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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SPECIAL]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① - 해외로 뻗어나가는 창작뮤지컬 [No.223]

글 |박병성(공연 칼럼니스트) 사진 | 2023-04-13 4,211

해외로 뻗어나가는 창작뮤지컬

 

한국 뮤지컬은 1990년대 신시컴퍼니나 에이콤 같은 뮤지컬 전문 단체가 생기고 대중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할 무렵부터 해외 시장 진출에 관심을 가졌다. 모든 산업이 그렇듯 내수 시장이 빈약하면 해외로 눈을 돌리기 마련이다. 뮤지컬 산업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해외 시장 진출은 시기마다 조금씩 다른 경향을 보였는데, 가장 먼저 해외 진출지로 낙점된 곳은 브로드웨이였다. 

 

<댄싱 섀도우> ⓒ신시컴퍼니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한 브로드웨이 진출 


많은 뮤지컬 제작자나 제작사가 뮤지컬의 메카로 불리는 브로드웨이 진출을 꿈꾼다. 브로드웨이에 작품을 올리면 전 세계 무대로 진출할 기회를 잡게 된다. 다시 말해 브로드웨이에 진출한다는 것은 전 세계 무대를 꿈꾼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단지 꿈을 꾸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브로드웨이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부터다.

 

1997년 창작뮤지컬 <명성황후>가 뉴욕의 링컨센터 무대에 올랐다. 창작뮤지컬이 브로드웨이 무대에 선 첫 사례다. <명성황후> 이전에 1987년 <양반전>이 먼저 미국 무대에 올랐지만, 이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양국 간 문화 교류 차원에서 이루어진 공연이었다. 관객 대부분도 교포들이었기에 미국 시장 진출과는 차이가 있다. <명성황후>는 문화 교류가 아닌 민간 차원에서 미국에 진출한 첫 창작뮤지컬이다. 해외 진출이 흔하지 않았던 때 미국에 진출한 <명성황후>는 오히려 국내에서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이라는 이미지를 획득해 이를 홍보, 마케팅에 적극 활용했다. 뮤지컬은 아니지만 산업적인 관점에서 미국에 진출한 첫 공연으로는 <난타>를 꼽을 수 있다. <난타>는 2004년 오프 브로드웨이에 전용관을 마련해 장기 공연에 도전했다. 언어의 장벽이 없는 넌버벌Non-Verbal 퍼포먼스를 선보여 기대를 모았지만, 브로드웨이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1년 6개월 만에 돌아와야 했다. 이후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 <브레이크 아웃> 등이 <난타>의 뒤를 이어 미국에 진출했지만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2001년 <오페라의 유령>의 라이선스 공연이 흥행한 후 한국 뮤지컬 시장은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다. 그 당시 많은 뮤지컬 관계자가 뮤지컬 시장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창작뮤지컬의 등장을 염원했다. 주로 대극장 라이선스 뮤지컬을 제작하던 신시컴퍼니, 설앤컴퍼니 등은 해외 창작진을 영입해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창작뮤지컬을 제작하고자 했다. 해외 창작진을 영입한 배경에는 라이선스 뮤지컬에 버금가는 창작뮤지컬을 만드는 동시에 해당 작품으로 영미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었다. 신시컴퍼니는 2007년 차범석의 사실주의 희곡 『산불』을 원작으로 한 <댄싱 섀도우>를 제작했다. 이 작품은 연극 <죽음과 소녀>로 올리비에 어워즈 작품상을 받은 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이 극본을, 싱어송라이터이자 뮤지컬 작곡가인 에릭 울프슨이 작곡을 맡았다. 이 밖에 무대, 의상디자이너 등도 해외 스태프로 구성했다. 하지만 개막 후 개연성도 없고, 국적도 없는 우화라는 혹평 속에 공연을 중단해야 했다. 