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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VL> 9월 개막…허영손·조현우 등 캐스팅

글: 이솔희 | 사진: 글림아티스트 2026-07-20 680

 

2024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초연된 연극 < VL >이 오는 9월 국내 초연 소식과 함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연극 < VL >은 극작가 키이란 헐리와 게리 맥네어가 공동 집필한 작품이다. 학년 말까지 반드시 'VL'을 벗어나야 한다는 압박 속에 놓인 두 소년 맥스와 스티비가 사회가 만들어낸 터무니없는 남성성의 통과의례를 헤쳐 나가는 과정을 유쾌하면서도 날카롭게 그려낸다. 키이란 헐리는 국내 공연된 연극 <마우스피스>를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섬세한 시선과 강렬한 서사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게리 맥네어는 연극 <지킬 앤 하이드>로 글림아티스트와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작품의 분위기를 직관적으로 담아냈다. 밝은 노란색 배경 위 환하게 웃고 있는 두 소년은 유쾌한 청춘 코미디를 연상시키는 반면, 주홍글씨처럼 붉게 새겨진 ‘VL’ 타이틀은 그들 사이에서 낙인처럼 작용하는 사회적 시선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제목 'VL'은 그 의미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두 소년이 펼쳐낼 좌충우돌 성장기와 그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감수성이 풍부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쉽게 표현하지 못하는 소년 맥스 역에는 허영손, 임태현, 이태빈, 홍성원이 캐스팅됐다. 허세는 가득하지만 누구보다 친구를 위하는 든든한 단짝 스티비 역에는 조현우, 송유택, 안지환, 최정우가 출연한다.  

 

< VL >은 빠른 템포의 분위기, 두 인물 간의 케미스트리, 섬세한 감정 연기와 폭발적인 코미디 호흡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여덟 명의 배우들이 만들어낼 다양한 조합은 이번 공연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웃음으로 시작해 가장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연극 < VL >은 두 소년의 성장담을 통해 사회가 만들어낸 규칙과 통과의례를 되짚으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웃음과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뮤지컬 <마하고니>, 연극 <일리아드> 등을 통해 감도 높은 미장센과 섬세한 작품 해석을 선보인 김달중 연출가가 함께한다.

 

연극 < VL >은 오는 9월 1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링크더스페이스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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