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경훈의 '1인 프로젝트' 연극 <드론>이 23일 개막한다.

연극 <드론>은 첫걸음페스티벌 선정작으로, 전쟁 한가운데 던져진 한 청년의 생존기를 그린다. 기술과 권력, 그리고 개인의 욕망이 충돌하는 현장을 무대 위에 생생하게 펼쳐낼 예정이다.

이야기는 전쟁이 일상화된 세계에서 시작된다. 이름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드론 조종사로 오해받은 청년 우진은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친다. 작품은 그의 시선을 따라가며 '누굴 위한 전쟁인가?', '기계와 인간성은 어디로 향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실제 드론 전문가인 이수성 감독의 조종으로 무대에 드론이 직접 등장해 작품의 긴장감을 높인다. 제한된 공간 속에서 관객의 감각을 흔드는 방식으로 극의 밀도를 높이며, 전쟁과 기술, 욕망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감각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객은 생존과 선택, 그리고 인간성에 대한 본질적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이번 공연은 1인극 형식으로 진행된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뮤지컬 <오즈> 등에서 활약한 배우 정경훈이 우진 역으로 출연할 뿐만 아니라, 연출과 극본 역시 도맡아 신선한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연극 〈드론〉은 오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플랫폼74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