적과 설화를 현대적 감각과 결합해 새롭게 재창작한 판타지 총체극이다. 환술과 도술을 통해 부패한 권력을 응징하고 백성을 구제했던 전우치의 이야기는 무대와 음악, 춤의 결합을 통해 관객에게 환상의 무대를 선사한다. 

 

극작과 작사를 맡은 경민선은 연극 <손 없는 색시>, 미디어 융합공연 <단오지향> 등에서 깊이 있는 여성 서사와 대담한 상상력으로 주목받아 왔으며, 이번 작품에서도 전통 설화를 입체적인 캐릭터로 재탄생시킨다. 작곡은 전통 장단과 현대적 사운드를 결합해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황호준이 맡아, 극의 흐름을 이끄는 새로운 음악적 어법을 완성한다. 그는 전통 장단을 활용한 리듬 설계와 테마 선율의 반복과 변주, 말·노래·춤의 유기적 전이 등을 통해 극 전체의 리듬과 긴장감을 주도하며 관객을 이야기의 중심으로 끌어들일 예정이다.

 

연출은 뮤지컬 <쓰릴 미>, <아랑가>, <데미안>, <렛미플라이>, 연극 <추남, 미녀> 등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들며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아온 연출가 이대웅이 맡는다. 그는 <전우치>의 초현실적이고 신화적인 세계관을 동양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무대 미학과 연극적 미장센으로 무대 위에 구현할 예정이다. 여기에 Mnet <스테이지 파이터>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며 강렬한 에너지를 보여준 안무가 정보경이 합류해, 작품의 신화적·환상적 이미지를 독창적인 무용 언어로 구성함으로써 시각적 볼거리와 극적 전환을 극대화한다. 또한, 세계적인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매지컬 씬 디렉터(Magical Scene Director)로 참여하여,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환술적 무대를 완성한다. 

 

최경화 서울예술단 공연기획팀장은 “서울예술단은 국립예술단체로서 한국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한 창작가무극(뮤지컬)을 꾸준히 선보이며 한국적 공연양식의 실험을 이어왔다.“며, ”이번 <전우치>는 한국적 설화에 기반한 서사를 서울예술단만의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무대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연극적 감성과 아날로그적 무대 미학속에서 만날 수 있는 ‘한국형 슈퍼 히어로 공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패한 세상을 응징하고 민초의 편에 섰던 조선의 영웅 전우치 역에는 서울예술단의 다양한 작품에서 탁월한 무대 장악력과 몰입도를 보여준 이한수 단원과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모래시계> 등에서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며 매력적인 보이스로 사랑받아온 그룹 하이라이트의 손동운이 더블 캐스팅됐다.

 

전우치를 성장시키고 올바른 길로 이끄는 스승 서화담 역에는 감미로운 목소리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매 작품 호평을 받아온 최인형 단원이 출연한다. 전우치의 누명을 벗기고 진실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구미호 역에는 탄탄한 무용 실력과 표현력을 겸비한 이은솔 단원이 도전하며, 완벽한 지상 세계를 만들려는 욕망에 사로잡힌 옥황상제 역은 금승훈 단원이 맡아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창작가무극 <전우치>는 권력과 정의, 배신이 얽힌 복합적인 이야기를 통해 각 인물이 만들어내는 감정과 서사 속에서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관객에게 진정한 영웅의 의미를 다시금 묻는다. 오는 10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네이버TV

트위터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