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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PHOTO LETTER] <로빈훗> 연습실 [No.137]

글 |안세영 사진제공 |M뮤지컬아트 2015-03-04 5,013

뜨거운 모험의 시작 

동명의 독일 뮤지컬을 각색한 <로빈훗>은  반역의 누명을 쓰고 숲으로 들어가 의적이 된  로빈훗과, 

그런 로빈훗과의 만남을 통해 철부지에서  진정한 지도자로 성장하는 필립 왕세자의 이야기다. 
지난 1월, 로빈훗 역의 유준상, 이건명, 엄기준과  필립 역의 박성환, 규현, 양요섭을 비롯한  <로빈훗>의 전 배우들이 개막을 앞두고 한창 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정의를 찾는 모험의 출발선에 선 이들의 뜨겁고도 진지한 연습 현장을 공개한다. 


                      
첫 만남부터 시비가 붙은 로빈훗과 도적들은  숲 속에서 한바탕 격투를 벌인다.
무대에서 안전하고 멋진 검술 장면을 선보이기 위해  배우들은 목검으로 여러 번 합을 맞춰본다.
“아, 더워!” 격렬한 액션 연습을 마친 엄기준은  매고 있던 목도리를 벗어던진다.

                      



뭐든 꼼꼼히 노트하는 유준상의 대본은  연출의 디렉션과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빼곡하다. 
그 곁에서 선배의 노트를 참고하고 있는 박성환.
두 배우의 모습에서 자연스레  극 중 로빈훗과 필립의 관계가 연상된다.


                      
“어, 거기서 칼 내리고 앞으로 좀 더 나오면 돼.”
감독님 포스를 물씬 풍기며 모니터링 중인 이는  로빈훗 역의 이건명.
그는 다른 배우의 연습 때도 자리를 지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휴식 시간, 연습실 한쪽에서  대본 삼매경에 빠져있는 규현.
자신의 대사뿐 아니라  작품 전체를 숙지하기 위해  틈나는 대로 대본을 보고 또 본다.

                      


본인의 연습일이 아님에도  연습실을 찾아온 양요섭은
연출이 다른 배우에게 내리는  디렉션까지 놓치지 않고 노트하는 중.
                      



필립 역의 양요섭과 그레고리 역의 홍경수.
빠듯한 연습 스케줄 가운데서도  두 배우의 입가엔 즐거운 미소가 걸려있다.

                      


절도 있는 액션과 군무를 위해  주연배우 못지않게 땀 흘려  연습 중인 앙상블.
안무 감독의 “점프!” 구령에 맞춰  힘차게 뛰어오른다.

                      


권력에 대한 야심으로 로빈훗을 배신한  길버트 역의 박진우가 연습 내내 냉혈한 길버트의 모습에 몰입해 있다.

                      


가녀린 외모와 달리 당차고 터프한 여인  조이 역을 맡은 다나가 필립을 노리는 암살자를 향해  화살을 겨누고 있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37호 2015년 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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