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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EPILOGUE] <여신님이 보고 계셔> [No.173]

글 |안세영 그림 | 이야기 2018-02-22 9,293

꿈결 속 왈츠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한국전쟁 도중 남한군과 북한군이 함께 무인도에 표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이 글은 창섭 역을 맡은 윤석원 배우의 상상을 바탕으로 한 가상의 에필로그로, 무인도를 떠난 창섭의 결말 이후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무인도를 벗어난 창섭은 우여곡절 끝에 북으로 돌아갔습니다. 고향으로 향하는 창섭 곁에는 순호도 함께였습니다. 창섭이 갈 곳 없는 순호와 함께 살기로 결정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돌아온 집에 창섭이 애타게 그리던 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를 기다리겠다던 어머니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돌아가신 뒤였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텅 빈 집은 새로운 온기로 채워졌습니다. 창섭과 고된 시간을 함께한 순호, 그리고 창섭의 새로운 여신님, 아내와 딸의 온기로요. 가끔 마당에서 함께 춤추는 순호와 딸을 바라보며 창섭은 떠올립니다. 무인도에서 함께 지냈던 그들을. 특히 지금의 자신처럼 딸을 사랑했던 한 남조선 동무의 마지막 인사를.

 

“다신 안 만나는 거이 더 좋은 일이갔지?”
“혹시 모르잖아요. 일단 우리, 오래오래 살고 봐요.”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73호 2018년 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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