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usical

더뮤지컬

NEWS DB 발빠른 공연 뉴스와 풍부한 현장 소식

에이콤 뮤지컬 <Franz&Marie> 9월 런던서 개막

글: 이솔희 | 사진: 에이콤 2026-08-26 431

 

공연 제작사 에이콤이 또 한 번 세계 시장을 두드린다.

 

현대 문학의 문을 연 불멸의 고전 『보이첵(Woyzeck)』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 Franz&Marie >가 오는 9월 28일, 영국 런던 채링 크로스 시어터(CHARING CROSS THEATRE)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 Franz&Marie >는 지난 2014년 원작의 이름을 그대로 쓴 <보이첵>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먼저 선보인 작품이다. 당시 국내 상업 뮤지컬로서는 최초로 원작을 무대화한 것은 물론, 기획 단계부터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개발됐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프로젝트는 2005년에 시작됐다. 에이콤은 영국 창작진과 8년에 걸쳐 작품을 개발하고, 워크샵을 통해 발전시켰다. 특히 전형적인 뮤지컬 작곡가가 아닌 영국 언더그라운드 컬트 밴드 ‘싱잉 로인스(The Singing Loins)’​를 창작진으로 발탁하며 기존 대극장 뮤지컬과 차별화된 음악적 색채를 구축해 화제를 모았다.  

 

2014년 한국 초연 이후 10여 년이 흐른 지금, 작품은 < Franz&Marie >라는 새로운 이름과 모습으로 재탄생해 다시 세계 무대를 향한다.

 

뮤지컬 〈명성황후〉와 〈영웅〉을 대한민국 대표 창작뮤지컬로 성장시킨데 이어, 2026년 초연한 〈몽유도원〉으로 백상예술대상 뮤지컬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에이콤은 수십 년간 축적한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을 선도해왔다. 특히 단순히 완성된 공연의 판권을 해외에 수출하는 방식에 머물지 않고, 해외 창작진과 작품의 기획·개발 단계부터 협업하며 세계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제작 방식을 개척해왔다. < Franz&Marie >는 에이콤의 도전과 제작 철학이 집약된 글로벌 프로젝트다. 이번 런던 공연은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오랜 시간 개발해 온 작품을 세계 시장에 새롭게 선보이는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독일 작가 게오르크 뷔히너의 미완성 희곡 『보이첵』은 실제 살인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탄생한 작품이다. 가난한 하급 군인을 비극의 주인공으로 내세워 계급과 빈곤, 인간 소외와 사회적 억압을 정면으로 다루며 현대극의 시작을 알린 선구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에이콤은 시대를 뛰어넘어 이어지는 인간 본성에 대한 원작의 질문을 뮤지컬 무대로 확장했다. 특정 국가와 시대에 한정되지 않는 이야기의 보편성과 강렬한 음악을 통해 세계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번 공연은 싱잉 로인스가 만든 기존 음악을 바탕으로 작품 전체를 새롭게 재구성했다. 특히 14명의 배우이자 뮤지션으로 구성된 앙상블이 무대 위에서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연기와 노래를 펼치는 ‘액터-뮤지션(Actor-Musician)’ 형식​을 통해 음악과 드라마가 하나로 결합된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총 개발 기간만 20여년에 이르는 < Franz&Marie >는 이번 런던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무대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시대를 넘어 살아남은 이야기와 영혼을 뒤흔드는 음악으로 완성된 뮤지컬 < Franz&Marie >는 오는 9월 28일부터 11월 14일까지 런던 채링 크로스 시어터에서 공연된다.

 

네이버TV

트위터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