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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SPECIAL②] <A여고 사서의 영광과 비극> 우리가 기억할 영광의 순간들

글 |이솔희 사진 |표기식 2026-03-06 77

2026 여성의 날 특집 인터뷰

2026년 처음으로 관객을 만나는 네 편의 작품. 그리고 그 무대를 채우는 열한 명의 배우.


 

 

뮤지컬 < A여고 사서의 영광과 비극 >은 1990년대 어느 여고의 도서부를 배경으로, 사라진 문학 선생님의 흔적을 쫓는 네 친구 명경, 지수, 환희, 수영의 이야기다.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가는 네 소녀의 성장기를 통해 관객에게 따스한 울림을 전한다. 3교시와 4교시 사이 쉬는 시간의 고등학생처럼 에너지 넘쳤던 네 배우, 명경 역의 선유하, 지수 역의 임예진, 환희 역의 백예은, 수영 역의 정다예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네 사람을 사로잡은 < A여고 사서의 영광과 비극 >의 매력은 무엇이었나요.

선유하 왜 A여고인지, 도서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영광과 비극이 의미하는 게 뭔지. 제목만 봤을 때부터 궁금한 게 정말 많았어요. 그래서 대본을 읽기 시작했는데 네 학생이 합심해서 고민을 풀어가는 과정이 되게 재밌고 귀엽더라고요. 그 과정에서 피어나는 생기와 쌓이는 추억이 설렘을 안겨줬어요. 저는 추억의 힘으로 사는 사람이거든요. (웃음) 제 추억을 떠올릴 수도 있고, 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위로와 응원도 받을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이 좋았어요.

임예진 사실 저는 지수라는 아이와 성격이 되게 다르거든요. 지수와 달리 저는 낯을 정말 많이 가리고,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는 성격이 아니에요. 그렇게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면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웠어요. 사실 제 주변에도 명경이 같은 친구가 있었어요. 낯을 되게 많이 가리는 친구였는데, 제가 왠지 모르게 그 친구에게는 먼저 다가갔던 기억이 있어요. 그 기억에 이끌린 건지, 지수라는 아이를 무대 위에서 만나보고 싶더라고요. 

정다예 저는 중, 고등학교 모두 남녀공학을 나와서 여고에 대한 막연한 로망이 있었거든요. 이 작품을 하면서 그 로망을 이룬 것 같아요. (웃음) 처음 대본을 접했을 때, 각기 다른 네 사람이 친해지는 과정이 흥미로웠어요. 네 친구가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함께 성장하고 마음을 나누는 모습에 매력을 느꼈어요.  

백예은 저는 이 작품을 리딩 공연으로 처음 만났는데, 저 역시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정말로 학창 시절에 있었을 법한 네 친구의 이야기에 마음이 끌렸어요. 

 

 


자신의 고등학교 생활이 떠오를 수밖에 없는 작품이죠. 작품과 맞닿은 학창 시절의 기억을 떠올려 볼까요.

선유하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쭉 만나는 친구 4명이 있는데, 그 친구들과 전주 여행을 갔던 기억이 있어요. 한복을 입고 열심히 돌아다녔죠. (웃음) 친구들이 강릉으로 떠나는 장면을 연기할 때마다 그때의 추억이 떠오르더라고요. 학창 시절 친구들은 1년에 한 번씩 만나서 했던 얘기를 또 해도 늘 재미있잖아요? 저도 강릉 여행 장면을 볼 때마다 생기를 얻어요.

임예진 제가 매점 가는 걸 되게 좋아했거든요?(웃음) 저희 학교는 저희 반이 있는 건물과 거리가 먼 옆 건물의 3층에 매점이 있었어요. 근데 아시다시피 고등학교 쉬는 시간은 10분밖에 안 되잖아요. 그 10분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이 매점에 모이겠어요. 그래서 저랑 친구는 쉬는 시간 종이 치자마자 운동장을 가로지르면서 엄청나게 뛰어서 매점에 갔어요. 그렇게 매점에서 요구르트 한 줄과 나나콘을 사고, 요구르트에 빨대 다섯 개를 주르륵 꽂아서 쭈욱 마시고, 수업 시간에 몰래 나나콘을 입안에서 녹여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뚜렷하게 남아 있어요. (웃음)

