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제작사 레드앤블루가 2년 만에 돌아오는 연극 <클로저>의 캐스팅과 포스터를 공개했다.
연극 <클로저>는 1990년대 런던을 배경으로 래리, 안나, 댄, 앨리스 네 명의 남녀가 만나 서로의 삶에 얽혀 드는 과정을 좇는 작품이다.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랑이 끝나는 과정 속에서 서로를 향해 품는 열망과 집착, 흔들리는 마음, 소통과 진실의 중요성을 조명한다.
작품은 영국 출신의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패트릭 마버의 대표작으로, 1997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아슬아슬하게 얽힌 네 남녀의 사랑과 이별을 통한 집착과 욕심, 인간 관계의 심연을 조명하는 깊이 있는 대본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듬해 이브닝 스탠다드 올해의 최고 코미디상,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최우수 창작연극상, 런던 비평가협회 최우수 창작연극상 등 해외 유수의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다. 1999년에는 미국 브로드웨이로 진출해 6개월 간 흥행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2004년에는 나탈리 포트만, 주드 로, 줄리아 로버츠, 클라이브 오웬이 주연을 맡은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클로저>는 1997년 초연 이래로 유럽, 일본, 호주 등 전 세계 50여 국, 100여 개의 도시, 3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공연됐다.
2022년에는 웨스트엔드 초연 25주년을 맞이해 클레어 리지모어 연출이 이끄는 런던 프로덕션은 무대 배경을 간소화하고 라이브 밴드와 코러스를 도입하는 등 대대적으로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리지모어 연출은 연극 <클로저>가 “마주하기 불편한 진실들을 건드리는 작품이지만, 좋은 작품이라면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번 국내 공연에는 윤색과 번역 작업에 새로운 작가들이 참여하여 또 다른 매력의 <클로저>를 탄생시킬 예정이다. 먼저 새로운 토대를 다지기 위해 연극 <옥탑방고양이>의 작가 박은혜가 합류하여 윤색을 맡았다. 번역에는 김은하 번역가가 함께하며 네 인물의 서사를 깊이 있게 다룬다. 2024년 <클로저>에 이어 연극 <엘리펀트 송>, <애나액스>,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 <비하인드 문> 등 작품의 서사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김지호 연출이 다시 한번 지휘봉을 잡는다.

사랑과 배신에 괴로워하면서도 성장하는 래리 역에는 오만석, 배수빈, 홍우진이 출연한다.
두 번의 운명적인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안나 역에는 최강희, 리사, 장희진이 함께한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최강희는 데뷔 30년 만에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레베카>, <팬텀>, <웃는 남자> 등 뮤지컬 무대에서 오랜 시간 활약해 온 자타공인 실력파 배우 리사 역시 데뷔 이래 처음으로 연극에 출연한다.
앨리스와 안나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댄 역에는 홍종현, 강영석, 이도윤이 캐스팅되었다. 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 <친애하는 X>, <사랑 후에 오는 것들> 등에 출연한 홍종현은 무대 연기로는 처음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드라마 <러닝메이트>, <하이퍼나이프>, <디어엠>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라이징 스타 이도윤 또한 <클로저>로 첫 연극 무대에 발을 내딛는다.
모두를 순식간에 반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매력의 앨리스 역에는 전성민, 소주연, 이나은이 출연한다. 드라마 <아이쇼핑>, <어쩌다 발견한 하루>, <에이틴> 등 액션 스릴러부터 하이틴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한 이나은의 첫 연극 도전이다.
연극 <클로저>는 오는 9월 15일부터 12월 6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