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 제작사 글림아티스트가 창작 뮤지컬 <마녀는 아이돌을 좋아해>의 낭독공연을 오는 11월 26일 NOL 씨어터 합정 동양생명홀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2090년, 가상의 세계 세화골을 배경으로 한다. 세화골은 지구 음악을 위험한 것으로 규정하고, 모두를 위한 마법이라는 이름 아래 배제와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늘 별종 취급을 받던 마법 학교의 꼴등 후리아는 세화골에 불시착한 우주적 인기를 누리는 아이돌 그룹 VRT의 리더 케이 준우를 만나며, 자신 안에 잠들어 있던 강력한 힘을 마주하게 된다. 음악을 들을 때마다 자신의 시창·청음 마력이 폭발적으로 깨어나는 경험을 하게 된 후리아는 학생회장 노채와 함께 세화골을 지배하는 금기와 배제의 질서에 맞서려 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K팝과 K문화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마녀는 아이돌을 좋아해>는 K팝을 소재로 한국적 무속 세계관을 판타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음악과 마법, 아이돌 문화와 판타지를 결합해 기존 판타지 뮤지컬과 차별화된 세계관을 구축하고, 서로 다른 존재를 배제하는 사회의 질서에 질문을 던진다. 특히 음악을 통해 자신의 힘을 발견하고 변화해 가는 인물의 여정을 통해 개성과 다양성, 연대의 가치를 조명한다. 음악이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억압된 세계에 균열을 일으키고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힘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작품만의 독창적인 매력을 보여준다.
이번 낭독공연은 작품의 서사와 음악, 주요 인물의 매력을 관객에게 소개하고 본격적인 무대화 가능성을 살펴보는 자리다. 인물 간의 관계와 이야기의 흐름은 물론, 작품을 구성하는 음악과 독창적인 세계관을 집중적으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팝과 한국적 상상력이 결합한 판타지 세계가 무대 위에서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관심이 모인다.

이 작품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6 대형 뮤지컬 낭독공연 지원사업’ 선정작이다. 극본과 작사는 유지혜가, 작곡은 김선경, 함승철, 채로사가 맡았다. 김은이 연출을 담당하며, 하태성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각기 다른 창작진의 협업을 통해 작품의 서사와 음악적 색채를 구체화하고, 판타지적 상상력과 K팝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무대 언어로 풀어낼 예정이다.
누구보다 압도적이고 강력한 마력을 지녔지만, 현실은 세화골 마법 학교 꼴등 후리아 역은 김이후가, 온 우주를 통틀어 가장 뜨거운 아티스트, 아이돌 그룹 VRT의 리더 케이 준우 역에 강찬이, 후리아의 단짝, 세화골 인기 최고 모범생 노채 역은 이효은이 맡았다. 자애로운 어머니라 불리는 대마법사이자 최고 통치자 묵희 역에 신의정이 마법 학교 수련장이자 묵희의 수석 집행관 원칙주의자 태온 역에는 천관우가 출연한다. 류정연, 장지민, 김민성, 신예림은 아이돌 그룹 VRT 멤버, 마법 소녀, 소년, 선생님, 네티즌 등 다채롭고 매력적인 인물로 분해 무대를 채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