정다예 지수가 미국으로 가게 돼서 명경이가 엄청 울잖아요. 지수가 미국에 가는 게 명경이에게는 큰 비극이었으니까요.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요. 고등학교 때 친구와 입시 학원을 같이 다녔는데, 그 친구는 현역으로 입학하고 저는 재수를 했거든요. 그 친구는 기숙사에 들어가야 하고, 저는 다시 입시 준비를 해야 하니 떨어져 지낼 수밖에 없잖아요. 그때의 저에게는 그게 정말 큰 비극이었어요. 마음에 소용돌이가 칠 정도로 힘들었어요. 그래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전지 편지'라는 걸 써봤어요. 그게 유행했었거든요. (웃음) 전지 가득 편지도 쓰고, 간식도 붙이고.... 그 친구도 아직 그걸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기억을 떠올려 보면 지수가 떠난다는 소식을 들은 명경이가 그렇게까지 엉엉 우는 게 이해가 가요. 저는 그 친구 결혼할 때 제가 축가 부르는 생각만 해도 울컥한다니까요? 그 친구 지금 남자 친구도 없고, 결혼 계획은 당연히 없는데. (웃음)

백예은 친구들은 도서부잖아요. 저는 방송부였거든요. 그래서 친구들끼리 맨날 모여서 종 치면 창문에 붙어서 애들 지나가는 거 구경하고, 학교 끝나고 방송실 정리하고, 점심시간에 라디오 방송 하기 전에 급식 미리 먹고. 이렇게 다 함께 학교생활을 했던 게 기억에 많이 남아요.

 


지난 1월 개막한 < A여고 사서의 영광과 비극 >은 이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공연을 거듭하며, 인물에 대해 더욱 깊이 생각하게 된 지점이 있나요. 

선유하 작품의 시작과 끝에 등장하는 명경이는 따뜻한 눈빛을 가지고 있잖아요. 차가웠던 눈빛이 따뜻해지는 과정, 친구들에게 마음을 열고, 용기를 얻고, 생기를 얻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명경이가 단순히 친구들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왜 밀어낼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했어요. 명경이는 소중한 사람이 생길 때마다 그 사람과 관련된 예지몽을 꿨고, 그래서 괴로운 순간들을 많이 마주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도서부 친구들이 소중해지게 되면 괴로운 순간이 반복될 거라는 걱정과 불안이 컸을 거예요. 하지만 그런 걱정으로 작아지면 안 된다고 말해주는 지수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을 거고요. 

 

공연을 할수록 느끼는 건, 명경이에게 이 친구들이 정말 많이 소중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여행 한 번 안 가 본 명경이가 성인이 된 후에 어떤 직업을 가지게 될까에 대해서도 고민해 봤는데, 공연 마지막에 비행기 이륙하는 소리가 나면서 명경이가 비행기를 탈 수 있게 됐고, 지수에게 갈 수 있게 됐다는 암시를 하거든요. 그렇게 떠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명경이라면, 자신이 친구들에게 치유받은 것처럼 다른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는 상담가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해피엔딩을 좋아하거든요!

 

임예진 부모님의 이혼, 불안정한 가정 환경이 지수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친구 관계의 중심을 잡는 행동들도, 지수가 가정에 의지할 수 없으니 친구들에게 의지하고 힘을 얻고 싶은 마음이 큰 데서 나온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안 좋은 일이 있으면 그 결과를 바꾸고 싶어 하고, 내 뜻대로 안 됐을 때 큰 좌절감을 느끼거든요. 지수도 부모님의 이혼이라는 그 미래를 바꾸고자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을 거예요. 명경이는 다가올 미래를 알기 때문에 두려워서 미래를 바꿀 시도를 하지 않는 사람이고, 지수는 미래를 모르기 때문에 시도를 하는 사람이잖아요.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마음은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지수도 그 지점에서 처음에 명경이에게 끌렸을 것 같아요. 더 가까워진 후에는 명경이가 가진 처절한 외로움과 아픔에 마음이 갔을 거고요.

