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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국경의 남쪽> [No.177]

글 |나윤정 사진제공 |서울예술단 2018-06-11 3,820
<국경의 남쪽>
국경을 넘은 순애보




서울예술단이 2016년 창단 30주년을 맞아 초연한 창작가무극 <국경의 남쪽>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국경의 남쪽>은 2006년 개봉한 안판석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분단과 탈북이라는 묵직한 소재를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1986년 남북 문화 교류를 위해 창단되었던 서울예술단의 설립 취지를 상기시키는 동시에, 현재 우리의 역사를 주목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는 공연이다.
작품은 탈북한 선호가 운명적인 첫사랑 연화와 남한에서 새롭게 만난 사랑 경주 사이에서 겪는 뭉클한 순애보를 그린다. 북한의 만수 예술단 호른 연주자였던 선호는 존재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연화와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이들 앞에는 곧 이별이 찾아온다. 선호의 가족이 남조선의 할아버지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당국에 발각되었기 때문이다. 선호는 어쩔 수 없이 연화를 북한에 두고 살아남기 위해 탈북을 시도한다. 그리고 남한에서 만난 경주와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지던 중 연화가 탈북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번 무대는 반능기 연출가가 새롭게 합류해 인물들의 정서를 강조한 시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말의 맛을 잘 살린 정영 작가의 대사와 이나오 작곡가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의 조화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초연에서 선호 역을 맡았던 최정수가 다시 무대에 오르며, 신예 강상준도 같은 역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연화 역은 김건혜와 송문선, 경주 역은 하선진이 맡는다.

6월 29일~7월 15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02-523-0986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77호 2018년 6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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