설앤컴퍼니의 <천국의 눈물>(2011)은 가수 조성모의 ‘아시나요’ 뮤직비디오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창작뮤지컬로,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국 군인과 베트남 여성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여기에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을 비롯해 해외 스태프가 참여했다. <천국의 눈물>은 개발 당시 해외에서 영어 워크숍을 거치는 등 노골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표방했으나 결과적으로 <댄싱 섀도우>와 비슷한 수순을 밟았다. 그 후 해외 창작진이 참여한 작품 개발이 주춤했으나, 2010년대 중반부터 EMK뮤지컬컴퍼니가 해외 창작진을 영입하여 <마타하리>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베토벤> 등 대극장 창작뮤지컬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이 작품들 역시 애초에 해외 진출을 목표로 제작된 뮤지컬인데, 앞선 두 사례와 달리 스타 캐스팅을 내세워 국내 흥행은 물론, 일본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댄싱 섀도우>와 <천국의 눈물> 이후에 창작뮤지컬로 영미권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은 한동안 멈췄지만, 그렇다고 영미권 시장에 대한 도전이 멈춘 것은 아니었다.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는 2009년 <드림걸즈> 리바이벌 공연을 국내에서 제작해 브로드웨이 진출을 시도했다. 창작뮤지컬로 브로드웨이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리바이벌하여 협력 프로듀서로 브로드웨이 진출을 노린 것이다. 이후 그는 해외 프로듀서나 아티스트와 협업하여 꾸준히 브로드웨이의 문을 두드렸다. <할러 이프 야 히어 미Holler If Ya Hear Me>(2014)와 호주 프로덕션과 협업한 <닥터 지바고>(2015)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아쉽게도 좋은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신춘수 대표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위대한 개츠비>를 글로벌 창작뮤지컬로 개발 중이다. <위대한 개츠비>는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해외 창작진이 대거 참여해 2022년 5월 뉴욕에서 리딩 워크숍을 마쳤다. CJ ENM은 <킹키부츠>를 시작으로 <빅 피쉬> <비틀쥬스> <물랑루즈!> <백 투 더 퓨처> 등 브로드웨이 작품의 주요 투자 프로듀서로 참여하면서, 국내 공연 라이선스를 확보함과 동시에 작품의 성공 배당금을 받는 위치에 올라섰다. 지금까지는 주로 가능성 있는 작품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으나 현재 개발 중인 뮤지컬 <어거스트 러쉬>는 CJ ENM이 초기 개발 단계부터 리드 프로듀서로 참여 중이다.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CJ ENM 주도로 개발 중인데, 작품의 개발 과정을 결정하고 총지휘하며 투자자를 유치함으로써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위치에서 작품의 최종 결정권자로 참여하게 되었다.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나 CJ ENM이 브로드웨이에 플레이어로서 참여하는 방식을 택했다면 최근에는 초기로 돌아가 국내에서 성공한 창작뮤지컬을 영미권 시장에 선보이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동안 한국 창작뮤지컬의 제작력이 높아졌고, 영미권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 제도가 마련되면서 가능해졌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창작자들 주도의 개발 과정을 거쳐 2020년 애틀란타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냈다. 지난해에는 <레드북>이 작품의 배경인 영국에서 영국인 작가가 각색한 버전으로 쇼케이스를 열어 현지 관객들의 반응을 살폈다. 그밖에 <광주>가 미국에서, <마리 퀴리>는 영국에서 각각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미국 <어쩌면 해피엔딩> ⓒDeborah Abramson

