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문학 거장 헤르만 헤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가 오는 12월 개막을 확정했다.
작품은 이성과 정신을 대변하는 수도사 '나르치스'와 본능과 감정을 상징하는 예술가 '골드문트', 서로 다른 두 존재가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나르치스 역에 유승현, 임별, 골드문트 역에 강찬은 2022년 초연과 2023년 재연에 이어 이번 삼연에도 함께하며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중심축을 이루며 무대를 이끌어간다.
새로운 캐스트로는 나르치스 역에 최호승, 안재영이, 골드문트 역에는 동현, 김서환, 박경호가 합류한다. 이들은 각각 작품에 신선한 해석과 깊이를 더하고, 소설 속에서 걸어 나온 듯한 생동감 넘치는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를 완성하며 새로운 차원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공연의 호평을 이끌었던 윤상원 연출과 유한나 음악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여, 원작이 가진 깊은 메시지를 관통하는 동시에 더욱 입체적이고 세련된 무대 미학을 선보일 계획이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각자의 길 끝에 서 있는 두 인물이 결국 서로를 통해 생과 사가 결합된 삶을 이해하고 궁극적인 합일에 도달하는 과정을 아름다운 음악과 감각적인 무대로 풀어낸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헤르만 헤세의 '영혼의 자서전'이라는 수식어처럼, 이번 시즌은 더욱 깊어진 서사와 배우들의 무게감 있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존재의 의미를 탐색하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오는 12월 23일부터 2026년 3월 22일까지 대학로 예스24아트원 2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