 

공연을 거듭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감정이 더 깊어지잖아요. 명경이들이 연습실에서보다 훨씬 많이 아파하고, 좌절해요. 저 역시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내가 명경이를 단순히 설득하는 게 아니라, 이 아이가 가진 아픔을 인간으로서 포용하고 위로를 해줘야겠구나'라는 생각을 매 공연 하고 있어요. 친구들을 대하는 마음이 점점 더 깊어지는 것 같아요.

 

정다예 수영이는 저와 되게 비슷해요. 불화를 좋아하지 않고, 좋은 게 좋은 거고. 하지만 '난 미래는 알았으면 좋겠다. 내가 뭘 잘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라는 대사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처럼 자신만의 불안감은 있는 아이죠. 그런데 수영이는 아무래도 친구들을 한 발 떨어져 바라보고, 털털하게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이다 보니, 내면의 불안감과 캐릭터의 특성 사이에서 밸런스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고민했어요.

 

그리고 수영이는 친구들과 있을 때도 외로운 순간이 있거든요. 수영이는 '다 괜찮은 아이'라고 받아들여지다 보니, 제가 수영이로서 세 친구를 옆에서 바라보면서 문득 외로울 때가 있어요. 하지만 수영이는 성격 상 외로움을 느껴도 그 서운함을 표현하기보다는 집에 가서 일기장에 끄적이고, 일기장을 덮으면 쿨하게 잊었을 거예요. 앞서 말했듯 수영이는 저와 정말 많이 맞닿아 있어서, 이 인물을 처음 만났을 때와 지금, 생각의 차이가 크지 않아요. 사랑스럽고 애정이 많이 가는 아이예요. 

 

 

백예은 반대로 저는 환희와 많이 달라요. 소문을 좋아하는 것과 거리가 멀고, 친구에게 질투하는 성격도 아니고.... 그래서 그런 성격을 지닌 친구에게 도움을 받은 적이 있어요. 그 친구에게 전화해서 '어떻게 하면 그런 감정이 생겨?'라면서 이런저런 질문을 한 기억이 나요. 감정뿐만 아니라 환희의 말투, 습관, 행동 등 외적인 것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했고요. 


공연을 하면서는, 명경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깊어지더라고요. 환희가 명경이를 질투하고, 미워하다가 명경이에게 고충과 상처가 있었다는 걸 안 후에 사과를 하는 장면이 있잖아요. 그때 명경이에게 정말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사과해요. 

 

임예진 그래서 공연 때 명경이를 보는 예은 언니 눈이 정말 그렁그렁할 때가 있단 말이에요. 그걸 보면 마음이 따뜻해져요. 환희도 명경이를 진짜 싫어해서 그런 건 아니었구나 싶어서요. 

 

 


< A여고 사서의 영광과 비극 >은 오는 4월까지 공연을 이어가요.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이 2026년 지금 여기의 관객을 만나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선유하 내일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모든 분에게 잔잔한 미소와 힘을 드릴 수 있는 공연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제 새 학기잖아요. 한 해를 시작하는 학생분들이 이 작품을 통해 생기를 얻어가셨으면 좋겠어요. 관객분들이 이 작품을 보고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을 떠올렸다면, 그래서 별거 아닌 일에 웃고, 용기를 냈던 그때의 본인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면 저희는 그걸로 충분합니다. (웃음) 

임예진 세상이 너무 삭막하잖아요. 현실의 스트레스도 크고요. 는 관객분들의 가슴속 깊은 곳에 따뜻함을 심어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따뜻한 힐링을 주는 이 작품을 통해 지금의 관객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해요. 

