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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철학을 작품에 투영하는 극작가 리 블래싱(Lee Blessing)의 <두 개의 방>은 인질로 잡혀간 마이클과 그의 아내 레이니와 둘을 통제하려는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정치적 이슈인 ‘테러’에 작가의 비판 의식을 반영함과 동시에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감정인 사랑으로 이야기를 풀어낸 러브스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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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이 되어 자신의 상황을 볼 수 없게 된 남자 마이클 역에는 <세일즈맨의 죽음>, <글로리아>의 이승주가 출연한다. 통제되어 아무것도 말할 수 없게 된 마이클의 아내 레이니 역은 <레슬링 시즌>, <소설가 구보씨의 1일>의 전수지가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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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을 담당하고 있는 국무부 관리자 엘렌 역은 <모차르트!>,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SBS TV 드라마 ‘질투의 화신’ 등 무대부터 브라운관까지 활동 중인 배해선이 연기한다. 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킬 만한 특종을 노리는 기자 워커 역은 <히스토리 보이즈>의 이태구가 캐스팅되었다.
<두 개의 방> 한국 초연 번역과 연출은 <필로우맨>, <히스토리보이즈>의 이인수가 맡는다. 여신동 무대 디자이너, 이동진 조명 디자이너 등의 크리에이티브팀이 참여한다. 노네임씨어터컴퍼니의 여덟 번째 작품인 <두 개의 방>은 에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10월 20일부터 11월 13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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