 

일본 진출, 한류로 시작해 작품성으로 승부하다


창작뮤지컬의 일본 진출은 1991년 <양반전>, 2001년 <지하철 1호선>의 초청 공연으로 시작됐다. 그 후 2000년대 접어들어 양국 간 문화 교류 차원에서 창작뮤지컬의 일본 공연이 성사되었다. 본격적으로 창작뮤지컬이 일본 시장에 진출한 것은 2010년 이후다. 그 시작은 한류에서 비롯되었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욘사마’ 열풍으로 시작된 드라마 한류가 K팝 한류 열풍으로 이어지면서 2010년대 초반 K팝 아이돌이 출연하는 창작뮤지컬의 일본 투어 공연이 이루어졌다. 인기 걸그룹 카라의 멤버 박규리가 출연했던 <미녀는 괴로워>(2011),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SS501의 김규종이 출연한 <궁>(2011)이 대표적인 예다. 일본의 연예 기획사 아뮤즈는 2013년 일본 도쿄 롯폰기에 아뮤즈 뮤지컬 시어터를 세우고, 한국 창작뮤지컬을 투어 공연 형식으로 올렸다. K팝 아이돌 대신 한국 뮤지컬배우를 내세운 창작뮤지컬이 공연되었는데, 기대와 달리 흥행 성적은 저조했다. 이후 한일 관계 경색과 더불어 높은 티켓 가격, K팝 스타의 적은 출연 횟수, 늦은 출연 일정 발표 등이 일본 팬들의 니즈를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창작뮤지컬의 일본 투어 공연은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최근에는 중소극장 창작뮤지컬을 중심으로 라이선스 뮤지컬 진출 사례가 느는 추세다. 2018년을 기점으로, 일본에서 공연되는 한국 창작뮤지컬의 라이선스 공연과 투어 공연의 횟수가 역전되었다. 올해도 <원스어폰어타임 인 해운대> <비더슈탄트>가 일본 라이선스 공연을 마쳤고,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마리 퀴리>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엑스칼리버> <더 데빌>의 일본 라이선스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일본 뮤지컬 시장은 라이선스 뮤지컬의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인기 만화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2.5차원 뮤지컬이 일본 뮤지컬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지만, 이를 제외하면 일본의 창작뮤지컬 제작 편 수는 적다. 하지만 공연 예술 시장이 탄탄하여 연출, 의상, 조명, 안무, 음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역량을 갖춘 스태프가 많기 때문에 일본은 한국의 창작뮤지컬을 스몰 라이선스로 확보한 후 현지화하여 공연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대형 뮤지컬 제작사인 토호가 <프랑켄슈타인>과 <웃는 남자>를 수입하기도 했지만, 한국 창작뮤지컬에 관심을 갖는 제작사는 주로 뮤지컬 분야에 경험이 적은 신생 회사다. <블랙메리포핀스>와 <셜록홈즈> 시리즈를 선보인 큐브, <김종욱 찾기> <최후진술> <나와 나타샤의 흰 당나귀> <더 데빌> <블루레인> <스모크> <호프> 등을 공연한 아틀라스, <차미> <시데레우스> <비더슈탄트>를 수입한 LDH 재팬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이미 대형 뮤지컬 제작사인 토호와 시키가 탄탄하게 자리 잡고 있는 일본 뮤지컬 시장에서 라이선스 확보에 경쟁이 심한 브로드웨이 뮤지컬보다 상대적으로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는 한국 창작뮤지컬로 일본 뮤지컬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다. 

 

일본 <스모크> ⓒEri Iwata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거치면서 창작뮤지컬의 일본 진출에 변화가 생겼다. 공연 영상을 활용한 일본 진출 사례가 늘고 있다. 2020년 <모차르트!> <엑스칼리버> <베르테르>가 일본 OTT 플랫폼을 통해 송출됐다. EMK뮤지컬컴퍼니는 공연 영상 송출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도 <팬텀> <마리 앙투아네트> <엑스칼리버>를 일본 OTT 플랫폼으로 방영했다. 자체 공연 영상 플랫폼인 메타시어터를 확보하고 있는 신스웨이브는 한국 공연 실황을 실시간으로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50여 개국에 송출했다. 특히 일본에서 투어 공연한 <이퀄>의 모든 회차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하기도 했다. 라이브도 2021년 일본 CS채널 위성극장을 통해 <총각네 야채가게> <마이 버킷 리스트> <마리 퀴리> <랭보> <광주> 등 자사 대표 공연의 영상을 방영했다. 

 

 


무한 가능성을 지닌 중국 시장


중국의 뮤지컬 시장은 인구와 경제 규모에 비하면 아직 작지만 빠르게 성장 중이다. 『2022 중국 예술경영 데이터 포럼』에 따르면 중국 뮤지컬 시장 매출액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6억 위안(한화 약 1,143억 원)이었다가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시점에 1억 위안까지 축소되었다. 하지만 2021년 10억 위안(한화 약 1,908억 원)으로 확대되었다. 2021년 중국 공연 시장이 갑자기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상하이 공연예술 신공간 운영 기준’이 변경됨에 따라 기존 공연장이 아닌 서점, 박물관, 쇼핑몰, 호텔 등에서도 공연 활동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2022 상해시 극장 교류 비즈니스』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의 2021년 총공연 횟수는 24,537회였는데, 이 중 공연장이 아닌 곳에서 공연한 횟수는 15,787회로 전체 71%, 매출은 전체 3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뮤지컬 시장은 자체 제작 뮤지컬보다 해외 투어 공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2018년 중국 뮤지컬 시장 매출액은 4억 2천 8백억 위안을 기록했는데, 그중 <캣츠>가 1억 위안, <시카고>가 5천만 위안, <킹키부츠>가 3천만 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세 작품의 매출이 전체 뮤지컬 시장의 43%를 차지했다. 중국 뮤지컬 시장이 성장하려면 대중 관객을 위한 해외 유명 대작과 더불어 마니아층을 위한 중소형 작품도 필요하지만 중국 창작뮤지컬의 수준이 높지 않아 한국 중소극장 창작뮤지컬의 수요가 큰 편이다. 한국 창작뮤지컬이 중국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것은 2010년대 초반이다. 이때는 투어 공연이 주를 이뤘다. 2011년 <브레멘 음악대>, 2012년 <투란도트> <미용명가>, 2013년 <광화문연가2> <로스트 가든> <쌍화별곡> 등이 투어 공연으로 중국에 소개됐다. 

