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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파도 같은 작품"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관전 포인트

글: 이솔희 | 사진: 섬으로 간 나비 2025-12-01 98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가 배우들이 직접 뽑은 관전포인트를 공개했다.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나르치스 역의 유승현, 최호승, 안재영, 임별, 골드문트 역의 강찬, 동현, 김서환, 박경호 8명의 배우들의 인터뷰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이성과 정신을 대변하는 수도사 나르치스와 본능과 감정을 상징하는 예술가 골드문트, 서로 다른 두 존재가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초연부터 함께한 유승현은 “초연, 재연 때 했던 기억들이 떠오르고 조금 다르게 다가오는 장면도 있어서 이번 시즌만의 나르치스를 잘 구축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무대 위 새롭게 표현될 나르치스를 예고했다. 마찬가지로 초연을 함께한 임별은 “지난 시즌 당시의 제 고민들이 나르치스나 골드문트의 대사를 통해 좀 해결되거나 답답함을 해소해주는 경험을 했다. 이번에도 그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라며 대사에 담긴 힘을 강조했다. 강찬도 “인간의 삶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보니 저도 2년 만에 돌아오면서 전에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새롭게 다가오는 것들이 있다”라며 작품의 매력을 전해 기대감을 일으켰다.

 

특히 뮤지컬 <민들레 피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등의 음악을 맡았던 유한나 작곡가가 참여한 작품으로 배우들은 ‘음악’을 매력포인트로 언급했다. 안재영은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바이올린 소리와 함께 14세기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성스러우면서도 들어보지 못한 음악의 흐름인데 정직한 듯하면서도 변주적이다”라고 말했다. 동현은 “음악을 들었을 때 너무 신기하게 그 장소로 데려다주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음악만으로도 수도원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을 예고했다.

 

독일의 문학 거장 헤르만 헤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만큼 배우들은 대사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최호승은 “다소 말이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제 심금을 울렸다. 마치 ‘잔잔한 파도’ 같은 극이다. 되게 잔잔하지만 그 안에서는 굉장히 큰 소용돌이가 친다”라고 전했다. 김서환도 “원작에서 느낄 수 있는 강렬하지만 작게 빛나는 대사와 표현들이 대본에 굉장히 잘 묻어 있다”라며 이를 잘 표현하기 위한 고민에 빠져 있음을 전했다. 박경호는 “초연과 재연의 명성에 금이 가지 않도록 열심히 잘해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라며 관객들과 극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오는 12월 23일부터 2026년 3월 22일까지 예스24 아트원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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