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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SPECIAL] 우리가 사랑한 뮤지컬 <베르테르> [No.202]

글 |편집팀 2020-08-04 1,552

우리가 사랑한 뮤지컬

20 MOST BELOVED MUSICALS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들의 마음속에 가장 깊숙이 자리 잡은 작품은 무엇일까. <더뮤지컬> 창간 20주년을 기념해 한국 뮤지컬의 역사를 돌아보고자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의 주제는 관객이 선정한 2000-2020 우리가 사랑한 뮤지컬. 2000년 이후 초연해 3시즌 이상 공연된 창작 및 라이선스 뮤지컬을 후보로 꾸렸는데, 최근 공연작에 표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2000년대와 2010년대 두 시기로 나누어 투표를 받았다. 6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된 해당 설문에는 총 1,162명이 참여했는데, 응답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월 2~5회(44%) 뮤지컬을 관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응답자 가운데 22%는 월 6~10회 공연을 관람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연령대별 비율은 20대 49%, 30대 33%, 40대 9%다. 그럼 지금부터 <더뮤지컬> 지난 20년에 담긴 ‘관객 선정 20편’의 기록을 살펴보자.

 

 

#01

2000 <베르테르>

 

괴테의 서간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탄생한 창작뮤지컬. 목숨을 걸 정도로 한 사람을 향한 베르테르의 사랑을 서정적인 음악으로 풀어냈다. 2000년 공연된 초연은 상업적인 성공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이례적으로 팬덤을 형성해 화제가 됐다. 20년 동안 꾸준히 무대에 오르는 동안 창작진 변화를 통해 새로운 프로덕션을 선보이며 관심을 모았다.  

 

초연 기간 2000년 11월 10일~12월 3일 

초연 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제작사 극단 갖가지 (현재 제작사 극단 갖가지, CJ ENM)

 

관객 선정 이유 

1. 호소력 있는 음악   33%

2. 대중성을 갖춰 시장 확대에 기여함 17%
3. 매력적인 캐릭터 ​
15%

 

작품을 서정적으로 풀어낸 음악과 섬세한 배우들의 연기가 기억에 남는다. - 뿅아리

감정 전달이 탁월한 작품이다. 또 세련된 무대 연출이 인상적이다. - 12월


 

‘베사모’는 평상시에는 열정적으로 작품을 홍보했고, 극장에 오면 팔을 걷어붙이고 할 수 있는 일을 도왔다. 2003년에 이르러서는 베사모 회원이 투자자로 나서 다섯 번째 앙코르 공연을 성사시키는 데 한몫을 하기도 했다. 

2010년 3월 제78호 10th Anniversary Best Musical

 

“시와 예술과 영혼의 교감이 롯데와 베르테르에게는 굉장히 중요해요. 소설 속에서는 둘이 끊임없이 자연과 문학과 예술에 대해 교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공연 대본에는 그런 면들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호메로스의 책을 선물하는 이야기도 꼭 넣어달라고 했어요. 롯데는 예술성이 넘치고 자기 생각이 뚜렷한 인물이에요.”- 김민정 연출가

2010년 11월 제86호 MUSICAL INSIDE

 

“베르테르는 롯데를 향한 그의 사랑이 비극으로 끝날지라도, 그녀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었던 게 아닐까. 자석산에 난파당하는 배 이야기는 베르테르 자신의 이야기였으리라. 자석산 이야기에 꽂혔던 나는 난파선이야말로 주제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이미지라고 생각했고, 공연 개막을 한 달 앞두고 디자인을 변경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 박정희 무대디자이너

2012년 10월 제109호 SCENE SCOPE

 

“제가 몰랐던 사랑의 느낌이랄까. 쉽게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를 느끼게 해줬습니다. 쫑파티를 하던 중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테이블에 올라가 재밌게 노래하고 춤을 추는데, 아무 이유 없이 눈물이 줄줄 흘렀어요. 그때 구소영 누나가 저를 안아주면서 ‘왜 우는 거야?’ 하고 물어봐서 제가 이렇게 대답했어요. ‘저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게… 너무 행복해서…’” - 조승우 배우

2015년 11월 제146호 CELEBRATION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202호 2020년 7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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