 

그러다 2013년 <김종욱 찾기>를 시작으로 라이선스 공연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CJ ENM이 중국의 기업들과 아주연창이라는 합자회사를 만들고 한국 창작뮤지컬의 라이선스 공연을 추진했다. 그 첫 작품이 CJ ENM의 자사 뮤지컬인 <김종욱 찾기>였다. 이후 <총각네 야채가게> <빨래> <난쟁이들> 등 창작뮤지컬의 중국 라이선스 공연이 이루어졌다. 현재는 대부분의 한국 창작뮤지컬이 라이선스 공연의 형태로 중국에 진출하고 있다. 2019년 중국에서 공연된 한국 창작뮤지컬 12편 중 11편이 라이선스 공연이었다. 올해는 <도리안 그레이> <팬레터> <아르토, 고흐> <마이 버킷 리스트>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등이 중국 공연을 확정지었고, 계속해서 중국 라이선스 공연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이대로라면 역대 가장 많은 한국 창작뮤지컬이 중국에 진출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공연 시장 특성상 라이선스 공연은 대부분 공연 기간이 짧은 편이다. 하지만 중국 뮤지컬 시장 역시 마니아 관객 비중이 높다 보니 이들을 위한 오픈런 공연도 등장하고 있다. <우주대스타> <미오 프라텔로> <미아 파밀리아>는 소규모 공연장에 전용관을 마련하고 오픈런 공연을 이어갔다. 

 

중국 <팬레터> ⓒ라이브

 

중국은 타국 문화를 흡수해서 자국 문화로 확장하려는 욕망이 강하다. 드라마, 영화, TV 프로그램 등에서 선진 시스템을 흡수하여 중국 문화를 성장시켰다. 뮤지컬도 마찬가지로 경험 많은 한국 뮤지컬 인력을 중국 뮤지컬 제작 현장에 초빙해 중국 뮤지컬 발전을 이루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2018년에 개막한 <시간 속의 그녀>가 대표적이다. 중국의 유명 가수 황슈쥔의 노래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시간 속의 그녀>의 창작진으로는 한국의 오세혁 연출가, 윤희경 극작가 등이 참여했고, 중국의 리우샤오이 연출가, 웨이스취안 음악감독 등이 참여했다. 상하이 대극원에서 제작한 <시간 속의 그녀>는 2019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초청되었다. 


대만에도 한국 창작뮤지컬이 진출하기 시작했다. 대만은 아직 뮤지컬 시장이 자리 잡지 않은 터라 중국과 일본만큼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진 않지만, 공공극장을 중심으로 한국 창작뮤지컬이 소개되었다. 2018년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가 뮤지컬 페스티벌에 한국 창작뮤지컬을 초청했는데, 이때 <팬레터>가 대만 무대에 올랐다. 또한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는 지난 2020년 한국뮤지컬협회와 문화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뮤지컬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대만 뮤지컬 시장 확장을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 2021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는 한국과 대만 창작진이 합작하여 만든 뮤지컬 가 소개되었다. 이 작품에는 한국의 서재형 연출가, 한아름 작가, 대만의 장심자 작곡가가 참여했다. 또한 HJ컬쳐의 <어린왕자>는 2022년에 라이선스 공연으로 대만 관객을 만났다. 최근 <어린왕자> 한국 공연 기간에 대만 배우들이 한국을 찾아 특별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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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223호 2023년 4월호 게재 기사입니다.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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