정다예 누군가를 배척하기 쉬운 시대잖아요.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그저 틀린 거라고 생각하는 태도가 만연해졌죠. 앞에서 말했듯이 친구들은 네 명 모두 다 다른데, 서로의 생각을 솔직하게 나누고, 다름을 인정해요. 그런 순수하고 따뜻한 모습이 차갑고 삭막한 이 시대에 감동을 줄 거라고 생각해요. 또, 저희 작품은 불확실한 미래를 마주하는 법을 배우는 아이들의 이야기잖아요. 현실의 우리는 언제나 꿈을 향해 달려 나가야 하고, 무언가를 빠르게 정해야 한다는 불안감 속에 살아가는데, 관객분들이 저희 작품을 보시고 그 불안감에 대한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백예은 앞에서 다들 말했듯이 세상이 정말 많이 변했잖아요. 삭막하고, 고민도 많고.... 근데 에는 학창 시절의 풋풋함이 그대로 살아있어요. 비속어 하나 없는(웃음), 따뜻하고, 깔끔하고, 순수한 작품이에요. 요즘의 우리가 거친 현실을 살아가면서 느끼기 어려운 감정들이 담겨 있는 작품이고요. 그래서 그 매력을 관객분들이 공연장에서 한껏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의 네 친구가 아닌,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을 지나고 있는 현실의 네 사람은 지금 무슨 고민을 품고 있나요? 이 자리를 빌려 동료 배우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임예진 약간 창피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배우라는 꿈을 이루고 난 후에는 특별한 꿈이나 목표 없이 살아왔어요. 이제 데뷔한 지 8년 정도 됐는데, 8년 동안 제 목표는 '행복하자, 내게 주어진 작품을 잘 해내자'가 전부였죠. 그렇게 살다 보니 문득 지금 내가 무엇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지 고찰하게 되더라고요. 단순히 어떤 작품 하나가 제 목표가 되면, 그 작품이 끝난 후에는 내가 살아가는 원동력을 잃게 되는 거니까요. 

배우 임예진, 인간 임예진의 목표가 뭔지 여전히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요즘에는 무엇이든 많이 도전하고 있어요. 오디션도 많이 보고요. 이전에는 제가 무언가에 부딪히고, 그 일로 인해 상처받는 게 싫어서 시도조차 안 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결과에 상관없이 무언가에 도전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려고 해요. 그렇게 하다 보면 저에게 새로운 꿈과 목표가 생기지 않을까요. 근본적인 원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에요.

 

정다예 전 예진이와 반대인 게, 오히려 어릴 때는 오디션에 대한 두려움이 별로 없었어요. 근데 그 과정을 계속해서 겪다 보니 점점 더 겁쟁이가 되어가더라고요. 예전에는 도전하는 것 자체에 대한 즐거움이 있었어요. 오디션 보는 것도 재미있었고요. 떨어지더라도 '난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 없어'라는 마음이 들었죠. 그런데 계속해서 좌절을 느끼고, 내 한계를 마주하고, 지금의 나로는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감각을 마주하게 된 어느 순간부터 겁쟁이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오히려 과거의 치기 어린 마음을 다시 가져와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나 스스로를 자꾸 작게 판단하는 나와 싸우는 중이에요. 스스로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시기를 보내고 있어요. 

 

백예은 저는 요즘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깊어요. 예전에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마음도 빨리 열고, 가까워지는 게 빠른 편이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자꾸 벽이 생기더라고요. 그 사람과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도요. 그게 좀 슬퍼요. 마음을 열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요. 돌아보면 예전에는 주변에 정말 많은 사람이 있었고, 저도 그 사람들을 하나하나 다 챙기고 싶었거든요. 근데  이제는 오히려 소수의 사람과 있어야 마음이 편해지고, 내 얘기가 나오게 되더라고요. 이제 내 사람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좀 더 잘 챙기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선유하 내 꿈이었던 '뮤지컬 배우'가 내 직업이라는 걸 이제야 받아들이고 있는 시기인 것 같아요. 제가 밖에서의 걱정을 다 끌고 집으로 들어오는 편인데, 그저 한 사람으로서 존재해야 하는 순간에도 배우로서의 걱정을 계속하다 보니 끊임없이 좌절하고 상처받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덜 상처 받으려면 이제 배우로서의 나와 사람으로서의 나를 분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과 모두 다 잘 지내고 싶고 뭐든 잘 해내고 싶어서, 밖에서 에너지를 많이 쓰다 보니 정작 내 가족들, 내게 소중한 사람들한테 잘 대해줄 힘이 남아있지 않더라고요. 이렇게 살아가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내 삶과 내 일을 현명하게 분리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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